자세히보기 2018년 10월 16일

Camera Focus | 북·중접경 1,500㎞ ⋯ 두 강에서 만나는 북한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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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Focus

북·중접경 1,500㎞

두 강에서 만나는 북한

양승진 / 북·중접경 전문기자

북한 신의주(오른쪽)와 중국 단둥(왼쪽)을 연결하는 압록강철교 ⓒ양승진

북한 신의주(오른쪽)와 중국 단둥(왼쪽)을 연결하는 압록강철교 ⓒ양승진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형성된 북·중접경 1,500㎞는 한반도의 북단에서 동서해를 가로지른다. 한반도의 극서(極西)인 평안북도 신도군 비단섬에서 극북(極北)인 함경북도 온성군 풍서리까지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가는 여정은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길이다. 남북은 정전협정과 함께 248㎞나 되는 휴전선이 설치된 1953년 이후 ‘섬 아닌 섬’으로 갇힌 지 65년째다.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부터 인천광역시 강화군 평화전망대까지 11개의 전망대가 있지만 북한을 지척에서 조망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부터 지린성 훈춘의 팡촨까지는 두 강을 이웃해 사는 북한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때로는 왼쪽 가슴에 초상휘장을 한 무역원은 물론 일하러 나온 노동자, 식당 종업원, 호텔 안내원 등을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두 강 어디에선가 유람선을 타면 일상생활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여과 없이 보여 남과 북의 현주소를 가늠케 한다. 철로와 다리로 연결된 통상구를 통해 관광객과 화물이 오가는 모습도 보인다.

단둥은 북·중교역의 80%를 차지할 만큼 매우 중요한 곳이어서 압록강철교와 단둥해관, 호시무역구, 고려거리 등이 그 현장이다. 중국 지안은 고구려유적지 외에 미개통된 지안-만포대교, 압록강에 있는 섬 벌등도 등을 볼 수 있고, 백두산으로 이동하면 천지와 대자연을 둘러보게 된다.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한 투먼시로 가면 투먼통상구와 건너편의 북한 온성군 남양노동자구를 보고, 량수진에서는 함경북도 최북단에 위치한 온성군 풍서리와 온성섬, 또 다른 단교인 온성교를 만난다.

중국 지린성 훈춘시에 있는 취안허해관에서는 신두만강대교와 원정리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고 훈춘 시내에서 남쪽으로 7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팡촨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만나는 3국 접경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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