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 ‘오감만족’ 통일체험학습 2013년 4월호
현장 속으로! 인천남중학교
‘오감만족’ 통일체험학습
최근 현장에서 느끼는 우리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예상외로 긍정적인 대답을 많이 들을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은 통일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생활문화의 차이에 대해 염려하고 있고, 가장 알고 싶고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문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전의 통일교육에서처럼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이론적 교육은 설득력을 갖기가 어렵다. 통일교육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통일을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본교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은 중학교 학생들의 인지능력 및 실태 분석을 통하여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평화통일의지를 함양하며, 통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해소하여 사회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오감만족 통일체험학습’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오감만족 통일체험학습이란 통일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하여 교재나 이론위주의 학습이 아닌 직접 보고, 느끼며, 참여하는 교육활동으로 중학교 교육과정상의 창의적 체험활동 및 청소년 단체 활동을 위해 구안된 체험학습용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가상의 북한 친구들에게 편지 쓰다
먼저 오감만족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학교 여건 조성을 위해 학급별로 교실 게시판에 통일교육 코너를 마련해 통일 새 소식 및 북한이해 자료를 게시하여 통일교육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학교홈페이지에 통일배너를 설치하고, 연구학교 메뉴를 만들어 통일교육 시범학교 계획, 통일교육 관련자료, 교내대회, 활동상황, 우수작품을 탑재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의 접근성이 좋은 1, 2, 3층 계단 벽면 및 복도에는 북한의 생활, 문화와 남북한 통일정책 및 분단의 역사와 남북관계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통일관련 패널을 게시하여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통일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실에 코너를 마련해 통일관련 도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도서관 담당교사가 지도하도록 했다. 또한 동영상 자료를 비치하여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고, 관심 있는 학생들이 직접 대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감만족을 위한 체험활동으로는 지난해 4월 14일 인천대공원에서 통일기원 등반대회를 실시했고, 5월 17일에는 교내 운동장에서 통일염원을 담은 반별 깃발을 제작해 한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체육대회를 가졌다.
학부모 연수로 가정 통일교육도 모색
이어 18일에는 1학년 학생들이 휴전선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고 비극적인 남북분단을 상징하는 경기도 파주일대(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분단현장을 체험하며 통일을 염원했다. 또 6월 18일에는 통일안보교육으로 사제동행 연평도 안보체험활동을 진행,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했다.
또한 10월 23~24일에는 통일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체험형 통일교육 프로그램인 ‘1박 2일 통일캠프’에 참가해 통일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평화통일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학년 학생 전체는 11월 15일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 분단의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서 통일이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닫고, 남과 북이 한민족이라는 동질성을 인식했다.
통일의식 함양을 위한 표현활동으로는 지난해 5월 1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상의 북한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으며, 6월에는 인천통일관에서 주관하는 통일글짓기대회 참가와 통일염원을 위한 포스터·표어 그리기 교내대회를 실시했다.
또한 9월 14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 남구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통일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통일골든벨 퀴즈대회’를 진행했으며, 기술·가정 교과 시간을 이용하여 북한음식 만들기(녹두부침) 교육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1년간의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돌이켜 보면 첫째, 통일과 북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신세대 학생들에게 명상의 시간 운영 및 학교 환경 조성을 통해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었으며, 둘째, 본교의 지역적 여건과 실정에 맞는 통일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운영함으로써 북한과 통일에 대한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통일관을 정립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피상적인 통일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통일체험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운용과정에서의 몇 가지 한계를 보였는데 이를 정리·보완해 2차년도 운영에 반영하고자 한다. 첫째, 지역사회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학교 여건에 맞는 내실 있는 통일교육을 실시한다. 둘째,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를 실시해 학교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통일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셋째, 특정 교과 위주의 통일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전 교과에서 통일교육을 실시하며 학교행사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통일교육 참여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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