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2년 1월 1일

북한, 이것이 궁금해요 5 | 교원양성제도와 처우는? 2012년 1월호

북한, 이것이 궁금해요 5 | 교원양성제도와 처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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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산교원대학

북한에서 교원은 학생들을 혁명의 계승자와 공산주의자로 키우는 직업적 혁명가로서, 김일성·김정일에 대해 끝없이 충직한 주체혁명의 혁명인재와 공산주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임무로 하고 있다. 북한에서 교원은 교사·교수를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학교원은 교수라고 부르며, 유치원의 교사의 경우는 교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북한은 1967년 9월부터 전국적 범위에서 교원의 양성제도를 정착시켜 왔으며, 교원의 학력제도, 교원자격 검정시험제도와 교원진급 시험제도 등을 통해 교원의 자격과 임용절차를 강화하여 왔다.

중등교사 되려면 사범·교원대학 필수 이수

북한의 교원양성제도는 정규과정과 비정규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규과정은 교원대학이나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교원이 되는 과정이며, 비정규과정은 통신대학, 교원·사범대학의 야간학부 등을 졸업한 후 교원자격검정시험을 통해 교원이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1990년대부터는 사회경력자 중 6개월∼1년간의 단기과정인 교원양성소를 거쳐 교원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

교원양성대학은 사범대학과 교원대학으로 구분되는데, 각 도·직할시(특별시)마다 1~2개씩 설치되어 있다. 사범대학은 4년제로 중학교 교원을, 교원대학은 3년제로 소학교 교원과 유치원 교양원을 양성하고 있다.

교원대학과 사범대학의 교원(교수)은 과거에는 박사원이 설치된 김형직사범대학에서만 양성하여 왔으나, 1994년부터는 각 사범대학에 교육기간 3년인 박사원을 설치하여 교수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탁아소에 종사하는 보육원을 양성하는 기관인 ‘보육원양성소’는 중학교 졸업자로서 주로 사회경력이 있는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교육기간은 1년으로 북한 내 총 20개가 있다.

북한에서 소학교와 중학교 교원은 반드시 사범대학이나 교원대학을 이수해야만 교원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북한은 교원을 1~5급으로 나누고 있으며, 3급 이상 교원만을 ‘자격교원’이라 부르고 있다

. 사범대학 졸업자는 3급 교원, 교원대학 졸업자는 4급 교원으로 정하며 사범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자는 보통 5급으로 정한다. 다른 기타 대학 졸업자가 교원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범교육 전공의 주요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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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사범대학 강의모습

 

존경 받지만 경제적 곤란 겪어

교원자격 검정시험은 교원들이 3년마다 사상, 전공, 외국어 등의 과목으로 시험을 보는 제도로서 1·2급 교원은 전국적인 시험을 봐야하고, 3급 이하 교원들은 각 도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북한의 교원은 진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교원진급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교원진급시험은 3년마다 실시하며 교직에 종사한지 5년마다 진급시험을 볼 수 있다. 만약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에 모두 3번 시험을 볼 수 있는데, 3번 만에 합격하지 못하면 교원자격을 취소하거나 급수를 내리게 된다.

북한은 교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모든 교원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재교육 과정은 교원강습, 정기국가시험, 통신교육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교원강습은 각 도·시·군 단위에 설치되어 있는 ‘재교육강습소’에서 실시하며, 재교육기간은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나뉘어져 있다.

정기국가시험은 3년에 한번 실시되며, 이 시험은 교원들의 정치사상 수준에 대한 평가와 교원진급시험에 활용된다. 통신교육은 비교적 단기간에 교사재교육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각자의 학습 계획에 따라서 통신학습을 통하여 재교육을 받는 것이다.

북한은 교원을 직업적 혁명가로 인식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회적으로도 우대하고 있다. 북한에서 교원은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존경과 우대를 받는 등 사회적 지위가 높은 편이다. 북한은 교원들을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하여 정치에 참여시키고 있다.

그리고 교직에 20년 이상 종사하고 공로를 세운 교원에게는‘인민교원’, ‘노력영웅’ 칭호 등을 수여하고, 15년 이상 종사하고 ‘최우등학급 쟁취’, ‘영예의 붉은기 분단 쟁취’ 등 특별한 공로를 세운 교원에게는 ‘공훈교원’ 칭호를 수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1990년 이후 경제난 속에서 교원에 대한 국가적 혜택이 줄어들고 학교관리와 운영비용의 상당 부분이 학부모에게 전가되면서 교원들에 대한 처우와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 북한에서 교원들은 직업적인 혁명가라고 하여 마음대로 장사에 나서거나 퇴직할 수도 없는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신분이다.

따라서 북한의 젊은이들은 생계비에 턱없이 부족한 월급과 식량배급의 중단에 따른 생활고로 교직을 선호하지 않으며, 현재 교원은 인기 없는 직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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