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IPTV | 응답하라, 통일미래! 톡톡 튀는 통일이야기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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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평화적 통일이 된다면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누구나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달콤한 상상에 빠져 들것이다. 알다시피 북한은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한 자원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 북한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산업들이 많다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게다가 북한의 자연환경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자본이 북한의 장점과 합쳐진다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지게 될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물론 경제적 가치 때문에 통일한국을 꿈꾸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통일한국이 된다면 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많이 안정될 것이다. 우리를 늘 위협하던 전쟁의 불안감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통일 후 우리가 얻게 될 많은 이점들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통일의 길로 가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그래서 통일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하고 통일의 중요성을 깨닫는 일은 매우 값지고 중요한 일이다.

지난 7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참전용사 후손들이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함께 나아갈 통일한국’의 뜻을 담은 ‘우리 미래 함께 가요(Our Future Together)’라고 적힌 대형 글자팻말을 들고 있다.
천년 전 고려 개경은 세계 물류 중심
이번 시간에는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룰 때 얻을 수 있는 편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해주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통일 후 더욱 확대된 우리의 활동 무대에서 추진해보고 싶은 사업을 계획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진행해 보기로 했다.
먼저 6 25전쟁 이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 분단을 딛고 눈부시게 성장했음에도 분단으로 인한 장애가 남아 있는 남북 간 대치상황을 보여주고 통일이 된다면 어떤 점이 좋아지는지 통일의 편익을 구체적인 수치와 배경 자료로 제시해 주는 동영상을 시청했다. 처음 부분은 전쟁 직후의 서울 모습이었다. 학생들 대부분은 6 25전쟁을 책으로 배운 세대이다. 그래서 전쟁으로 인한 고통에 대해 무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상으로 보이는 전쟁 직후 서울의 모습을 보고는 자연스레 얼굴을 찡그렸다. 동영상 시청 후에 전쟁의 아픔을 다룬 문학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더 많이 공감하는 것 같았다.
동영상을 보면서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은 바로 고려에 관한 이야기였다. 세계에 코리아라는 이름을 처음 알렸던 나라 고려. 천년 전 고려의 수도 개경에는 50만 인구가 살 만큼 번성한 도시였다. 기록을 살펴보면 당시 개경에는 중국과 일본, 중동 등 세계 각지의 상인들이 어우러져 살며 무역을 했다고 한다. 고려의 개경은 외국인들이 정착하고 살 만큼 자유롭고 개방적인 곳이었던 것이다.
천년 전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 물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분단으로 인해 육로로는 세계 어느 나라로도 갈 수 없게 되었다.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통일로 인해 다시 육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바닷길, 하늘길, 땅길 모두 열리게 되어 우리나라는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무역 및 물류기지로 부상하고 문화, 예술, 관광 등 동북아 지역 통합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통일한국에서 하고 싶은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통일한국이 된다면 다시 한 번 천년 전 고려가 누렸던 번성과 영화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그때보다 더 큰 번성과 영화가 우리에게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만 된다면 취업난 때문에 청년들이 고통을 받을 일도 사라지지 않을까? 게다가 국방비도 줄일 수 있고, 군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최근 군대에서 사건, 사고가 많다보니 학생들이 동영상을 본 후 군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통일한국이 되면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자원 절약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작게는 예산 절약부터 크게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까지 동영상을 통해 가늠해 본 통일한국의 미래는 분홍빛이었다.
동영상을 시청한 후에 학생들과 간단한 소감을 나누고, 북한의 자원 개발사업, 유라시아 철도 여행사업, 시베리아 천연자원 개발사업, 북한 관광사업 등 모둠별로 사업 아이템을 정하여 계획서(활동지 활용)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할 때도 통일한국이 되면 어떤 산업이 발달하게 되고, 어떤 직업군이 새로이 생성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보아서인지 어느 때보다 열띤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통일 후의 모습을 그려보는 수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많이 안타깝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연기처럼, 신기루처럼 통일한국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이 아쉽다. 학생들 역시 늘 상상으로만 끝나는 통일한국의 미래가 아쉽다고 말한다. 우리 학생들의 바람과 소원이 이루어져 빠른 시일 내에 통일한국이 우리의 미래가 되길 바라본다.
최형미 / 등원중학교 논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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