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3년 9월 1일 0

Welcome to IPTV | 지금, 북한에서는? 2013년 9월호

Welcome to IPTV 28 | 지금, 북한에서는?

요즘은 정보 과잉화 시대이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든 클릭 몇 번으로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정보가 범람하다보니 정보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 그 중에서도 북한에 관련된 정보는 대개 그렇다. 일명 ~카더라 통신이 많고, 불안을 자극하는 정보들이 많아 북한에 관련된 특히나 최신 정보에 대해서는 정보 범람 시대에 살면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수업은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최근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를 질문해 보았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뉴스를 통해 접했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풍문에 가까운 소식들을 이야기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교류가 잦지 않으면 오해가 많이 생긴다. 북한과도 그렇다. 개성공단 사태 이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북한과 우리는 잘못된 정보를 통해 서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이번 수업은 학생들의 오해를 줄여주기 위해 현재 북한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다룬 동영상을 보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다. 다소 안타까운 것은 시기의 차이 때문에 동영상이 제작된 시기와 수업이 진행되는 시기가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요즘은 워낙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1~2년의 차이로 많은 일들이 바뀌기 때문이다.

북한에 찾아온 다섯 가지 변화

전개 동영상은 △북한에 부는 한류바람 △북한의 휴대전화 확산 △북한의 3대 권력세습 △장마당과 시장경제 요소의 출현 △나선과 황금평 – 북·중경협의 현재 등 최근 북한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있다. 학생들이 오늘날 북한의 현실, 북한 사회의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5가지 중요 이슈를 통하여 북한에 대한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인식을 갖게 해주는 내용이다.

제일 먼저 북한에 부는 한류바람에 대한 내용을 시청했다. 중화권에서 먼저 시작된 한류바람은 북한에서도 불고 있다는 것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이라는 시트콤이 북한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에 학생들이 놀라워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가수의 춤을 가르치는 강사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의 예능프로그램, 아이돌, 드라마, 의상, 화장품 등 한국의 문화에 매료된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즐겁기도 하고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같은 민족의 문화인데 함께 즐기지 못하니 말이다.

학생들이 가장 재미있어 한 내용은 바로 휴대전화에 관한 내용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유치원생들까지 휴대폰이 필수품이 되었다. 손바닥 안의 세상이라 해서 휴대폰이 전화의 기능을 넘어서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절된 사회라 알려진 북한에서도 휴대전화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은 정말 새로운 바람이 아닐 수 없다.

북한 체제의 개혁·개방으로 이어지길

다음 내용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북한이 3대째 권력세습을 이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지만 안타까운 내용이기도 하다. 네 번째로 다루어진 내용은 북한의 장마당에 관한 것이다. 북한의 오래된 경제난으로 장마당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변화가 생긴 것은 참 바람직한 것 같다. 또한 북한에 생긴 패스트푸드점에 대해 학생들도 매우 신기해했다.

다섯 번째는 북한이 외국과의 경제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는 내용이다. 동해의 나선과 서해의 황금평 일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과의 개발협력은 통일 한국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다섯 가지 이슈로 구성된 동영상을 본 후에 소감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북한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또한 폐쇄적인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통일 한국의 미래를 밝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동영상이 만들어진 2년 후인 지금은 북한에 더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변화의 바람이 낮은데서 불다 사라지지 않고 북한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와 통일 한국으로 성큼 다가서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영상 시청 소감발표를 마무리 했다.

학생들 역시 북한에 대해 수업하는 것이 논술수업의 일환이지만 북한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이 더 깊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감을 발표한 후에는 자신이 바라는 각 분야별 북한의 변화에 대해 생각한 후 활동지를 작성해 보았다. 학생들의 바람을 적은 이 활동지 내용들이 꼭 이루어지는 날이 오길 고대해 본다.

최형미 / 등원중학교 논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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