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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 “행동과 협력 이끌어 낼 통일교육 필요” 201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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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과 협력 이끌어 낼 통일교육 필요”

통일부 통일교육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기념사,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과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의 축사에 이어 각계의 축하 영상메시지가 상영되었다.

이날 류 장관은 기념사에서 “지금 한반도 정세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며 “통일교육 역시 이러한 시대 상황과 정책 기조를 반영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원 40주년을 맞이한 통일교육원은 또 한 차례 변화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실용정부의 통일정책은 우선 남북관계를 정상적 토대 위에 올려놓는 데서 출발했다.”고 그간 통일정책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이를 넘어 실질적으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행동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통일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그러나 국민적인 동의의 기반 위에서 의지가 결집될 때 비로소 통일의 길이 열릴 수 있다.”며 “통일교육이 국민적 합의의 기반 위에서 이를 확장하고 남북관계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통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 한국이 지향하는 가치와 신념을 통일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며 “통일 한국은 우리 민족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제1기 ‘통일미래 어린이 기자단’ 출범

기념식에 이어 제1기 ‘통일미래 어린이 기자단’ 발대식이 열려 위촉장이 수여됐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통일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는 초등학생 대상 통일미래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어린이 기자단은 전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0명으로 이뤄졌으며, 내년 2월까지 통일교육 현장을 취재해 블로그에 올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통일교육위원, 통일교육단체, 대학생 통일미래 리더, 공모로 선발된 일반시민 등 각계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슈퍼스타 K’ 출신인 김지수 씨가 통일부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통일송’을, 포크송 가수인 신형원 경희대 교수가 ‘터’ 등 히트곡을 불렀다.

또한 기념식 전후로는 ‘통일교육의 발전방안과 비전 모색’을 주제로 한 전문가 포럼이 열렸으며, 1991년 남북 탁구 단일팀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 ‘코리아’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당시 대회에 참가했던 남측 현정화 선수와 북측 리분희 선수로 출연한 영화배우 하지원, 배두나 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전문가 포럼에서는 통일교육에서 제기되는 현실적인 문제가 상세히 지적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사회적 차원의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오기성 경인교대 교수는 ‘현장 통일교육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현 정부 하에서의 통일교육 실태를 설명하고 통일교육의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동포 아니면 적’이라는 명제보다 ‘동포이면서 적’ 또는 ‘적이면서 동포’라는 형태의 수용이 어렵다며, ‘변화된 북한과 변하지 않은 북한’에 대한 인식의 전환 즉, 어느 일방에 의한 합의를 강조 또는 고집하는 것보다 ‘절충’을 통해 ‘나’의 주장이 상대방의 주장과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일교육에 ‘북한사회의 실상’ 또는 ‘북한사회의 이해’라는 주제를 포함시켜 북한에서 생활한 탈북강사들을 통해 남한의 학생 및 주민들에게 북한의 현실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게 한 것과 관련, “북한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 전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 북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생활세계를 이해하며 이를 기초로 인류 보편적 가치에 따른 판단을 통해 보다 바람직한 통일사회를 일구어나가기 위해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교육지원법 정비 시급”

박재윤 한국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은 ‘통일교육 법·제도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여러 가지 많은 일들 중에서도 “국민들이 통일에 대해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복잡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할 때 통일교육이야말로 국가와 지자체가 뚜렷한 책임의식을 갖고 추진해야 할 일임을 잘 알 수 있다”며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이어 통일교육지원법의 현황이나 논란과 관련, 학교와 사회교육기관의 통일교육, 이에 대한 국가의 지원, 전문 인력 양성, 통일교육 전담 강사의 중요성, 지역 통일교육센터의 지정 및 운영 등 통일교육과 관련한 법적·제도적 장치들이 확대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어 진행된 전문가들의 토론에서도 교육을 통해 남북한 갈등요인 분석과 갈등 해소를 위한 통일교육이 이뤄지고 화해와 협력은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추구해야 한다는 점, 갈등을 넘어 조화를 이뤄낼 수 있는 내용과 방법으로 일관된 교육이 진행되어야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지속적이고 소통적인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점들이 지적되었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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