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2년 4월 1일 0

이달의 책| 중국 공산당의 비밀 외 2012년 4월호

이달의 책

중국 공산당의 비밀

7천3백만명의 당원을 거느린 거대 규모, 정부의 세부조직은 물론 부유한 도시에서부터 티베트와 신장의 가장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에까지 뻗치는 중국 공산당 권력의 손길은 단지 국가를 통치하는 것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중국 공산당은 실제로 중국의 모든 공식적인 종교, 언론, 군부에까지 그 영향력을 행사한다. 크고 부유한 국유기업을 직접 관장하고, 포춘 500대 기업 목록의 맨 위 계층에 있는 기업들, 그리고 국영기업의 고위 경영진들을 일일이 선택하고 통제하는 일에까지도 관여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 공산당이 정부, 법, 언론, 군사를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는지, 또 내부 고발에도 불구하고 당 내의 부패한 권력을 어떻게 유지해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파헤쳐나간다. 시진핑 체제로의 권력 교체를 앞두고 있는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의 다음 10년의 정치지형의 밑그림을 읽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유용한 기본서가 될 것이다.
리처드 맥그레거/ 파이카/ 15,000원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이 책은 국내의 슬라보예 지젝과 관련한 책들 중 최초의 인터뷰집으로 민주주의가 안착되었다고 믿었던 순간 곧바로 민주주의의 퇴행을 경험한 불행한 한국의 현실이 음각되어 있으며, 신자유주의 속에서 신음하는 세계 시민들의 고통이 양각되어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지젝이 수많은 저서들을 통해 말해왔던 사유의 궤적과 정치적 지향점이 압축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충실한 주해를 통해 그의 사상사적 연대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세계에 함께 존재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능성으로 제시된 공동선(common good)을 향하여 어떻게 함께 나아갈 것인가 하는 물음에 지젝은 공동선이란 ‘자유를 향한 공동투쟁’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말한다.

또한 여기서 ‘공동’이란 배제된 자와 포함된 자를 가르는 장벽을 허무는 보편적 해방의 근본 조건을 뜻하며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과제란 ‘도덕적 다수’의 자리를 점령하기 위한 정치적 이론화 작업과 실천적 네트워크의 구축이라고 주장한다.
인디고연구소/ 궁리/ 18,000원

 

남북 경계선의 사회학

‘남북 경계선’은 단순히 물리적 경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저자는 남북 간 이념적 대립과 정서상 차이 등으로 발생하는 심리적 경계에 주목하며 이러한 다름이 빚어내는 ‘비대칭성’이 과연 미래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면밀하고도 폭넓게 분석하여 독특한 결론을 제시한다. 2006년 이래 매년 통일의식조사 결과가 담긴만큼, 현재 통일담론에 던지는 메시지뿐 아니라 현실에 대한 감각이 녹아든 사회학 저술로서도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박명규/ 창비/ 27,000원

 

 

중·러 관계와 한반도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중·러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 정리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기본성격은 물론 그것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탐구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유라시아연구소의 주관으로 기획되었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걸어온 역사를 포함해 안보·경제협력, 한반도를 포함한 대외관계 등을 살피고 있다. 중·러관계에 대해 각 해당국 또는 관련국의 학자들이 어떠한 시각을 갖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롭다.
장덕준 외/ 한울아카데미/ 30,000원

 

잃어버린 후쿠시마의 봄

이 책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시점부터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연이어 폭발한 과정 그리고 이후 일본인들 삶의 변화까지 기록한 것이다. <한겨레> 도쿄 특파원인 저자의 질문은 명확하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무기로 엄청난 비극을 겪은 일본이 체르노빌 사고 이후 가장 참혹한 핵 참사를 왜 또 겪게 되었는지가 그것이다. 저자는 국가가 아닌 민간회사(도쿄전력)가 원전산업을 주도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임을 밝히고 있다.                               정남구/ 시대의창/ 16,500원

 

대통령의 결단

미국 역대 대통령 13인이 중요한 정치현안들에 대해 내린 결정들과 그에 얽힌 일화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다각도로 조명하였다. 토머스 제퍼슨, 링컨, 테디 루스벨트 대통령에서부터 오늘날 오바마 대통령까지, 미국과 세계의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대통령들이 내렸던 결정의 순간들을 통해 진정한 대통령의 리더십과 자격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닉 래곤/ 미래의창/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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