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 65년 만에 맞잡은 손,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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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만에 맞잡은 손,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지난 10월 20일~26일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렸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열린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북측 방문단 96가족이 남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20~22일)와 남측 방문단 90가족이 북측 가족과 만나는 2차(24~26일)로 나뉘어 진행됐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 고위급 당국자 접촉 당시 이산가족 상봉 진행에 합의했으며 이어 9월에는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결정했다. 이후 양측은 생사확인 의뢰서(9월 15일),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10월 5일),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10월 8일)을 순차적으로 교환하고 상봉 행사를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13만409명이다. 하지만 2015년 8월 현재 생존한 이산가족은 6만5,907명으로 이 중 81.5%가 70대 이상이다. 지난 20년간 공식적으로 상봉한 이산가족은 4천명이 채 안 되며, 생사를 확인한 이산가족은 7,600여 명이다.

02. 북측 심영식(85) 할아버지 가족들이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가족 사진을 보고 있다. 03. 결혼 7개월 만에 헤어졌던 부부 남측 이순규 할머니(85)가 북측에서 온 남편 오인세(83) 할아버지를 보고 수줍게 웃고 있다. 남편이 죽은 줄 알고 제사를 지내왔으며 헤어질 당시 뱃속에서 3개월이었던 아들 오장균 씨도 노인이 되었다. 오장균 씨는 한번도 불러보지 못했던 ‘아버지’를 원없이 불렀다. 04. 상봉 전 김순택(77) 할머니가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김 할머니는 “이번이 아니면 죽기 전에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상봉을 강행했다. 05.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앞두고 한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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