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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재일동포 통일포럼 | 이념보다 민족을 제1의(義)로 하는 동포임을 인식해야 2012년 12월호

2012 재일동포 통일포럼

이념보다 민족을 제1의(義)로 하는 동포임을 인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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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회의원이 포럼에 참석한 재일동포들에게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언제 그 균형을 잃을지 모르고, 한반도 주변국의 역학관계는 통일에 어떠한 작용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더욱 복잡했던 동서독의 통일도 갑자기 찾아왔듯이 동포들이 통일주체로서의 역할을 잘 해가도록 항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발전시켜 대비해야 한다.

전체 750만 재외동포 중 약 650만명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역할이 크다. 모두가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겠지만 각기 다른 환경에 있어 한인동포들의 평화통일 네트워크 구축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 각국의 동포들은 크게 두 부류의 통일운동 및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시행 해가는 부류가 있는 반면, 북한의 통일논리를 옹호하는 곳도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 동포는 한민족 통일네트워크와 관련 종북(從北)단체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서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과거 간도지방을 포함하는 중국의 동북3성과 북경지역, 산동, 광주, 홍콩지역에 사는 조선족과 한·중 수교 후 중국에 이주한 동포들 또한 통일 여론형성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동북공정이나 창지투 경제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조선족 출신들의 활동과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곳은 공식기관보다 한인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가 더욱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러시아지역 동포들은 항일 독립투사와 한민족 부흥 독립의 자손들이다. 그러므로 이념보다 민족을 제1의(義)로 생각하는 동포임을 인식하고, 나진-하산-도문-몽골-일본-한국의 공동개발구역이 우리 한민족의 옛 활동무대였음을 상기해야 한다. 덧붙여 동북3성의 우리 민족 구성원과 북한 주민, 재러시아 동포 등이 하나로 융합하여 하나의 민족경제 네트워크와 연계한 민족통일 네트워크를 구성할 시기이다.

우리 민족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다수의 재외동포들이 조국 없는 유랑민 신세로 전락하였고 발전의 기회를 상실했다. 그럼에도 뜻 있는 선각자들이 조국 광복운동을 주도하고 각 지역의 해외동포들과 광범위하고 긴밀한 독립투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민족 부흥과 독립정부 수립에 이바지해왔다.

민족통일운동은 남북 양 정부와 해외동포가 3대 주체를 이루어 주변국의 협조 하에 평화적으로 달성해야 한다. 그럼에도 통일 20주년이 된 독일과는 대조적인 통일 담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3의 환경에 있는 재외동포들이 민족통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평화통일 대열에 앞장서야 한다. 우리 민족 고난의 역사를 치유하기 위한 담론을 시작하는 것은 통일 국가 건설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림관헌 / 미국 환태평양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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