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 정선 임계중학교 자율발표대회, 산촌에 통일기원 메아리 울려 2012년 12월호
현장 속으로! 16
정선 임계중학교 자율발표대회, 산촌에 통일기원 메아리 울려
본교는 산촌마을로 분단의 현실을 접하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이 많지 않다. 그렇기에 분단의 역사를 알고는 있지만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은 분단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통일에 대해서도 소극적이고 방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통일교육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2년째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진행하면서 학교교육 활동 전반에 걸쳐 안보 의식과 통일 의식을 함양하는 통일교육을 단계적, 통합적으로 실시하였다. 교사들에게는 통일교육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지도 역량을 강화하여 급변하는 통일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하게 하고, 학생들을 위해서는 이론중심의 강의식 수업에서 탈피하고 활동과 체험 중심의 교수·학습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배우고 싶은 1순위는 북한 실상
본교는 지난해 체험활동 중심의 통일교육을 실시한 이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통일에 대한 관심 및 의지’, ‘북한에 대한 인식’, 한민족공동체 의식 함양’,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평소 통일에 대한 관심을 어느 정도 갖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에 긍적적인 응답이 26%, ‘보통이다’의 비율이 56% 정도로 나타났으며, “남북통일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설문에 긍정적인 응답을 한 학생이 전체의 56%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지속적인 통일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북한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설문에 긍정적인 응답이 전체의 20.2% 밖에 되지 않고 ‘보통이다’의 비율이 41.7%이고 부정적인 응답이 38.1%라는 것은 아직도 북한의 실정에 대한 교육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지식은 어떤 경로를 통해 주로 얻습니까?”라는 설문에 대해 다른 매체보다 체험학습을 포함한 ‘학교 수업시간’을 통해서 라는 응답이 대폭 증가한 51.2%라는 것은 북한에 대한 이해를 위한 학교에서의 적극적인 통일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주민이 재해를 당했을 때, 북한주민 돕기에 참여하겠는가?”라는 설문에서 ‘보통이다’를 포함한 긍정적인 응답이 89.2% 정도로 나타났으나, “국제 경기에서 북한이 다른 나라와 경기할 때, 북한을 응원 하겠는가?”라는 설문에서 보면 ‘보통이다’, ‘대체로 아니다’, ‘전혀 아니다’에 응답한 학생이 전체의 29.8%라는 것은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학생이 아직도 많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통일교육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설문에 ‘매우 그렇다’와 ‘대체로 그렇다’에 응답한 학생이 46.4%, ‘보통이다’에 응답한 학생이 40.5%로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통일교육이 실시된다면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에 1순위로 51.2%의 학생이 ‘북한의 실상’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하고, ‘남북한 비교’, ‘통일의 필요성’이 2, 3순위로 조사되었다.
전국학생통일글짓기대회 교육감상 수상
“통일교육을 받을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라는 설문에 대한 응답으로 1순위는 ‘체험학습’ 53.6%, 2순위는 ‘시청각 자료’ 21.4%, 3순위는 ‘인터넷 활용’으로 나타나 ‘교과 중심’이나 ‘전문가 강의’보다는 직접 보고, 느끼고 활동하는 체험학습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범학교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통일교육을 크게 네 가지 영역, 즉 학교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관련 교과를 통한 지도영역,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지도영역,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지도영역, 학교행사활동 관련 영역 등으로 구분했다. 또한 운영과제로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통일교육 기반 조성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의 구안·적용 △체험활동을 통한 한민족 공동체의식 함양 등을 선정하여 실천했다.
특히 ‘학교 현관 및 복도를 이용한 통일교육 환경 구성’은 효과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통일교육 방법으로 학생들이 매일 접하며 생활하는 주변 환경을 통해 친숙하게 통일교육을 도모한 것이 매우 의미가 있었다. 또한 3월 학급 환경 구성 시 통일교육 게시판을 설치해 계기교육 자료를 월별로 게시하고, 시사성 있는 통일교육 자료를 수시로 게시하여 학생들에게 투입되도록 지도했다.
또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통일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바라는 내용, 북한이탈주민, 북한인권 등 남북분단으로 인해 겪는 문제들에 대한 느낌 또는 개선방안, 남북관계 발전 및 통일 달성을 위한 청소년의 역할과 자세 등을 주제로 교내 통일관련 문예대회(산문, 표어, 포스터, 수채화, 만화 부문)를 개최하였다. 특히 산문 부문의 최우수작은 전국학생통일글짓기대회에서 교육감상을 받았다.
본교의 특색교육인 자율발표대회를 통일기원을 주제로 하여 실시하였다. 통일기원 사물놀이, 통일송 합창, 씨엔블루의 ‘직감’에 통일송 가사를 붙여 부르기, 통일기원 춤추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발표되었다. 창의적 체험활동(1학년), 창의적 재량활동(2, 3학년) 시간 및 방과 후에 학생들이 모든 프로그램을 스스로 계획하도록 지도하여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표현하는 발표력의 신장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연습하고 발표하는 2주일 동안에는 전교생이 통일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억배 / 임계중학교 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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