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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 대전 삼천중학교 매주 수요일 Happy Morning 시간…통일 동영상 시청 2012년 6월호

현장 속으로!

대전 삼천중학교 매주 수요일 Happy Morning 시간…통일 동영상 시청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은 아직도 과거의 주입적이고 형식적인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도덕·사회 과목에서만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학생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와 관심이 점점 희박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학교 통일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분단의 고통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민족의 이질감을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분단현실의 장기화로 인한 문제점을 환기시키고 북한의 현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평화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의식을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통일교육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평화통일 실현의지 제고’라는 목표를 가지고 통일교육을 위한 인적·물리적 환경을 조성하여 통일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교과활동과 체험학습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평화통일 실현의지를 함양하기 위하여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해 왔다.

학생들, 처음 본 북한 교과서에 큰 관심 보여

많은 학생들이 자주 보면서 통일교육을 일상화하기 위해 각 학급 뒤편 게시판에 학급별 통일교육 게시판을 마련하고 통일교육 게시자료 및 교육활동 중 생기는 학생들의 작품, 각종 통일 관련 대회 공고문 등을 게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통일교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통일부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각층 복도 공간을 활용해 북한의 실상, 북한 주민과 학생들의 생활을 보다 정확히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패널을 제작·설치하였다.

북한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통일부에서 북한 교과서를 대여 받아 학생들이 열람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북한 교과서를 처음 보기 때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열람하였다. 또한 통일의지를 함양하고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도서를 구입하여 도서관에 비치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이 도서를 읽고 교내 글쓰기 대회에 독후감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통일 관련 CD는 도서관에 비치하고 수업시간에 필요한 교사들이 자유롭게 대여하여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통일교육을 위해 본교 홈페이지 내에 ‘통일교육 시범학교’ 코너를 구축하였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활동 자료와 통일교육 교수·학습 과정안, 활동지, 사진자료, 통일 관련 대회 공지, 교사 훈화자료, 학생들의 작품 등 시범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내용을 탑재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자료 등을 탑재하여 좀 더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통일교육은 학교와 가정이 연계하여 실시할 때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학교의 통일교육 운영계획을 홍보하고 학교 행사관련 활동 시 수시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해 통일교육에 대한 긍정적 이해도를 높이도록 노력하였다.

우리 학교에서는 특색사업의 하나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50분까지 일명 ‘Happy Morning’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은 영상조회, 화요일은 명상의 시간, 수요일은 통일 동영상 시청, 목요일은 즐거운 음악시간, 금요일은 독서시간으로 진행되는데, 매주 수요일마다 통일과 관련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세내울의 꿈’이라는 자체 제작한 독서공책에 간단한 소감을 적도록 하였다.

한편 통일교육은 학습에만 치우치게 되면 자칫 흥미를 잃고 형식적이 되기 쉬우므로 다음과 같은 여러 교내 대회 및 행사를 실시,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였다. 남북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UCC를 공모하였다.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시킬 기회 마련돼야

UCC는 제작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여름방학 자율과제로 제출, 희망자에 한해 개인 또는 모둠별로 제작하여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하도록 하였다.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내용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까지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작품들이 많았고 이를 선별하여 시상하였다.

또한 남북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 통일에 대한 비전의 내용을 담은 상상화와 통일 포스터를 응모하였다. 학생들의 솜씨와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다수 창작되었다. 이 기회를 통해 평화통일에의 의지를 다시금 다질 수 있었다.

이밖에 세내울 축제의 일환으로 북한의 실상에 대한 내용과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내용을 퀴즈문제로 재구성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삼천 골든벨’을 실시하고, 우수한 학생들에게 시상하였다. 주로 ○X퀴즈와 2지선다형으로 구성된 북한에 대한 일반 상식에서부터 다소 전문적인 내용, 그동안 시청한 동영상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제되었다.

학교운영계획에 의거하여 실시하는 체육대회에서는 통일염원 민속놀이를 진행,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차기와 투호를 통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남한과 북한이 하나 되는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로 삼았다. 학생들은 평소 자주 해볼 수 없었던 놀이를 함께 하면서 민족의 의미를 생각하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통일교육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도할 교사가 먼저 올바른 통일의식과 통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므로 다양하고 지속적인 통일관련 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학교 현장에서 통일교육이 일회성의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학교 교육과정 안에 포함시켜 통일에 대한 교육이 특별한 행사가 되지 않도록 교육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셋째, 학생들은 교실에 앉아 책을 통해 통일교육을 받는 것보다는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가장 선호하였다.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적극적인 통일의지를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김혜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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