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2년 12월 1일

북한, 이것이 궁금해요 | 대학 입학과 선호 학과는? 2012년 12월호

북한, 이것이 궁금해요 15

대학 입학과 선호 학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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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우리의 수능시험과 유사한 ‘대학추천을 위한 예비시험’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이에 북한의 고급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대학진학을 위해 예비시험과 대학에서 보는 본시험을 통과해야 대학생이 될 수 있다.

예비시험(우리의 수능시험)은 시(구역)·군의 교육성이 주관하며 그해 중학교 졸업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예비시험은 보통 4월에 시작되는 새 학년을 5개월 정도 앞둔 10~11월에 치러지며, 시험과목은 혁명역사·국어·수학·영어·화학·물리 등 6개 과목이다. 시험은 이틀 동안 오전에만 치루며, 하루에 과목당 45분씩 3개 과목을 본다.

학생들의 예비시험 성적과 지망 희망대학을 고려해 응시대학교를 결정하는 것은 시(구역)·군인민위원회 대학생 모집과이다. 시·군 인민위원회 모집과는 각 대학의 모집인원수를 통지 받아서 이를 중학교마다 몇 명씩 분할하여 모집을 한다. 각 중학교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그 인원만큼 추천한다. 추천된 학생들은 시험공부를 하며, 시험에 합격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

예비시험→본시험 거쳐 선발
모집과들은 인기 대학의 ‘폰드’를 받으려 노력하는데, 그래야만 모집과로서의 권위가 서기 때문이다. 인기 대학응시자격은 간부자녀들이 차지할 수밖에 없다보니 여기에 비리도 있다. 그러나 간부의 자녀라고 해서 모두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어서 부탁을 받고 그 자녀에게 입시자격을 주었다가 그 학생이 합격이 못되는 경우 입장이 곤란해진다. 또한 간부의 자녀가 아니라 일반 농민과 노동자의 자녀도 성적이 우수하면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

대학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중학교 졸업과 함께 군대로 가고, 여학생들은 직장에 배치를 받게 된다. 따라서 재수생이 없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다시 기회가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직장에 배치된 후에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다시 대학입학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여자는 3년 이상, 남자는 5년 이상 근무하게 되면, 직장의 추천을 받아서 대학에 응시할 수 있다. 군대에 간 경우에도 제대 후에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군대 복무 후 제대하면서 대학입학 추천을 받을 수 있는데, 각 부대에서 우수한 제대생을 추천한다. 주로 성분이 좋고 부모가 높은 자리에 있는 자녀들이 많이 추천을 받는다. 그러나 부대 내에서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는 군인이 있을 경우 해당 정치위원이나 지도원이 따로 부대에 올라가서 이 학생을 추천해주는 경우도 있다.

대학교육은 지식습득도 중요하지만, 학생을 당의 사상으로 정신적인 무장을 시키기 위한 교육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각 대학의 국가졸업시험은 3개 과목인데 전공 논문과 외국어, 그리고 김일성·김정일 혁명역사와 노작과목이다. 이 중에서 노작과목이 가장 어려운 시험이다.

최근의 인기학과는 외국어·IT·무역 관련 학과
시험문제는 5백~7백 개의 제시된 문제 내용을 그대로 암기해야만 한다. 논문과 외국어 시험보다 노작과목이 더 비중이 큰 데, 제시된 내용을 그대로 외우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북한사회에서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학은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평양이과대학, 공과부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어학계통은 평양외국어대학이다. 경쟁률도 매우 높아서 김일성종합대학의 경우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때도 있다. 최근에는 외국어대학의 입시경쟁률이 가장 높다. 경제난을 반영하듯이 국가에서 강조하고 있는 과학기술, 특히 IT관련 학과, 외국어, 무역관련 학과의 인기가 높다.

사실 북한에서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보다 일단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수재들이 가는 몇몇 이과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의 경우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는 빨리 졸업하는 것이 우선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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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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