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IPTV | 주변국의 협조를 서까래로! 201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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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의 협조를 서까래로!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할 때 우리나라만 긴장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의 주변국들도 북한의 행동에 주목하고 긴장한다. 북한의 돌발행동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국제 정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는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북한의 태도나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남과 북이 분단된 이래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자국의 이익 추구를 위해 한반도 문제에 개입해 왔다. 우리가 평화적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런 국제 상황도 잘 파악하고 남북의 통일을 달성하는 데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 북한의 핵실험이나 평화위협적인 태도는 우리나라의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안보도 위협하기 때문에 주변국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통일에 주변국 관계가 왜 중요하지?
남북이 통일을 하는 데 주변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것이지만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모르고 있거나 아예 관심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차시 수업을 준비하면서 앞으로 통일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에 더 조심스럽고 기대가 됐다.
전개 동영상을 보기 전에 학생들에게 남북의 통일과 주변국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해보았다. 예상대로 많은 학생들이 남북이 통일하는 데 주변국과의 관계가 왜 중요한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었다. 물론 통일 문제라든지, 국제 정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건국 이래 늘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고, 분단 상황을 맞을 때도 미국과 소련이 관련되었던 점 때문인지 남북한 통일 문제에 주변국의 개입이나 협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국제사회에서의 관계가 중요하며 국제 정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주변국들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남북한 통일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제법 있었다.
이념·체제 간 갈등으로 대립되던 국제 정세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평화 유지와 경제 발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서로 손을 잡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세계는 이제 다원화·개방화되는 진정한 지구촌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단 상황에 처해있는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기울여야 할 노력이 많다.
사실 한반도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동북아의 요충지였다. 그래서 과거의 청·일전쟁이나 중·일전쟁, 러·일전쟁 등 한반도의 주도권을 둘러싼 주변국들의 전쟁이 끊이질 않았다. 늘 한반도의 문제에 주변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항시 잊지 말고 외교정책에 힘써야 한다.
북핵문제가 동북아 모두의 당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은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외교적 노력이 더 필요하다. 또한 미국과 북한의 합리적 선택이 평화적 해결로 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최근 G7이 아닌 국가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의 선두에 우뚝 서게 됐다.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임을 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은 더 커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주변국의 도움을 서까래로 삼아 6자회담을 더 활발히 진행시켜 한반도 문제는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당사자는 우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제법 그럴싸한 가상 6자회담
동영상은 6자회담이 일어나는 현장을 보여주며 북핵문제를 둘러싼 주변국의 입장을 제시하였다. 각국의 입장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되었기 때문에 학생들 중에는 남북한 통일과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입장에 대해 이해가 잘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활동지에 나온 것처럼 먼저 6~7명을 한 조로 모둠을 나누고, 자료를 통해 6자회담 진행방식과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다음 토의를 통해 6자회담의 안건을 정하고, 역할놀이 대본을 작성했다.
그런 다음 교실 앞쪽에 회담 테이블을 마련하고 각 모둠별로 각국의 역할을 맡긴 뒤 가상 6자회담을 시연해 보았다. 인터넷 검색과 도서관 자료를 이용해 부족한 정보와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보충하게 하였더니 학생들이 제법 그럴싸한 회담을 진행해 보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분명 우리의 문제이나 한반도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에 각국의 입장을 명확히 파악하고 외교적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일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현 상황에 대해 올바르게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하는 오늘과 같은 수업이 자주 있어야 하겠다.
최형미/ 등원중학교 논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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