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타고 세계여행

화폐타고 세계여행 | 이슬람의 시간, 메카를 중심으로 … 사우디아라비아 2018년 12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21 이슬람의 시간, 메카를 중심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 언론인이자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의혹 사건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가 사우디 정부의 행보에 주목하게 되었다. 중동의 친미 아랍국가 1위로 꼽힌 동시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회가 없는 나라. 또한 표면상으로는 이스라엘과

화폐타고 세계여행 | 제국의 위엄, 티무르의 후예 … 우즈베키스탄 2018년 11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20 제국의 위엄, 티무르의 후예 우즈베키스탄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서구 역사학의 영향을 받은 한국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만들기 전 인도 전역을 다스렸던 나라를 ‘무굴 제국’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제국을 ‘무굴’이라고 한 이유는 영국이 이 제국을 몽골 제국의 후손으로 생각해서 ‘Mughal’이라고 명칭한

화폐타고 세계여행 | 패권을 향한 끝없는 도전, 러시아 2018년 10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9 패권을 향한 끝없는 도전 러시아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1991년에 소련이 붕괴하면서 러시아는 20세기 말기를 내부 혼란을 극복하면서 보냈다. 21세기 초기에는 강경 리더 블라디미르 푸틴의 등장으로 다시 한 번 강대국으로 중흥을 꾀하기 시작하더니,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국제적으로 부상했다. 서방 국가들은 서둘러 대러제재를

화폐타고 세계여행 | 냉전의 유산, 내전의 광풍 … 라오스 2018년 9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8 냉전의 유산 내전의 광풍 라오스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올 상반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킨 남북, 북·미정상회담으로 연일 매스컴에 남·북·미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뜨겁다. 아울러 이 관계의 기저에 깔린 역사 속에서 숨 쉬고 있던 공산주의라는 키워드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991년 12월 소련의 붕괴 이후

화폐타고 세계여행 | 열대바람 맞고 핀 민주주의 야생화, 필리핀 2018년 8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7 열대바람 맞고 핀 민주주의 야생화 필리핀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지난 6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방한으로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수교를 맺은 첫 번째 국가이자 약 70년간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필리핀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폭되었다. 마약과의 유혈전을 두고 한 ‘초법적 처형’ 등 논란의 여지가

화폐타고 세계여행 | 문명의 충돌, 파편의 역사 … 아프가니스탄 2018년 7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6  문명의 충돌, 파편의 역사 아프가니스탄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서양 역사의 특징이 하나 있다. 유럽 문명과 동양 문명의 충돌이다. 여기서 동양은 한국-중국-일본과 같은 유교 문화권이 아닌 중동을 의미한다. 유럽과 중동의 경쟁은 역사 속에서 오늘날까지 흘러왔고, 시작은 트로이아와 아카이아의 트로이아 전쟁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양은 한때

화폐타고 세계여행 | 문화 ‘씨실’, 경제 ‘날실’ … 풍요의 폴리스, 싱가포르 2018년 6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5 문화 ‘씨실’, 경제 ‘날실’ 풍요의 폴리스, 싱가포르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동남아시아에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국가가 있다. 공용어가 4개이고, 종교는 6개 이상이다. 다인종이 모여 살고 있으며 특히 중국인, 말레이인, 인도인의 전통이 공존하는 다문화국가다.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요지에 위치해 세계적 수준의 금융과 물류의 중심지를 자랑하고, 1960년대 이후

화폐타고 세계여행 | 동남아에 흐르는 중동의 DNA, 브루나이 2018년 5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4 동남아에 흐르는 중동의 DNA, 브루나이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누군가 필자에게 화폐수집 이외에 열심히 하는 취미생활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바로 SNS 활동이다. 필자가 제작한 UCC 영상이나 블로그 글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동남아시아 국가 관련 콘텐츠다. 동남아는 한국에 지리·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현재 한국은 아세안(ASEAN,

화폐타고 세계여행 | 태양처럼 작렬하는 정열의 멋과 흥, 아르헨티나 2018년 4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3 태양처럼 작렬하는 정열의 멋과 흥, 아르헨티나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한국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뜨거움을 간직한 태양의 나라가 있다. 따뜻한 마음씨와 탱고의 여흥을 즐기는 멋이 한국인과 닮아있다. 또한 축구를 좋아하고, 이구아수 폭포라는 자연의 선물을 받은 남미에 있는 나라다. 남미 국가 중 한국인에게 익숙한 나라는 아마도

화폐타고 세계여행 | 검은 대륙에서 피운 독립의 꽃, 가나 2018년 3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2 검은 대륙에서 피운 독립의 꽃, 가나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아프리카는 아픔의 역사를 가진 대륙이다. 식민지 시대를 거치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아프리카 국가들은 일제히 독립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검은대륙에서 가장 먼저 독립을 이룬 국가는 남아공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남아공의 독립은 자국민 중심이라기 보다는 유럽계 백인 이민자들이라는 의견이

화폐타고 세계여행 | 식민지를 넘어 초강대국으로! 미국 2018년 2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1 식민지를 넘어 초강대국으로! 미국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미국 달러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화폐 수집을 취미로 하는 필자의 경우는 수집용으로 인기가 많은 ‘행운의 상징’ 2달러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미국의 역사와 관련해 생각해 본다면 대답은 달라진다. 미국 달러는 1달러부터 100달러까지 총 6개 종류가 있는데, 이 중

화폐타고 세계여행 | 유럽의 옷을 입은 아랍 … 대서양의 진주, 모로코 2018년 1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0 유럽의 옷을 입은 아랍 … 대서양의 진주, 모로코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트럼프의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 수도 공식 선언으로 각국 언론의 국제부는 다시 중동에 집중하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중동은 절대 왕권이나 독재 정권 혹은 테러 집단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중동에 있으면서도 다툼 없이

화폐타고 세계여행 |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 … 혁명가의 나라, 쿠바 2017년 12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9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 … 혁명가의 나라, 쿠바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화폐 수집가가 혼자서 각국 화폐를 모으기는 힘든 일이다. 필자는 잦은 해외 출장과 국제행사 참여로 이미 다양한 외국 화폐를 모았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해외에 간 친구들에게 해당국의 화폐를 부탁하곤 한다. 쿠바 화폐 수집도 그랬다. 쿠바

화폐타고 세계여행 | 다시 황금기를 꿈꾸다 … 흑해의 신생국, 조지아 2017년 11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8 다시 황금기를 꿈꾸다 … 흑해의 신생국, 조지아 시나씨 알파고(Şinasi Alpago) / <하베르코레> 대표   각국 화폐에 실린 인물이나 건물 등의 그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때로는 자국의 관광지 홍보를 하고 때로는 정치적인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 일부 나라들은 실질적 혹은 합법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는 영토를 자국 화폐에

화폐타고 세계여행 | 흩날리는 벚꽃, 예술과 철학에 녹인 일본 2017년 10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7 흩날리는 벚꽃, 예술과 철학에 녹인 일본 예비 아빠로서 얼마 전 태교 여행으로 일본에 다녀왔다. 1주일 동안 교토의 기온 지역에만 머물렀다. 일본의 전통문화가 이곳저곳 숨어 있는 기온에서 시간을 보내며 제일 신기했던 것은 신용카드를 자주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아직도 동전과 화폐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 중 하나다. 그동안 화폐만

화폐타고 세계여행 | 전설 속 인물이 살아숨쉰다 키르기스스탄 2017년 9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6 전설 속 인물이 살아숨쉰다 키르기스스탄 각 나라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유명한 전설이 있듯이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에도 오래된 전설이 있다. 바로 마나스라는 키르기스 청년의 삶에 대한 전설이다. 거란족이 세운 서요와 카라한 카간국 사이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마나스가 자기 부족을 거란족으로부터 보호하는 과정에서 벌였던 용감한 일화가 담긴

화폐타고 세계여행 | 아스텍 문명과 스페인 문화의 용광로 멕시코 2017년 8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5 아스텍 문명과 스페인 문화의 용광로 멕시코 아메리카 대륙의 최강대국인 미국 다음으로 국제무대에서 이름이 자주 들리는 국가는 캐나다와 멕시코이다. 캐나다는 미국과 같이 영국의 옛 식민지였기 때문에 양국이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 반면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멕시코에는 아스텍 문명과 스페인 문화가 뒤섞여 있어 특이한 역사 유적지가 가득하다. 필자는 이번 호에서

화폐타고 세계여행 | 동남아의 맹주 크메르의 후손 캄보디아 2017년 7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동남아의 맹주 크메르의 후손 캄보디아 캄보디아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 중 하나다. 한 때 폴 포트의 크메르루주가 일으킨 대학살로 인해 ‘킬링필드’로 알려진 캄보디아가 이제는 유명 관광지로서 부상하고 있다. 중세시대 동남아에서 최강대국으로 이름을 떨쳤던 캄보디아 역사의 흐름은 자국 화폐에 잘 요약되어 있다. 우선 2만 리엘 뒷면에 보이는 건물은

화폐타고 세계여행 | 왕도마뱀과 신비로운 협곡의 세계 인도네시아 2017년 6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왕도마뱀과 신비로운 협곡의 세계 인도네시아 지구상의 일부 나라들은 하나의 단독 국가라기보다는 여러 대륙의 연합 같은 느낌을 준다. 예를 들면 인도나 중국, 미국이 그렇다. 겉으로는 하나의 국가로 보이지만 이 나라들의 각 주는 사실상 중앙정부와 전혀 다른 의사 일정을 가지고 있다. 인도의 경우 수도 뉴델리에서 거론되는 정치적인 문제들 혹은 지역

화폐타고 세계여행 | 중국, 어디까지 가봤니? 2017년 5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중국, 어디까지 가봤니?     중국 인민폐는 전 세계에서 달러와 유로 다음으로 많이 유통되는 화폐다. 미국과 함께 G2 국가 대열에 오른 중국의 화폐를 살펴보자. 중국 화폐를 보면 1위안(元)부터 100위안까지 모두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인쇄되어 있다. 화폐에 한 인물이 독점적으로 실리는 것은 그 국가의 군주주의나 권위주의적 성격을 엿볼 수 있게

화폐타고 세계여행 | 이라크 디나르(dinar), 광풍 겪은 역사를 엿보다 2017년 4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1 이라크 디나르(dinar), 광풍 겪은 역사를 엿보다 최근 들어 이라크와 시리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결되어 언론에 자주 노출된다. 이 두 나라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 유적지가 많기로 유명해 여행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코스였다. IS가 탄생하기 이전의 냉전 시기에 시리아와 이라크에는 아랍 민족주의를 내세운 바트당이 들어섰고, 이들이 무자비한 독재정권을 수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