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l 2011 통일의식여론조사 | “국민 80%, 북한의 도발방지 약속 필요” 2011년 8월호
Zoom In l 2011 통일의식여론조사
“국민 80%, 북한의 도발방지 약속 필요”
평화문제연구소는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과 통일의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2011 통일의식조사’를 실시하였다. 우선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느낌을 조사한 결과, ‘과거에는 하나의 국가로 느껴졌지만 점점 외국처럼 느껴지고 있다’를 꼽은 비율이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국과 같은 외국으로 느껴진다’도 14.3%로, 전체 응답자의 58.4%가 북한을 외국처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주민’에 대해서는 ‘우리와 하나의 동포로 느껴진다’는 응답자가 52.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과거에는 동포로 느꼈지만 점점 외국인처럼 느껴지고 있다’는 의견도 30.2%를 차지했다.
남북관계 정상화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천안함 및 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이 필요한지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 50.4%, ‘필요한 편이다’ 28.9%로, 응답자의 79.4%가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필요없다’는 응답 비율은 6.9%로 비교적 낮았다.
최근 중동의 이집트, 예멘 등지에서 독재자를 축출하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 응답자 10명 중 5명(50.3%)은 중동과 같은 민주화 운동이 북한에서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가능하다’는 응답은 24.7%로 나타났다.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인 52.1%가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하였으며,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은 18.4%로 나타났다. 남북통일을 희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0.6%가 ‘희망한다’, 19.2%는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통일 비용을 위한 세금, 이른바 ‘통일세’ 납부 의향에 대해선 ‘있다’는 응답자가 38.3%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없다’ 30.1%, ‘반반이다’도 28.7%로 적지 않았다. 적절한 납부 방법으로는 ‘남북협력기금과 같은 별도 기금 조성’을 꼽은 비율이 55.4%로 가장 높았으며, 간접세나 직접세로 납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률은 각각 17.6%, 15.1%로 비교적 낮았다.
한편 국민 10명 중 약 5명(45.4%)은 향후 1년 이내 북한이 남한에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전체의 24.3%로 나타났다. 현 정부가 추진해야할 대북정책의 방향으로 ‘대화를 통해 협력을 모색해야한다’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67.6%를 차지, ‘대북 압박을 지속해야한다’ 27.9%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6월 17일까지 3일 동안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국민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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