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는 ‘통일 교실’ 2014년 6월호
현장 속으로! 33 | 서귀포 대신중학교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는 ‘통일 교실’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통일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론만 가지고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교과서에 이론도 포함한 직·간접적인 체험 기회를 마련하여 통일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의 통일교육에 일조할 것이다.
그리고 체험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으로 통일교육 활동을 전개한다면 학습 내용과 구체적 체험이 호응하여 학생들의 통일의식도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전교생(497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3년 3월 1일부터 오는 2015년 2월 28일까지 2년 동안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하게 되었다.
체험중심 통일교육프로그램이란 통일의식 함양을 위해 교과 수업시간, 창의적 체험활동시간, 기타 학교 내외의 행사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활동하는 등 체험적으로 행해지는 교수학습활동과 현장체험활동을 말한다. 따라서 본교의 체험중심 통일교육프로그램은 교과 별로 구안된 체험중심 교수학습과 탈북자 초청강연, 통일 창작문예대회, 통일염원 체육대회 등이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통일염원 체육대회’ 열어
그동안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실시했던 주요 활동을 소개하면 먼저, 통일교육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고 통일대비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지역의 통일 유관기관과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음과 같이 다양한 사업들을 공동으로 추진, 통일교육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난해 통일부 주관으로 실시된 제18회 전국학생통일글짓기 제주지역대회에 참가해 본교 3학년 학생들이 통일부장관상(대상), 제주통일관장상(장려상)을 수상하였고, 민
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 주관으로 실시된 제4회 통일영어 스피치대회에서는 본교 1학년 학생이 통일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학교의 명예를 드높임과 동시에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북한 사회의 바른 이해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통일교육 강사, 북한이탈주민 등을 초청해 강연 및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은 강사가 직접 체험한 연평해전과 북한을 탈출한 당시의 상황, 북한 학생들의 교실 현장과 수업활동 사진, 굶주린 어린이들의 모습, 북한의 현실 등을 설명하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북한의 실상을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안보가 뒷받침되어야만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가 발전되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학부모들의 통일의식은 학생들에게 의도적·비의도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므로 학부모의 통일교육도 매우 중요하다. 학교에서 체계적인 연수 기회 제공은 어려우나 외부연수 참가 및 전문가 초청강연 기회 등을 확대하고 가정통신문 발송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통일의식을 제고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전교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본교운동장 및 대신관(체육관)에서 교내 체육대회를 ‘학부모와 함께하는 통일염원 체육대회’로 진행했다.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해 개장과 더불어 훌륭한 시설에서 시행된 첫 체육대회인 만큼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으며, 행사 중 통일퀴즈대회를 열어 체육대회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 통일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
진로활동을 통한 통일교육 운영은 통일 동아리(통일 사랑반, 통일 연구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북한이탈주민 지원센터(하나센터)와 제주통일관을 방문하고, 국정원 직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체험활동을 통해 통일의식 함양뿐만 아니라 북한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여름독서캠프와 통일 병영체험캠프 실시
한편 창의적 체험활동 이외의 현장체험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교내외 현장체험학습 관련 통일교육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운영하였다. 통일창작문예대회를 개최하여 통일한국의 미래에 대한 신문 만들기, UCC 제작, 만화 그리기, 통일이나 북한 관련 주제를 정해 보고서 작성하기 등을 통해 우수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작품 전시회를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또한 여름독서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교 도서관에서는 통일 도서 읽기, 통일 퀴즈대회, 통일 독서토론 등의 활동이 이루어졌다. 평상시 잘 접하지 않았던 통일과 관련된 책을 읽고, 통일과 관련된 국제 정세를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토론활동을 통해 통일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주장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통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특히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해군 제주방어사령부 해병91대대(모슬포 소재)에서 통일 병영 체험캠프를 실시했다. PT체조, 상륙보트 이동법, 상륙장갑차 탑승 등 상륙기습 기초 군사훈련 및 야간행군(6km) 등의 체험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국가 안보의 소중함과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양정민 / 통일교육담당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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