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2년 7월 1일

PRKOREA 20만 프로젝트 | 디지털 외교관 21세기 외교의 선본에 서다 II 2012년 7월호

PRKOREA 20만 프로젝트

디지털 외교관 21세기 외교의 선본에 서다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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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지난 4월 1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청소년 250여 명을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에 위촉하는 발대식을 가졌다. 반크 박기태 단장(중앙 왼쪽)과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 홍보대사들이 독도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2011년 겨울 프랑스 파리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디지털 외교’를 주제로 국제회의가 열렸다. 미국이 기획하고 21개 국가의 정부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차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디지털 외교의 전략을 논하는 국제회의였다.

이날 한국 대표로 참석한 외교통상부의 한 외교관은 SNS의 등장으로 세계 주요 선진국들의 외교 전략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정부의 국가 외교정책이 국민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주요 언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달되었지만, SNS가 등장하면서 자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바로 전달되어 직접 소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며, 따라서 SNS의 효과적 사용이 국가 외교의 근간을 굳건하게 하는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외교에 잠재된 힘이 처음으로 빛을 발한 사건이 바로 지난해 초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민주주의 혁명이다. 수십 년간 장기독재에 시달리던 국가의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해 정권을 전복시켰다. 우선 2010년 12월 튀니지에는 벤 알리 대통령의 부정부패와 독재에 시달리던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결국 대통령이 해외 망명을 하게 되었다

. 튀니지에 이어 2011년 1월부터는 이집트 전 지역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임을 요구하며 정치·경제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대대적인 시위가 발생했고 그 여파는 리비아, 코트디부아르, 예멘 등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시민들이 전국 단위로 대규모 시위대를 조직해서 독재정권을 흔들게 한 힘의 가장 큰 비결이 바로 SNS였다. 자유를 추구하는 시민들을 겁박하던 차가운 총과 칼도 SNS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시민들은 독재정권의 감시를 피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시민들을 모으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알려나갔다.

디지털 외교, 지구촌 외교사 다시 쓰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로는 단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꼽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미국 하버드대 학생끼리 서로 친구를 맺는 작은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에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전 세계 8억명 이상이 가입되어 있는 거대 매체가 되었다.

트위터 역시 한 번에 쓸 수 있는 글자가 140자에 불과하지만 순식간에 정보를 전파할 수 있는 장점으로 수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국경의 제약을 넘어 무수한 대중을 향해 강력한 정보 전파를 한 SNS의 힘이 아프리카와 중동의 혁명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민주주의 혁명이 자국의 외교관을 거치지 않고, 국제사회에 큰 지지를 이끌어 낸 비밀은 바로 SNS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젊은이로 구성된 신세대 디지털 외교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랍의 봄을 이끌며 동참했던 이들은 자국의 공식적 라인을 통한 외교선을 밟지 않고서도 충분히 전 세계와 교감하며 함께 싸울 수 있음을 명확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인터넷과 SNS가 등장하기 전까지 국제사회의 지지와 호소를 받기 위해서는 유엔을 통하거나 세계 유명 언론, 방송을 통해야 했음을 뒤돌아보건대 오늘날의 상황은 외교 혁명에 가까울 정도라고 세계의 외교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SNS의 힘, 왜곡된 한국상 바로잡을 절호의 기회

이제 디지털 외교관이 활동하는 영역은 중동과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혁명을 넘어 글로벌 이슈 해결에까지 이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시민들은 SNS를 통해 지구 온난화, 세계적 빈곤, 테러 등과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과 해일이 발생했을 때도 이들은 전 세계적 모금운동을 전개, 해당지역에 구호물자를 신속히 보내 피해를 줄이는 데 한몫을 단단히 했다.

우리는 이러한 세계적인 SNS 흐름을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데 활용해야 한다. 지금까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5천년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세계인에게 한국을 홍보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K-POP과 한류 열풍으로 전 세계 청년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에 대해 높아진 외국인들의 관심이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이유는 여전히 각국의 세계사 교과서와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 동영상 사이트에 한국에 대한 정보가 극히 부족하고 또한 정보가 있더라도 혐한류, 반한류로 인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거나 비하하는 자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치하면 한국에 대해 높아진 관심은 반감으로 급속히 변모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에 한국을 홍보하고 위상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국 청년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열정을 갖고 활동하는 것이다. 반크는 한국 청년들의 열정을 모아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한국 홍보 UCC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알릴 ‘대한민국 디지털 외교대사’를 함께 양성하고 있다. SNS의 막강한 힘으로 전 세계에 왜곡된 대한민국 상을 바꾸는 활동에 <통일한국> 독자 여러분이 동참하기를 반크는 기대한다.

박기태 / 반크(V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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