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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 자녀와 함께 걷는‘통일 로드’ 2014년 9월호

현장 속으로! 35 | 대구일중학교
자녀와 함께 걷는‘통일 로드’

통일 가족독서교실

통일 가족독서교실

북한으로부터 이탈한 탈북자의 수가 2만7천여 명에 달하고 이들에 대한 남한사회 적응 과정이 다문화 가정과 함께 또 하나의 우리 사회 과제로 등장할 만큼 새로운 사회 현상들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단순히 핏줄과 언어가 같다는 것만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은 남한 내 세대 혹은 지역 차이로 인한 의견 대립만 봐도 남북의 분단된 세월만큼이나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국민들은 ‘통일’이 소수에게 한정된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오늘날의 개인주의적 반응이 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탈북자를 이용한 통일 수업이나 강연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 간극을 메워보고자 노력하는 바 이러한 여러 가지 활동들은 통일 이후의 사회를 미리 앞당겨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만하다. 왜냐하면 날로 달라지는 스마트한 매체들은 LTE급의 “빠름 빠름”을 외치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분단과 관련한 현실들은 가장 느리게 한 장의 흑백 사진처럼 정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성공단에 대한 부당 과세라든가 우리 사회 내에서조차 흔들리는 북방한계선(NLL)의 정의도 모두 통일이라는 합치점을 향하고 있음은 숨길 수 없는 진실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남북은 하나로 통일을 이루어야 완전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 말로 가장 아날로그처럼 정지된 듯 빛이 바래보여도 우리 민족의 숙명이기에 다 해내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이다.

대상별 맞춤형 통일체험 프로그램 진행

평화문제연구소가 주최한 ‘2013 청소년 통일미래비전 공모전’에 참가한 ‘통금시간팀’ 윤어진, 권민재, 이세원 학생

평화문제연구소가 주최한 ‘2013 청소년 통일미래비전 공모전’에 참가한
‘통금시간팀’ 윤어진, 권민재, 이세원 학생

학교의 통일교육은 이 숙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풀 수 있도록 조언자 역할을 한다. 당장 남북한이 통일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독일의 통일처럼 ‘부지불식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그 찰나를 붙잡아 낼 수 있는 힘을 키워내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탕에서 본교는 통일교육의 목표를 개인, 가정,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서 통일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맞춤형 통일체험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통일의지의 함양’의 주제 아래 본교만의 맞춤형 통일환경 제공, 그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의 기획 및 실시 등 통일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인 미래로서 ‘통일된 한국의 핵심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을 가질 수 있도록 시범학교를 운영해 왔다.

다음에서는 그동안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진행했던 주요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맞춤형 통일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교육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월 1회 통일신문 스크랩, 통일 행사 및 통일 퀴즈 자료 등을 학급 게시판, 중앙 현관 및 복도, 교문을 활용해 게시하고, 홈페이지에는 ‘통일해’ 코너를 구축, 시범학교 관련 모든 소식 및 정보를 탑재하였으며, 질의응답을 통한 통일교육의 정보 나누기와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도록 하였다.

또한 지역 통일센터를 활용한 탈북 강사 및 통일교육 전문가 초빙 강연 5회, 탈북 강사를 활용한 수업 전후학기 2회(학급별 4시간), 교사 세미나 1회, 맞춤형 통일현장 체험활동 사전교육 6회, 영상의 시간 23시간 운영 등으로 교사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었다.

특히 통일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보급, 교사와 학생들에게 통일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및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작가 초청 통일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학교통일교육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었다.

엄마와 함께하는 통일캠프

엄마와 함께하는 통일캠프

교과 통합과 도서관 활용 통일교육 실시

둘째, 맞춤형 통일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통일 주제 개발과 그에 따른 통일현장 체험활동을 진행해 분단 상황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확립할 수 있었다. 특히 맞춤형 통일 현장 체험 활동을 위한 사전 교육 및 사후 활동에 중심을 두어 교육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인 체험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 통일 체험활동에 중점을 두어 운영한 ‘자녀와 함께 통일로드 걷기’는 대구·경상권을 중심으로 자녀와 함께 통일퀴즈를 풀고 함께 통일문제를 생각해보는 시간과 더불어 자녀와 부모의 속마음을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매우 뜻깊은 체험활동의 경험을 주었고, 엄마와 함께 커플티를 입고 참여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교육활동이 되었다.

또한 통일동아리(uni-story)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캠프, 통일체험활동을 위해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통일 수업과 지역통일교육센터의 탈북강사를 초청하여 통일 강연을 사전에 실시함으로써 천안함, 비무장지대와 통일전망대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여 나라사랑 핸드북을 제작하고, 청소년 통일미래비전 공모전에 출전하여 좋은 성과를 얻는 등 학생들의 통일의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셋째,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교과를 통합하여 도서관 자료를 활용한 통일 수업으로 통일교육은 특정 교과 및 특정 교사만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깨고 다양한 교과, 다양한 학생 활동과 관련시켜 수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일주일 단위의 ‘통일주간’을 전개하여, 통일협동화, 통일책갈피, 통일UCC, 통일독서엽서, 통일현장체험 소감문, 통일사진 겨루기 등의 작품 경연대회와 ‘선생님과 통일영화 같이 보기’를 펼쳐 전교생이 통일교육 활동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져왔으며, 이를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하였고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일주일 단위의 ‘통일주간’을 전개하여, 통일협동화, 통일책갈피, 통일UCC, 통일독서엽서, 통일현장체험 소감문, 통일사진 겨루기 등의 작품 경연대회와 ‘선생님과 통일영화 같이 보기’를 펼쳐 전교생이 통일교육 활동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져왔다.

김해경 / 통일교육 담당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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