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IPTV | ‘모의 남북회담’통해 북한 대남전략 알아가기 2014년 9월호
Welcome to IPTV 40 | ‘모의 남북회담’통해 북한 대남전략 알아가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 아마도 내 마음이 아닌 상대의 마음을 파악하는 일이 아닐까?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가장 어려운 일은 바로 학생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오해 없이 파악해 소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통일문제도 그럴 것이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북한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북한은 워낙 폐쇄적인 나라이고, 정보가 부족한데다가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는 그 갈피를 잡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북한의 대남전략을 통해 본 통일문제에 대해 살펴봤다.

지난 2월 14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2차 남북 당국간 고위급 접촉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오른쪽 세번째)과 북측 수석대표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참석자들이 전체회의를 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전략과 남북관계 특수성 이해
학습목표를 살펴보면 이번 수업에서는 북한의 대남전략과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파악하고, 남북관계의 발전에 어려움이 상존함을 이해하고 통일에 이르는 현실적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우선 수업 관련된 동영상 내용을 보기 전에 북한은 우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 것 같은지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보았다. 요즘은 탈북자들이 방송에 나와서 북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도 많고, 책도 많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북한사람들이 우리나라 드라마나 연예인에 관심 있어 한다는 것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많은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해 살아가고,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실만 놓고 본다면 우리는 한 민족이고, 통일이 가까워진 착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어떤 시선으로 보고, 통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북한 대남전략의 심층이해를 통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로 인해 남북관계 발전의 어려움이 상존함을 인식하도록 해주는 동영상을 시청했다. 동영상은 북한의 국가목표, 북한 대남전략의 이론적 배경, 대남전략 노선(기조/노선/강령/기구 등), 전개양상(연대기적 구성), 북한의 대남전략과 통일방안,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정리해서 보여주었다.
북한은 남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대남전략이다. 북한의 대남전략은 민주기지론에서 민족공조론으로 수정을 하는 등 변화를 보여 왔다. 민주기지론 입장에서 보면 남한은 혁명투쟁의 대상이다. 그래서 6·25전쟁이 일어났었던 것이다. 이후 분단이 고착화되자 방향을 바꾸어 우리 사회를 혼란시켜서 스스로 인민혁명이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 수많은 간첩을 남파시키고 삐라를 뿌리는 등 우리의 혼란을 가중시키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그 후 민족공조론을 발표했는데 이는 외세와의 공조를 배격하고 민족공조로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 자체의 힘에 의하여 해결해 나가자는 내용이다. 이는 굉장히 좋은 생각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과 우리가 생각하는 민족 공조가 다르다는 것이 문제이다.
북한이 말하는 민족은 계급적 의미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것이다. 생각의 차이가 참으로 무섭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대도 변했고, 많은 것이 변화해 북한의 대남전략도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북한이 우리에게 갖는 태도는 참으로 일관적인 부분이 있다. 끊임없이 공격을 해오고, 이제는 사이버테러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개성공단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서도 자신들의 의견만 주장해 우리와의 대화를 단절시키고 있다. 또한 북한은 통일에 있어 선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데 좀 터무니없기까지 하다. 국가보안법 폐지와 공산주의 활동 합법화,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은 우리가 꼭 이루어야 할 민족적 과제이지만 북한의 이치에 맞지 않는 조건들을 들어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북한의 대남전략을 제대로 파악해 숨은 의도까지도 읽어내야 우리가 추구하는 올바른 통일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모의 남북회담 합의서 작성해보기
동영상을 본 후 많은 학생들이 답답함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에 방한을 하고, 전 세계가 우리의 통일을 기원하고 있지만 정작 북한은 끊임없이 다른 생각을 품고 있다. 내 몸의 반쪽이 내 마음과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생들과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활동지로 제시된 모의 남북회담을 해 보았다. 남북회담 진행 방식과 과정을 숙지 한 후, 모둠별로 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및 실무회담 안건(남북 서신 왕래, 올림픽 남북 단일팀 등)을 마련해 북한의 대남전략에 대응하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을 통해 합의서를 작성하는 학생들을 보니, 학생들이 내놓는 꿈같은 생각과 의견들이 모의로 끝나지 않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과 활동지로 제시된 모의 남북회담을 해 보았다. 남북회담 진행 방식과 과정을 숙지한 후, 모둠별로 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및 실무회담 안건을 마련해 북한의 대남전략에 대응하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을 통해 합의서를 작성해 교환하였다.
최형미 / 등원중학교 논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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