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돋보기

북한法 통일LAW | 「공무원자격판정법」, ‘민족간부’ 자질 시험대로! 2018년 12월호

북한法 통일LAW 「공무원자격판정법」 ‘민족간부’ 자질 시험대로! 최은석 / 전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 북한 사회에도 ‘공시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무슨 말인지 대부분 의아해 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북한은 2005년 11월 23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정령 제1397호로 22개 조문으로 구성된 「공무원자격판정법」을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법이

북한法 통일LAW | 「사회주의상업법」, 북한의 경제관을 엿보다 2018년 11월호

북한法 통일LAW 「사회주의상업법」 실질적 북한의 경제관을 엿보다 최은석 / 전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 북한은 1992년 1월 29일 「사회주의상업법」을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 제13호로 채택했다. 이후 1999년 1월(1차), 2002년 5월(2차), 2004년 6월(3차), 2008년 3월(4차), 2010년 5월(5차) 개정까지 총 다섯 차례 손질했다. 이와 같이 법 개정이 자주 있었다는 점은 북한 사회에서 상품 확보와

북한法 통일LAW | 「황금평, 위화도 경제지대법」, 실질적 적용 조건 주목해야 2018년 10월호

북한法 통일LAW 「황금평, 위화도 경제지대법」 실질적 적용 조건 주목해야 최은석 / 전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 황금평은 압록강 하구에 위치한 섬이다. 본래 이름은 황초평(黃草坪)이다. 면적은 11.45 km²로, 부근의 비단섬과 서호섬 등 압록강 하구의 하중도(河中島)들과 함께 행정구역상 평안북도 신도군에 속한다. 황금평은 김일성이 작명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압록강의 오랜 퇴적으로 인해 중국 영토에

북한法 통일LAW | 북한의 변호사, 우리와 다를까? 2018년 9월호

북한法 통일LAW 북한의 변호사, 우리와 다를까? 최은석 / 전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 자유민주주의국가나 사회주의국가나 국가체제를 갖추고 있다면 어떠한 형태이든 사법제도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사법제도의 모양과 운용체계에 따라 국민의 권리·의무의 실현 태양도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발현될 것이다. 사회주의체제를 갖춘 북한의 사법제도 근간은 재판소제도·검찰소제도·변호사제도로 이루어져 있고, 북한 특유의 사법제도 일부분의 역할을 수행해

북한法 통일LAW | ‘5·24조치’로 사업 중단 … 남북경협보험금 받을 수 있나? 2018년 8월호

북한法 통일LAW ‘5·24조치’로 사업 중단 남북경협보험금 받을 수 있나? 최은석 / 통일교육원 교수 정부는 지난 7월 17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중단하려면 국무회의와 청문 절차를 거치도록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또 향후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신규투자(50만 달러 이하)에 대해서는 정부가 의무적으로 신고를 수리하도록 했다. 이는 정부가 바뀌어도 대북투자와 경제협력

북한法 통일LAW | 북한에서 발생한 분쟁 … 특수성 해석, 어떻게? 2018년 7월호

북한法 통일LAW 북한에서 발생한 분쟁 특수성 해석, 어떻게? 최은석 / 통일교육원 교수 지난 4월 27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뜻을 담아 남측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역사적인 만남과 함께 선언문이 나온 날이다. 남과 북 우리 겨레와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Zoom In | 남북 산림협력 출발선 … 소규모 사업단위 역량강화에 집중해야 2018년 6월호

Zoom In 남북 산림협력 출발선 소규모 사업단위 역량강화에 집중해야 최현아 /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수석연구원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오랜 기간 중단되었던 남북 환경협력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개성 지역에 설치할 뿐만 아니라 “민족

북한法 통일LAW | <온달전> 2중 양도 사건 2018년 6월호

북한法 통일LAW <온달전> 2중 양도 사건 최은석 / 통일교육원 교수 남북교류가 활기를 띠게 되면 그동안 막혀 있던 저작물의 교류가 빈번해질 것이고 이 과정에서 현안을 다룰 창구를 단일화하지 않으면 2중 양도 등 저작물 분쟁 사건 발생이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 과거 남북교류 시 북한 저작물인 영화 <온달전> 사건은 그 대표적 사례라 할

북한 탄소하나 산업의 기원을 찾아서 | 탄소하나화학공업, 최악의 국면까지 대비한 보루? 2018년 6월호

북한 탄소하나 산업의 기원을 찾아서 4 탄소하나화학공업  최악의 국면까지 대비한 보루?  박종철 / 경상대 통일평화연구센터 소장 세계대전 이후 군수물품 수요 급감과 미국 세력권에 편입된 권역에서의 원활한 석유 공급으로, 1947년 이후 석유 가격은 급락하게 되었다. 1947년부터 1951년까지 서유럽 16개 나라에 행한 대외원조계획 ‘마셜플랜’과 같이 미국은 국내의 남는 물품을 각국에 원조 혹은 경제협력

북한 탄소하나 산업의 기원을 찾아서 | 일제의 패망 … 직격탄 맞은 아오지 인조석유공장 2018년 5월호

북한 탄소하나 산업의 기원을 찾아서 3 일제의 패망 … 직격탄 맞은 아오지 인조석유공장  박종철 / 경상대 통일평화연구센터 소장   1936년 1월 일본 정부는 제1차 런던 해군군축조약을 공식적으로 폐지한 후 해군과 공군을 확장하기 위해 해군에서 석유, 석탄, 연료 공장 8개소, 육군에서도 유사한 공장 4개소의 건축계획을 발표했다. 이 공장들에서는 무연탄, 항공휘발유, 함정정유, 인조석유 등을 생산할

북한法 통일LAW | 남북 정상 합의, 국회 동의 긴요 … 국민적 합의기반 마련해야 2018년 5월호

북한法 통일LAW 남북 정상 합의, 국회 동의 긴요 … 국민적 합의기반 마련해야 최은석 / 통일교육원 교수 남북정상회담 이후 가장 시급한 것은 남북 정상 간 합의 내용에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비준동의를 얻는 것이다. 현재까지 남북기본합의서 이외의 남북합의서에 대하여 헌법재판소나 법원이 제대로 판결한 적이 없다. 그래서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통일정책이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여 안정적으로 일관성

북한法 통일LAW | ‘강제동원된 형이 북한 주민’ … 위로금 받을 수 있나? 2018년 4월호

북한法 통일LAW ‘강제동원된 형이 북한 주민’ … 위로금 받을 수 있나? 최은석 / 통일교육원 교수 남한에 거주하는 동생이 북한에 거주하던 형(사망)의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에 대해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강제동원조사법’)을 근거로 위로금 지급을 신청할 경우, 형을 대신한 동생이 그 지급 대상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북한 탄소하나 산업의 기원을 찾아서 | 인조석유 설비의 기원, 아오지 석유화학콤비나트 2018년 4월호

북한 탄소하나 산업의 기원을 찾아서 2 인조석유 설비의 기원, 아오지 석유화학콤비나트  박종철 / 경상대 통일평화연구센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거대 군함들, 특히 군함의 무게는 참전국 해군력의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거대 군함은 대량의 연료 ‘석탄’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전쟁에서는 영국과 같이 세계 곳곳의 식민지에 군항을 만들어 석탄, 탄약, 물, 식품 등을 공급할 수

북한 탄소하나 산업의 기원을 찾아서 | 석탄에서 석유를 뽑아내다 2018년 3월호

북한 탄소하나 산업의 기원을 찾아서 1 석탄에서 석유를 뽑아내다  박종철 /  경상대 통일평화연구센터 소장 미국이 글로벌 리더국으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에 값싼 원유를 공급하는 레짐(regime)이 구축되기 전에는 석탄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것이 상식적인 세상이었다. 북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산업화된 국가는 석탄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보유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 스코틀랜드, 일본 등은 석탄석유(Coal

북한法 통일LAW | 질곡의 분단사 관통한 A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기 2018년 3월호

북한法 통일LAW 질곡의 분단사 관통한 A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기 최은석 / 통일교육원 교수 남북 분단 이전 조선인 부모 사이에 출생한 북한 주민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는 과정에 있어 우리 헌법과 국적법은 과연 이들을 관대하게 대우하는가? A는 1992년 9월 1일 대한민국에 입국한 이후 식당, 여관 등지에서 남편 E와 함께 힘든 일을 하며 돈을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남한 패션 트렌드, 북한 시장을 흔들다 2018년 2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마지막회 남한 패션 트렌드, 북한 시장을 흔들다 정은이 /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북한 주민에게 쌀은 여전히 중요하며 상품가치의 척도가 된다. 예를 들어, 노동자 한 사람이 비공식 부문에서 하루 고용되어 버는 소득은 쌀 1kg이다. 북한의 4인 가정 1달 생활비도 약 50달러 수준인데, 이 또한 쌀을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다. 즉, 북한에서

북한法 통일LAW | 북한이탈주민의 법정보호의무자는 누구? 2018년 2월호

북한法 통일LAW 북한이탈주민의 법정보호의무자는 누구? 최은석 / 통일교육원 교수 북한이탈주민이 혈혈단신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해 정착 과정에서 정신건강이 온전치 않아 병원을 간다면 법정보호의무자는 누가 될까? 원고 A는 2004년 5월 경 북한을 이탈하여 중국 선양에서 생활하다가 2008년 10월 경 태국으로 건너가 외국인보호소의 탈북자수용소에 수용된 이후 2009년 1월 15일 대한민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이다. A는 태국 외국인보호소에서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불패신화 외화(外貨) 2018년 1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12 불패신화 외화(外貨) 정은이 /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1990년을 기준으로 북한 시장에서 상품 공급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근거가 적지 않다. 통일연구원의 북한시장조사 연구팀에 의하면, 구글어스(Google Earth) 및 탈북자 면담 설문조사 등에 입각해 북한 전역의 공식시장 분포 및 운영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공식시장은 2016년 12월 현재 404개이며 관련 종사자는 110만 명에

북한法 통일LAW | 북한산(産) 두고 법정에 선 각양각색 분쟁사 2018년 1월호

북한法 통일LAW 북한산(産) 두고 법정에 선 각양각색 분쟁사 최은석 / 통일교육원 교수 피고인 구상득 등은 테두리 봉제 작업만 제외한 사각형 면 타올을 북한에 보냈다. 피고인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미완성 면 타올과 사각 테두리에 사용될 봉제용 실, 원산지 표시 라벨(MADE IN D.P.R. KOREA), 포장용기 등 원·부자재 일체를 북한으로 반출, 테두리 봉제 작업을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먹는 것이 변한다! 2017년 12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11 먹는 것이 변한다! 정은이 / 한국수출입은행 책임연구원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 경제 성장률을 둘러싸고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문제는 정확한 통계가 공개되지 않고 있어 현실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최근 많은 학자들의 평가는 북한 경제가 호전되었다는 의견으로 모아진다. 무엇보다 주민의 경제적 삶이 향상되었다는 질적

북한法 통일LAW | 월북 작가 저작권, 헌법이 보장했다 2017년 12월호

북한法 통일LAW 월북 작가 저작권, 헌법이 보장했다 최은석 / 통일교육원 교수 남한 주민이 북한 저작물을 이용하려면 북한을 직접 방문하거나 북한 주민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하여 저작물을 반입해야 한다. 하지만 분단 이후 적대 관계를 유지해 오던 남북관계는 긴 시간 정치적 분단뿐만 아니라 법제적 분단도 함께 유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남북 분단 이후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도둑 막아라! 도난방지기 인기폭발 2017년 11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10 도둑 막아라! 도난방지기 인기폭발 정은이 / 한국수출입은행 책임연구원 도난방지기는 지난 1960년대 남한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당시 “3백억 원 시장 겨냥 … 중소기업 이어 대형업체 가세(1966년 4월, <매일경제>)”라는 내용의 기사가 실릴 정도로 붐이 일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북한에서 도난방지지가 인기 상품 1순위에 랭킹되고 있다. 무려 50년의 격차를 보여주고

북한法 통일LAW | “아버지는 北에 살아 계셨어요” 탈북민 자식의 상속권은? 2017년 11월호

북한法 통일LAW “아버지는 北에 살아 계셨어요” 탈북민 자식의 상속권은? 최은석 / 통일교육원 교수 갑(甲)은 1960년대 말 함경북도 지역 출생으로 2007년 북한을 탈출, 2009년 대한민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이다. 이후 2011년 10월에 부친 B의 법정상속인으로 대리하여 남한에 거주하는 고모 B1과 삼촌 B2를 상대로 조부인 A1과 조모인 A2의 유산 등 상속재산 회복 청구의 소(訴)를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결혼식도 실리적으로! 2017년 10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9 결혼식도 실리적으로! 9월에 접어들면 북한도 결혼식 시즌에 들어선다. 주로 봄과 가을에 혼례를 치르는 관행이 있는데 이는 계절의 청아함과 따스함, 상쾌함 외에도 가을철 수확으로 알곡이 무르익어 그 풍요함에 물가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또한 대소사용으로 쓰이는 과일 등이 풍성하고 온도가 선선해 음식을 보관하기에 적절하기도 하다. 날씨가 선선하면 3~4일전부터 음식장만을

북한法 통일LAW | 북한에 남은 자녀 … 남한 간 아버지 유산은? 2017년 10월호

북한法 통일LAW 북한에 남은 자녀 … 남한 간 아버지 유산은?   1·4후퇴 때 남하한 ‘갑’은 1918일 2월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이하 ‘북한’이라 함)에서 출생하여 1938년 3월 ‘을’과 혼인, 장녀 A1와 A2(1996년 북에서 사망), A3·A4·A5·A6 등 2남 4녀를 두었다. 갑은 한국전쟁 발발 후 군사분계선 이남지역(이하 ‘남한’이라 함)으로 장녀 A1만을 데리고 피난하였고 나머지 가족들은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요술주머니 ‘SD카드’ 2017년 9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8 요술주머니 ‘SD카드’ 최근 북한에 국경을 초월한 정보화·국제화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상품이 바로 시장에 등장하는가 하면 중국에서 분 한류 열풍이 동시에 일고 있다. 남한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여태껏 북한 주민에게 남한은 ‘굶주리고 헐벗은 가난한 국가’였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이나 중국을 가보지 못한 주민도 ‘한국이 세계

북한法 통일LAW | 북한 헌법 개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 2017년 9월호

북한法 통일LAW 북한 헌법 개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올해로 김정은 정권이 등장한지 6년째다. 북한은 2011년 12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무려 3차례의 헌법 개정을 단행했다. 과거 김일성·김정일 시대와 달리 북한의 헌법 개정 빈도와 주기가 매우 짧아졌는데 권력기구와 관련한 것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법치(法治) 보다 인치(人治)에 더 가깝다는 북한 사회에서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북한에서 불붙은 주방 혁명 2017년 8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7 북한에서 불붙은 주방 혁명 고난의 행군을 경험한지 2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난 오늘날, 북한의 장마당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발전했다. 특히 ‘유행’이라는 개념이 널리 퍼지면서 소비문화가 싹트고 있다. 아울러 인기상품도 주기적으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주민의 단순한 소비욕구조차 외부세계와 연동되어 반응하기 때문이다. 세계화의 물결을

북한法 통일LAW | 北에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 2017년 8월호

북한法 통일LAW 北에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 북한은 지난 2003년 6월 18일 「장애자보호법」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3835호로 처음 채택했다. 이후 10년 만인 2013년 11월 21일 한 차례 수정·보충했다. 이 법은 제정 당시 총 6장 54개 조문에서 6장 55개 조문으로 1개 조문이 늘었다. 그동안 국제사회는 북한 인권 문제 제기와 장애인 인권에 대해

집중분석 | 석탄 금수 조치로 김정은 셈법 바꿀 수 없다 2017년 8월호

집중분석 석탄 금수 조치로 김정은 셈법 바꿀 수 없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제가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압박과 대화 중 어느 노선에 더 무게를 둬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현 북한 상황을 바라보는 핵심은 제재 속에서도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요인이 무엇인지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안 쓰이는 곳 없다 … 북한 농촌의 ‘감초’, 비닐방막 2017년 7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6 안 쓰이는 곳 없다 … 북한 농촌의 ‘감초’, 비닐방막 북한 사람에게 ‘비닐하우스’는 매우 낯선 용어다. 대신에 이들은 ‘온실’ 또는 ‘비닐온실’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여기서 비닐은 우리와 같은 ‘폴리염화비닐(PVC)’을 지칭하는데, “옥이야, 비닐방막 내오라.”, “바깥에 비가 오니 구멍탄 젖지 않게 비닐방막으로 덮어야겠다.”는 식으로 ‘비닐방막’으로도 불린다. 그런데 이 비닐방막이 북한에서는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밥 다 됐어요” … 부의 상징, 말하는 쿠쿠 밥솥 2017년 6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5 “밥 다 됐어요” … 부의 상징, 말하는 쿠쿠 밥솥 지난 2002년 7·1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북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북한 주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종전에는 ‘5장 6기(옷장·이불장·찬장·신발장·책장, 텔레비전·세탁기·녹음기·냉동기(냉장고)·재봉기·선풍기)’가 집에 있으면 잘 사는 집에 속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토바이, 냉장고, 노트텔, 노트북, 전기밥솥, 태양광판이 있어야만 잘 사는 부류에 속하며, 이러한

북한法 통일LAW | 들어봤나요? 「금수산태양궁전법」 2017년 6월호

북한法 통일LAW 들어봤나요? 「금수산태양궁전법」 북한은 2013년 4월 1일자로 「금수산태양궁전법」을 최고인민회의 법령 제10호로 제정했다고 알려졌으나, 이 법의 전문이 공개된 것은 최근에 와서다. 이 법은 총 5장 40개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법 목적을 “주체의 최고성지이며, 금수산태양궁전을 전체 조선민족의 태양의 성지로 영원히 보존하고 길이 빛내이는 데 이바지 함”(제1조)으로 규정했다. 즉 입법화를 통해 금수산태양궁전을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알록달록! 머리색 바꾸려면 얼마? 2017년 5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4 알록달록! 머리색 바꾸려면 얼마? 북한 주민은 구호 물품이나 개성공단 생산 상품뿐만 아니라 중국에 있는 친척이나 남한 연고자 가정 등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남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 이러한 남한 문화의 북한 사회로의 유입은 북한 주민의 의식변화를 초래하는 동시에 하나의 ‘유행’을 양산하여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조해낸다. 원래 북한에는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평양’, ‘아리랑’, ‘진달래’ … 휴대전화가 바꿔놓은 새로운 세상 2017년 4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3 ‘평양’, ‘아리랑’, ‘진달래’ … 휴대전화가 바꿔놓은 새로운 세상 북한의 가계당 한 달 생계비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평균 50~100달러임을 감안한다면, 한 대에 300달러가 넘는 휴대전화는 고가의 사치품에 속한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이미 북한주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 휴대전화는 지난 3월을 기준으로 북한에 450만 대가 넘게 보급되었다고 한다.

Interview | “중국 중앙정부, 북·중접경 밀무역 통제 어려워” 2017년 3월호

Interview | 박종철 경상대 교수 “중국 중앙정부,  북·중접경 밀무역 통제 어려워” Q. 3월 2일이면 역대 유엔 안보리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제재안이라고 하는 대북제재 제2270호 결의안이 도출된 지 1년을 맞습니다. 최근 단둥에 다녀오셨는데, 현장에서 보고 들은 북한 내부의 경제 사정은 어떻던가요? A.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대외 무역량의 증가에 따라서 북한의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북한의 밤을 밝혀라! 태양광판의 비밀? 2017년 3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2 북한의 밤을 밝혀라! 태양광판의 비밀?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북한의 밤거리가 확연히 밝아지고 있다. 평양만이 아니다. 국경도시 신의주, 혜산을 비롯하여 심지어 시골에서도 저녁에 불을 밝히는 집이 증가하고 있다. 북한 사람들은 야간개장한 대도시의 높은 빌딩과 놀이공원에 환호하고 있다. 김정은 정권은 밤의 풍경이 밝아지는 것을 체제의 업적으로 선전하고

N.K and the City | 평양에 ‘웰빙’ 바람이 분다 2017년 3월호

N.K and the City 6 평양에  ‘웰빙’ 바람이 분다 지난 2012년 10월 16일 평양시 낙랑구역에 준공된 ‘통일거리운동센터’에는 북한 주민의 체력단련과 건강증진을 돕기 위한 각종 운동기구들과 치료설비들이 갖춰져 있다. 당, 군대, 인민무력부 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준공식에서 드러나듯이, 센터 건립은 김정은 정권의 역점사업 중 하나였다.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통일거리운동센터는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북한 주민이 최고로 꼽는 커피믹스? 2017년 2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북한 주민이 최고로 꼽는 커피믹스? 최근 10여 년 간의 북한이탈주민조사에 의하면 굶고 있는 주민은 ‘머저리’ 취급을 받을 정도로 북한 사회에는 이미 자본주의 경제관념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상의 대표적인 ‘빈부격차 사회’가 된것이다. 빈부격차를 조장하는 상품이 평양, 신의주 등 대도시와 국경도시를 중심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데, 대표적 키워드로는 ‘아파트, 사우나,

N.K and the City | 동원된 여가, 유희의 정치 2017년 1월호

N.K and the City 4 동원된 여가, 유희의 정치 “세상에 화려함과 사치함을 자랑하는 호화상점이 아무리 많다고 하라.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한줌도 못되는 부유계층의 향락과 치부를 위한 것이라면 어떻게 그러한 것을 인민의 것, 인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평범한 과학자, 기술자들을 비롯한 근로인민대중을 위해 복무하는 우리 식의 호화상점!” –

N.K and the City | ‘평해튼’과 ‘포템킨 마을’의 사이에서 2016년 12월호

N.K and the City 3 ‘평해튼’과 ‘포템킨 마을’의 사이에서 건설 붐, 그것은 김정은 시대 북한의 변화를 상징한다. 여성들의 현대화된 옷차림, 햄버거와 커피 등으로 표현되는 서구화된 소비문화 속에서도 나날이 변화하는 북한 주민의 일상을 발견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고층 아파트와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수도 평양의 새로운 건설 붐이야말로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화를 종합하고

N.K and the City | 사회주의문명국 도시, 심미화된 공간으로? 2016년 11월호

N.K and the City 2 사회주의문명국 도시, 심미화된 공간으로? 김정은은 ‘사회주의문명국’을 제창함으로써 자신의 집권을 또 하나의 새로운 시대의 등장으로 올려세우기 시작하였다. 독일 시사주간지 <자이트(Zeit)>의 평양 취재기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제는 즐기며 살라고 하루아침에 국훈을 바꾼 것처럼 보인다.”고 표현한 것도 과도한 것이 아닐 정도로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의 면면이 가시적 변화를 보이고

집중분석 | 조직적 경제범죄와 야생자본주의의 이면 2016년 11월호

집중분석 조직적 경제범죄와 야생자본주의의 이면   권위주의·공산주의체제에서 민주주의·자본주의체제로 전환하는 경우 흔히 나타나는 오류는 국가의 상층부에서 진행되는 법·제도적 개혁에 과도한 관심이 집중된다는 점이다. 대체로 이 경우 민주적 선거제도의 도입, 기존의 권위주의 국가권력의 해체, 자본주의 시장제도의 도입,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여러 법적인 정비 등이 주요 이슈가 된다. 소련-러시아의 체제이행 과정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N.K and the City | 상상된 유토피아, 일상의 욕망이 투영된 공간 2016년 10월호

N.K and the City 1 상상된 유토피아, 일상의 욕망이 투영된 공간  지금까지 북한의 도시는 사회주의적 이념이 실현된 ‘낙원 국가’의 구체화된 이미지로서 유토피아적 공간의 사고방식을 심어주는 ‘이념의 장(場)’이었다. 노동하는 인민들의 ‘문화적이고 고상한’ 삶, 즉 생산과 여가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그야말로 잘 정돈된 계획도시를 거닐고 바라봄으로써, 북한의 인민들은 거대하고 추상적인 국가의 이념을

CAMERA FOCUS | 유럽에서 들려주는 북한 미술전, 숨겨둔 보물들이 드러나다 2015년 2월호

CAMERA FOCUS 유럽에서 들려주는 북한 미술전, 숨겨둔 보물들이 드러나다 국내에서 북한 화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유럽에서 들려주는 북한 미술전, 숨겨진 보물들이 드러나다’라는 주제로 네덜란드 미술재단 ‘스프링 아트’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 작가 70명의 작품 150여 점이 소개됐다. 특히 김성희, 정창모, 선우영, 임렬, 공천권, 최하택, 탁효연, 신철웅, 김일수

북한 맛지도 | 평양 녹두지짐이 ‘빈대로 만든’ 떡? 2015년 1월호

북한 맛지도 29 평양 녹두지짐이 ‘빈대로 만든’ 떡? 한국에 와보니 종로 빈대떡이 정말 많기도 하고 유명하기도 하다. 평양 종로에도 지짐집이 있긴 하다. 평양 고려호텔 근처에 있는 지짐집에서 녹두지짐을 파는데, 일단 평양에는 부침개처럼 팬에 부쳐 만드는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 그리 많지 않다. 또 북한에서 귀한 녹두지짐은 음식점에서 팔지만 일반 밀가루 지짐은

북한 맛지도 | 잘박한 국물과 구수한 맛 ‘명태두부지지개’ 2014년 12월호

북한 맛지도 28 | 잘박한 국물과 구수한 맛 ‘명태두부지지개’  ‘맛 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는 명태’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명태는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생선이다. 조선 중엽 함경북도 명천군에 살던 태모 씨가 잡았다고 하여 명태라 이름 붙여졌다는 말이 전해진다. 고단백, 저칼로리에 필수 아미노산과 인, 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며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북한 맛지도 | 햇감자를 갈아 만든 함경도 별미 ‘감자 막갈이 만두’ 2014년 11월호

북한 맛지도 27 | 햇감자를 갈아 만든 함경도 별미 ‘감자 막갈이 만두’  산간지대가 대부분인 함경도는 콩이나 감자, 고구마, 조, 수수 등의 잡곡을 이용한 음식이 많다. 음식의 모양은 큼직한 것이 대륙적이며, 장식이나 기교를 부리지 않아 소박하다. 간은 세지 않고, 맵지 않아 담백하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음식은 감자떡에 고기양념 소를 넣어 만든

포커스 | 北 체제 비판의식에도 불구, 주민통제 문제없어 2014년 10월호

포커스 | 北 체제 비판의식에도 불구, 주민통제 문제없어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얼마나 변했을까? 지난 8월 27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작년 북한을 떠난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북한주민의 의식과 사회변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1년부터 지속된 본 조사는 간접적으로 북한사회의 변화를 진단하게 했다. 북한주민의 장사경험자 비율은 전반적으로 70%대를 유지하고 있어 북한주민들의 시장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Zoom In |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 남북 문화통합 가능성 보여줘 2014년 10월호

Zoom In |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 남북 문화통합 가능성 보여줘 모란봉악단 공연이 <조선중앙TV>에 방영된다는 소문이 퍼지자 평양 장마당의 상인들은 철시를 하고 방송을 보기 위해 서둘러 귀가했다. 숏커트 헤어스타일, 어깨와 목이 드러난 반짝이 무대의상, 짧은 미니스커트와 과도하게 노출된 다리, 반짝이는 에나멜 구두, 금속성의 팔찌와 목걸이, 경쾌하고 선정적인 몸 동작… 열 한명의

집중분석 | 북·중수교 65주년 – 중국, 북한체제와 대북관계 안정화 기조 유지 2014년 10월호

집중분석 | 북·중수교 65주년 중국, 북한체제와 대북관계 안정화 기조 유지 시진핑 정부 등장 이후 중국의 북한 및 북핵 정책 변화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북·중관계가 외형상 갈지자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자 유엔의 대북 제재에 동참했고, 양국은 지도부 교체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북한 맛지도 | ‘녹두묵’ 해독·해열에 식욕도 자극 … 영양만점 별미 2014년 10월호

북한 맛지도 26 | ‘녹두묵’ 해독·해열에 식욕도 자극 … 영양만점 별미  황해도는 녹두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라 그만큼 녹두 음식이 발달된 곳이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사리원과 해주에서 보았던 파란 녹두묵과 녹두묵물이 생각난다. 특히 녹두묵물로 오이냉국을 만들어 파랗고 야들야들한 녹두묵을 썰어서 띄워 먹었던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입안에서 군침이 돈다. 호텔에서나 먹을

북한 맛지도 | 특별했던 북한의 라면 ‘꼬부랑국수’ 2014년 9월호

북한 맛지도 25 | 특별했던 북한의 라면 ‘꼬부랑국수’  요즘 아이들은 굶는다는 말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북한의 아이들이 식량난으로 몹시 고생하며 굶는다고 이야기하면 오히려 “왜 굶어요? 쌀이 없으면 라면 끓여 먹으면 되지.”라고 한다는데, 정말 그런 아이들도 있을 것 같다. 필자는 배고픈 북한 사람들에게 남한의 라면을 좀 많이 보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땔거리도

Zoom In | 북한여성 패션 트렌드 엿보기 2014년 9월호

Zoom In | 북한여성 패션 트렌드 엿보기 북한주민의 옷차림과 머리단장 하면 자유분방함보다 어둡고 획일적이고 단순함을 떠올리게 된다. 그것은 북한주민들의 옷차림과 머리단장이 사상, 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국가권력이 개입되고, 노동과 활동, 생활에 편리한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주민들이 흔히 하는 ‘먹은 티 안 나도 입은 티는 난다.’는 말은 체면을 중시하고

포커스 | 북한판 아이패드 ‘룡흥’ 사용 후기 2014년 9월호

포커스 | 북한판 아이패드 ‘룡흥’ 사용 후기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2012년, 북한은 태블릿 PC들을 생산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아리랑’, ‘아침’, ‘삼지연’ 등이 있다. 이 태블릿 PC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위에 북한의 응용 프로그램을 장착한 것이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거나 새로운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그레이드의 예로는 2013년 모델 ‘삼지연’이 있으며,

북한 맛지도 | 이냉치냉(以冷治冷)의 묘미 ‘평양냉면’ 2014년 8월호

북한 맛지도 24 | 이냉치냉(以冷治冷)의 묘미 ‘평양냉면’  ‘평양냉면’냉면은 원래 동지섣달 한겨울 밤에 먹던 음식이다. 삼복더위에 절로 생각나는 음식인 냉면이 왜 겨울 음식이었을까. 그 기원이 궁금하다. 세시풍속기인 <동국세시기>에서 냉면은 11월부터 먹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무김치나 배추김치에 메밀국수를 말고 여기에 돼지고기 섞은 것을 ‘냉면’이라고 했다. 냉면 만드는 법은 <시의전서>에 처음 나오는데 ‘동치미

북한 맛지도 | 담백 · 고소한 맛 삼계탕보단 역시 ‘닭곰’ 2014년 7월호

북한 맛지도 23 | 담백 · 고소한 맛 삼계탕보단 역시 ‘닭곰’  예로부터 무더운 여름을 거뜬히 나기 위해 먹던 삼계탕은 이제 사시사철 즐겨 먹는 보양식이 되었다.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없을 때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그리고 병후 몸이 쇠약해졌을 때도 계절에 맞는 보양 재료를 더해 삼계탕을 끓여 먹으면 기운을 보충하는

포커스 | 북한에 민본(民本)을 묻다 2014년 7월호

포커스 | 드라마 〈정도전〉 북한에 민본(民本)을 묻다 요즘 사극 <정도전>의 인기가 뜨겁다. 주변에 이 드라마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듯싶다. 최근에는 소위 ‘퓨전사극’이라는 형태가 풍미하면서 사극 시청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바가 컸지만 사극 특유의 ‘묵직한 맛’이 많이 퇴색해가던 차였다. <용의 눈물>이후로 정통 사극의 부활 기미가 보인다. 정통사극의 맛을 북한주민들도 공감하는지

북한 맛지도 | 귀리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귀밀떡’ 2014년 6월호

북한 맛지도 22 | 귀리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귀밀떡’  요즘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세계인의 최대 과제가 되어 버렸다. 물론 신이 창조한 모든 먹거리들은 아마 인류의 건강과 모두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전에 많이 먹다가

집중분석 | 유엔, 북한인권 정례검토 … 조직적 인권침해 지속 우려 2014년 6월호

집중분석 | 유엔, 북한인권 정례검토 … 조직적 인권침해 지속 우려 북한인권에 관심을 가진 국제기구, 준정부기관, 각국 기업, NGO, 활동가들의 연대회의체를 설치하여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대북 압박 및 설득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지난 5월 1일 유엔 인권이사회는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 워킹그룹 제19차 세션을 진행하여 북한의 제2기 UPR 검토회의를 가졌다. 제1기 북한인권 UPR은

포커스 | 북한 초경량 무인기 군사적 타격 위협 못 돼 2014년 6월호

포커스 | 북한 초경량 무인기 군사적 타격 위협 못 돼 지난 4월에는 무인기로 인하여 온 나라가 혼란스러웠다. 이들 무인기는 파주, 백령도, 삼척 등지에서 발견되었으며, 특히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청와대를 정찰하고 귀환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이들 무인기를 누가 보낸 것인가 확인하기 위하여 4월 14일부터 한·미 공동조사전담팀을 구성하여 과학적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북한 맛지도 |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 ‘두부밥’ 2014년 5월호

북한 맛지도 21 |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 ‘두부밥’ 모든 음식이 그렇기도 하지만 북한의 두부밥이 생겨난 배경을 알게 되면 북한의 경제 변화과정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 멀지 않은 시절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자면, 1984년 8월 북한은 한국의 수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냈다. 처음에 김일성은 수재민에게 구호물자를 보내겠다고 하면 자존심 때문에 안 받겠다고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인권개선, 시민사회와 함께 가자! 2014년 5월호

북한인권을 말한다 마지막회 | 북한인권개선, 시민사회와 함께 가자! 지금까지 월간 〈통일한국〉의 정기적인 기고를 통해서 북한인권 현실과 국내 및 국제사회의 다양한 인권개선 활동들을 소개해 왔다. 이제 연재를 마감하면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 유엔 제네바본부에서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최종보고서가 채택되고 유엔안보리에 권고사항이 전달될 예정이다. 물론 북한은 이러한 유엔의 활동을

북한 맛지도 | 간편한 저녁식사 ‘뜨더국과 수제비’ 2014년 4월호

북한 맛지도 20 | 간편한 저녁식사 ‘뜨더국과 수제비’  북쪽에는 없고 남쪽에만 있는 식당 중 하나가 수제비집이다. 북한에서 수제비를 ‘뜨더국’이라고 부르는데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서 뚝뚝 뜯어 넣는다는 말에서 유래가 된 것 같다. 북한주민들이 뜨더국을 가장 많이 먹었던 시기는 역시 지난 1990년대 ‘고난의 행군’시기였던 것 같다. 중국에서 밀가루를 많이 수입해 온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주민 인권의식 변화 주목해야 2014년 4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30 북한주민 인권의식 변화 주목해야 북한인권 문제가 또 다시 국제사회와 국내정치의 뜨거운 관심사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제네바에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위임을 받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북한인권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1년간 조사한 결과물인 유엔의 공식적인 문서에서 정치범수용소, 차별적 기근, 비자발적 구금(납치 문제) 등 세 가지 사안이

북한인권을 말한다 |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평가, 어떻게 봐야 하나? 2014년 3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29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평가, 어떻게 봐야 하나? 매년 전 세계 195개 국가와 14개 자치 지역의 자유권 실태를 모니터링해서 발표하는 미국 프리덤하우스의 2013년 자유와 민주주의 상황을 분석한 연례보고서가 얼마 전 발표되었다. 프리덤하우스는 2013년 한 해를 기준으로 대상국의 선거 과정과 정치적 다원주의, 표현과 사상의 자유, 결사의 자유, 법치

북한 맛지도 | 이성계 원망하며 만든 개성의 ‘조롱떡국’ 2014년 2월호

북한 맛지도 18 | 이성계 원망하며 만든 개성의 ‘조롱떡국’  설날에 흰 떡국을 먹는 의미는 경건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으며 장수와 풍요를 기원하는 데 있다. 그러나 떡국을 서글픈 마음으로 먹는 사람도 있고 원한에 치를 떨면서 먹는 이들도 있다. 이번에 소개할 조롱떡국은 개성 사람들이 설 명절에 꼭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개성 사람들은 섣달 그믐날이면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인권법, 핵심쟁점은? 2014년 2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28 북한인권법, 핵심쟁점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월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민주당은 북한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 직시하고 있으며, ‘북한인권민생법안’을 제안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5년 당시 김문수 의원이 최초로 북한인권법안을 제안한 이후 여당 측은 모두 다섯 건의 북한인권법안을 제안하였다. 반면에 민주당 측은

북한 맛지도 | 혀가 쩡한 감칠맛 ‘명태식혜’ 2014년 1월호

북한 맛지도 17 | 혀가 쩡한 감칠맛 ‘명태식혜’  남한에 오니 마시는 식혜가 있어서 참 혼란스러웠다. 북한에서 즐겨 먹었던 명태식혜라는 음식을 두고, 남쪽 사람들은 자꾸 식혜냐, 식해냐를 따져서 어느 것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북한에서는 명태식혜가 표준말인 반면에 남한에서는 명태식혜를 명태식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한다. 일단 북한 음식 이야기인 만큼 여기서는

Zoom In | 北 조류독감 예방 총력 … 구제역 발생 2014년 1월호

Zoom In | 北 조류독감 예방 총력 … 구제역 발생 지난 1월 전북 고창에서 처음 조류독감(AI H5N8)에 감염된 오리가 발견된 이후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이에 우리 방역 당국은 감염 조류에 대한 살처분과 강도 높은 방역 활동을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도 지난해 봄부터 조류독감(AI

북한인권을 말한다 | 공개처형과 김정은식 공포정치 2014년 1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27 공개처형과 김정은식 공포정치 김정은식 공포정치가 이제 그 실상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의 고모부이자 지난 40년간 북한 정치의 실세로 치부해 온 권력 2인자를 공개석상에서 체포하여 불과 나흘 만에 처형하는 ‘극도로 잔인한(extremely brutal)’ 공포정치의 생생한 모습이 전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북한 신문 1면을 장식한 사진에는 눈언저리와 팔목에 시퍼런

북한 맛지도 | 떡 먹자는 송편이요 소 먹자는 만두 2013년 12월호

북한 맛지도 16 | 떡 먹자는 송편이요 소 먹자는 만두 한 끼 식사로 혹은 출출할 때 간식으로 속을 든든하게 해주는 만두는 밀가루나 메밀가루 반죽으로 피를 만들어 고기, 김치, 두부 등을 버무린 소를 넣고 삶거나 찐 음식이다. ‘떡 먹자는 송편이요, 소 먹자는 만두’라는 속담처럼 만두는 피가 얇고 소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다.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 해외근로자, 어떻게 사나? 2013년 12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26 북한 해외근로자, 어떻게 사나? 1993년 안보리 결의 825호를 필두로 2013년 안보리 결의 2094호에 이르기까지 지난 20년간 모두 7건에 달하는 대외무역 및 국제금융 거래에 관한 유엔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당국이 부족한 경화를 조달하기 위해서 해외근로자 송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북한 해외근로자 수는 2013년 1월 현재 4만6천명으로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에서 노인으로 사는 것? 2013년 11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25 북한에서 노인으로 사는 것? 북한의 선전용 웹사이트에는 한국의 거리에서 리어카를 끌고 가는 노인 사진 두 장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쓰레기를 주어 하루하루 힘들게 연명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2.2%(612만명)가 고령층으로 구성된 한국 사회에서 노인빈곤층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우리 정부는 노인일자리 사업과 기초노령연금제 실시

북한 맛지도 | “숭어국 맛이 좋던가?” 2013년 10월호

북한 맛지도 15 | “숭어국 맛이 좋던가?” 남한에 와서 여러 곳을 돌아보았는데 어디에서도 숭어국집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평양에 가면 숭어국 움식점이 여러 곳에 있다. 평양의 대동강에는 원래 숭어가 많기로 유명해 평양 하면 숭어국이 떠오를 정도로 대표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대동강은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곳이라 숭어가 자리 잡기에

북한인권을 말한다 | 이석기 의원에게 인권이란? 2013년 10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24 이석기 의원에게 인권이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그가 지도하고 있다고 알려진 혁명조직(RO)의 비밀 회합에서 발언한 내용들은 매우 충격적이다. 이석기 의원과 혁명조직(RO) 핵심간부들의 발언 녹취록 가운데 북한이 군사적 행동을 취할 때 유류저장고, 통신망, 철도 통제본부 등 국가 기간산업을 마비시키기 위한 혁명 테러활동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나와 있다. 1980년대

북한군 세대교체 … 김정은式 군대 만들기 2013년 10월호

집중분석 | 북한군 세대교체 … 김정은式 군대 만들기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 정치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노동당의 부활 또는 약진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정권 수립 이후 ‘군대에 대한 노동당의 통제’라는 명분이 명시적으로 사라졌던 적은 없지만, 모든 것에 군대를 앞세우는 선군정치를 주창하던 김정일 시대에 이 말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인권 정책, 정부와 민간 협력 제도 구축해야 2013년 9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23 북한인권 정책, 정부와 민간 협력 제도 구축해야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조사단이 지난 8월 18일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8월 27일 통일연구원이 주최하는 제3차 샤이오인권포럼이 개최되었다. 호주 대법관 출신 마이클 커비 위원장 등 세 명의 조사위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유엔조사단은 한국에서 북한인권

북한 식량사정, 예년 비해 호전 기상재해가 변수 2013년 9월호

Zoom In | 북한 식량사정, 예년 비해 호전 기상재해가 변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농촌현장을 답사해 올해의 북한 식량수급 상황을 전망했다. 국제기구가 작성한 보고서는 올해 북한은 국내생산분 492만t과 수입예정분 34만t 등 총 526만t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전망대로라면 북한은 올해의 최소소요량 543만t 충족에 21만t이

북한 맛지도 | 고기와 채소의 아름다운 하모니 ‘개성무찜’ 2013년 9월호

북한 맛지도 14 | 고기와 채소의 아름다운 하모니 ‘개성무찜’ 개성무찜은 전통적인 개성의 대표음식으로 개성 사람들이 많이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그들이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음식으로도 손꼽힌다. 유독 개성의 무찜이 유명한 것은 이 지방에서 나는 무가 다른 지방 무에 비해 맛이 꽤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개성무찜 역시 요즘은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한다.

북한 맛지도 | 평양 별미 순안불고기와 어북쟁반 2013년 8월호

북한 맛지도 13 | 평양 별미 순안불고기와 어북쟁반 북한에서 소를 잡아먹으면 살인범이 된다. 소는 동물로 취급되지 않고 노동력으로 취급되기 때문인데, 그래서 형벌도 매우 엄격하다. 예전에 필자가 살았던 혜산시에서 쇠고기와 관련된 심각한 사건이 있었다. 전통 맛 살려 담백한 평양 불고기 한 사람이 농장 소들을 도둑질하여 몰래 쇠고기를 팔다가 결국은 살인까지 저지르고,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주민 ‘먹을 권리’ 해결하려면? 2013년 8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22 북한주민 ‘먹을 권리’ 해결하려면? 남북 간에 모처럼 당국자 회담이 진행되고 있지만, 5·24 조치 해제 및 개성공단 문제해결은 쉽지 않은 것 같다.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대북정책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튼튼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신뢰구축을 위한 다양한 대화채널을 탐색하고 있지만 북한의 무력시위와 개성공단 폐쇄조치 등으로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이

북한 맛지도 | 톡 쏘는 겨자와 담백한 닭고기의 만남 ‘초계탕’ 2013년 7월호

북한 맛지도 12 | 톡 쏘는 겨자와 담백한 닭고기의 만남 ‘초계탕’ 미국에 초청받아 갔을 때였다. 그날 행사장 식사 중에 닭고기 샐러드가 나왔다. 가만히 보니 바로 북한 음식인 초계탕에서 국물을 빼고 신선한 채소를 썰어서 얹은 것이었다. 이역만리 먼 곳에서 북한 음식과 비슷한 것을 먹다니 아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초계탕은 고려시대 궁중에서

북한인권을 말한다 | 라오스 탈북 청소년 강제북송 재발 막으려면? 2013년 7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21 라오스 탈북 청소년 강제북송 재발 막으려면? 탈북 고아와 한국에 가족을 둔 청소년을 포함한 9명이 보다 나은 삶을 찾아 북한을 떠난 뒤, 대한민국으로 오기 위하여 선교사 도움을 받아 라오스에 들어갔다가 라오스 당국에 억류된 후 중국으로 추방, 곧이어 북한으로 송환된 사건을 두고 국내외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북한 맛지도 | 옥류관 냉면보다 유명했던 칠성문 냉면 2013년 6월호

북한 맛지도 11 | 옥류관 냉면보다 유명했던 칠성문 냉면 어떤 음식이든지 유명해지는 데는 기막힌 이야기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러한 에피소드가 훗날 음식의 유래가 되곤 한다. 평양냉면에도 그런 유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평양냉면 하면 옥류관 냉면을 꼽지만 옥류관 냉면이 유명해진 것은 북한정권이 수립된 이후이고 실제로 평양에서 냉면이 유명한 곳은 칠성문 지역이었다. 물지게꾼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 주민들 직업선택 권리 부정 2013년 6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20 북한, 주민들 직업선택 권리 부정 북한에서도 5월 1일은 국제노동절이다. 사실 북한에서 노동자는 제일 낮은 신분이지만, 북한 매체들은 열등감을 느끼는 노동자들을 다독이느라 “우리나라는 노동계급의 세상”, “노동계급이 최고”라고 띄워주고 있다. 또 북한 당국은 북한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실업자가 없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북한 매체들의 선전은 국제인권규약이 규정하고

북한 맛지도 | 볶은 밥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 ‘해주비빔밥’ 2013년 5월호

북한 맛지도 10 | 볶은 밥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 ‘해주비빔밥’  한류와 함께 떠오르는 음식 중에 단연 돋보이는 것은 비빔밥이다. 특히 전주비빔밥은 상당히 유명해져서 비행기 기내식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그만큼 전주비빔밥은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주비빔밥은 19세기 중반에 이규경이 극찬했던 평양비빔밥과 많이 닮아 있다. 다양한 비빔밥이 성행했던 조선시대 문헌에도 지역별로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설치, 북한 당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2013년 5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19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설치, 북한 당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유럽 연합과 일본이 공동 제안한 북한인권결의안이 지난 3월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통과되었다. 올해 결의안에는 사상 최초로 북한인권 조사를 위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COI) 신설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동 조사위원회에는 국제인권 전문가 2명의 위원과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함께 활동하게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 핵위협, 남북 주민 모두의 생존권 위협 2013년 4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18 북한 핵위협, 남북 주민 모두의 생존권 위협 북한이 대한민국을 향하여 연일 강도 높은 군사적 위협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 집권세력은 남한 국민들을 “초토화” 하겠다면서 동시에 자신의 선량한 주민들은 강압과 기아로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전 주민들을 전쟁공포로 몰아넣고 전시체제에 준하는 동원체제를 유지하는 소위 ‘선군정치’ 시기 동안 탈북자가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인권 개선 촉구, 북핵포기 위한 주민저항 촉진 2013년 3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17 북한인권 개선 촉구, 북핵포기 위한 주민저항 촉진 북한이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지난해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뒤이어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까지 나서서 반대했던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이다.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북한 정책 변화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국제사회의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인권을 말한다 | 인터넷 자유 보장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국가 2013년 2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16 인터넷 자유 보장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국가 미국의 세계적 인터넷 기업 구글(Google)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지난 1월 7일 평양을 방문하였다. 1998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 의해 설립된 구글은 현재 전체 직원수가 5만3천여 명으로 전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의 70%를

독자기고 | 군(軍) 통합 못하면 진정한 통일은 불가능 2013년 1월호

독자기고 | 군(軍) 통합 못하면 진정한 통일은 불가능 통일은 양자 간의 통합의지에 의해 이루어지는 의도적인 산물인 동시에 체제붕괴나 전쟁 등의 사태로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급변성을 내포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통일은 남북한 당사자의 의지와 정책, 북한체제 내부의 문제, 주변국의 외교전략 등이 혼합되어 계획하지 않은 시점에 우리가 안아야 할 과제로 다가올 수

북한인권을 말한다 | 중국에 두고 온 탈북여성 자녀는? 2013년 1월호

연간기획 | 북한인권을 말한다 15 중국에 두고 온 탈북여성 자녀는? 중국출생 ‘탈북여성 자녀(아동)’ 혹은 ‘탈북여성의 중국 잔류 자녀(아동)’ 문제는 북한체제에서 비롯된 또 하나의 인권적 사안이다. 만성적인 식량난과 억압적인 체제를 피해 중국으로 탈출한 대다수의 북한여성들은 공안의 단속에 쫓기면서 현지인과 사실혼 관계로 삶을 살아가게 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자녀를 출산하게 된다. 하지만 중국당국은

북한인권을 말한다 | 북한주민 인권문제는 외교전략 지렛대 2012년 12월호

<연간기획> 북한인권을 말한다 14 북한주민 인권문제는 외교전략 지렛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2012 통일의식조사’를 살펴보면 응답자들 가운데 대북정책 현안 중 ‘북한인권 개선’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한 비율이 7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북한인권 개선’이 대북정책에서 최우선 순위로 부상한 것은 2009년 이래 처음이다. 이전에는 ‘군사적 긴장해소’, ‘북한 개혁·개방’ 등이 가장 시급한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조선의 심장에 도둑이? 2012년 12월호

윗동네 리얼 스토리22 조선의 심장에 도둑이? 2011년 3월 말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정치적 대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현지는 만경대의 김일성 생가였다. 그날 100여 대에 달하는 중앙당 차량이 만경대 고향집에 들이닥쳤다. 생가를 돌아 본 일꾼들은 입을 딱 벌렸다. 설마 하던 것이 현실로 눈앞에서 증명되자 가슴이 조여 들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북한인권을 말한다 | 국가인권위, 북한 인권침해 증거 체계적으로 수집 2012년 11월호

<연간기획> 북한인권을 말한다 13 국가인권위, 북한 인권침해 증거 체계적으로 수집 지난 2012년 5월 국가인권위원회는 『2012 북한인권침해인권사례집』을 출간하였다. 이 사례집에는 1977년에서 1984년 사이 북창관리소에서 자행된 인권침해 사례를 포함해서 요덕 및 회령정치범수용소 등에 수감된 278명의 명단을 최초로 정리하여 보고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북한인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해 3월 ‘북한인권침해신고센터’와 ‘북한인권기록관’을 신설하여 북한 인권침해 사례와

윗동네 리얼 스토리 | 북한판 걸리버 여행기 2012년 11월호

윗동네 리얼 스토리 북한판 걸리버 여행기 함경북도 청진에 사는 허 씨에게 최근 들어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 양강도 혜산 쪽에 장사를 갔다가 행방불명된 것 때문이었다. 1990년생인 젊은 나이라 혹 국경에서 인신매매에 걸려 중국에 팔려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랬다면 조금 다행스러울 것 같기도 했다. 극심한 식량난 때문에

북한인권을 말한다 | 北 수해지원 거부는 국가보호책임 부정 2012년 10월호

<연간기획> 북한인권을 말한다 北 수해지원 거부는 국가보호책임 부정 북한이 우리 정부의 수해지원 제안에 대해 수용과 거부를 반복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올 7~8월 잇단 큰비와 태풍으로 큰 인명피해와 함께 농경지 유실과 가옥 파괴 및 침수 피해도 상당하다고 한다. 식량 생산량도 평년보다 60만t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북측은 지난 9월 10일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애비가 쌀벌레냐?” 2012년 10월호

윗동네 리얼 스토리  “애비가 쌀벌레냐?” 북한 지역에서 온갖 사기와 밀무역이 성행하는 곳을 짚으라면 누구든 양강도 혜산을 짚을 것이다. 혜산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인접한 국경 지역이다. 시 변두리에 사는 황 씨는 요즘 돈 벌기에 신바람이 났다. 최근 밀수로 활기를 띠는 품목이 산에서 나는 송이버섯이다.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나는 이

북한인권을 말한다 | 중국, 국제인권협약 거듭 위반 … 소탐대실 초래 2012년 9월호

<연간기획> 북한인권을 말한다 중국, 국제인권협약 거듭 위반 … 소탐대실 초래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국가안전위해죄’ 위반 혐의로 114일간 장기억류 되었던 김영환 씨 일행이 강제추방 형식으로 최근 송환되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선진통일당 3당은 지난 8월 8일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 씨가 중국 정부로부터 가혹행위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김영환 등 한국인 4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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