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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 – Movie | 버려짐과 송환길에 뿌려진 상흔 … 전쟁이 낳은 아이들 2018년 12월호

Uni – Movie | <폴란드로 간 아이들> 버려짐과 송환길에 뿌려진 상흔 전쟁이 낳은 아이들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교사 간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얼개는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폴란드에서 과거 역사의 흔적을 더듬으며 서로 간의 상처를 보듬고

Uni – Movie | 분단의 경계 ‘존넨알레’ … 젊음과 자유는 함께 흐른다 2018년 11월호

Uni – Movie | <태양의 거리(Sonnenallee)> 분단의 경계 ‘존넨알레’ 젊음과 자유는 함께 흐른다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존넨알레(Sonnenallee)’는 독일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베를린을 가로지르는 약 4Km 길이의 도로 이름이다. 과거 동서독이 분단되면서 이 도로가 나누어졌다. 대부분이 서독 지역에 속해있었고 약 60m 정도만 동독에 속하게 되었는데, 영화 <태양의 거리>의 배경은 분단 당시

Uni – Movie | 나는 북파 공작원이었다 2018년 10월호

Uni – Movie | <공작(The Spy Gone North)> 나는 북파 공작원이었다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2018년 8월은 111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무더위만큼이나 한국 영화의 흥행으로 뜨거웠던 한 달이었다. 특히 1990년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공작>의 인기는 단연 8월의 백미였다.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을 사용했던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북파 공작원의 행적을 다룬 영화 <공작>은 이미 개봉

Uni – Movie | 인간의 길, 짐승의 길 … 2029 한반도는? 2018년 9월호

Uni – Movie | <인랑(Illang : The Wolf Brigade)> 인간의 길, 짐승의 길 2029 한반도는?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1999년 국내 애니메이션계가 술렁였다. 대작이 출연한 것이다. 당시 일본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인랑(Jin-Roh : The Wolf Brigade)>의 등장은 다소 충격적이었고, 포스터 사진에서 전달되는 묵직한 포스는 예사 만화가 아니라는 분위기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인랑>은

Uni – Movie | 할리우드의 북한활용법 2018년 8월호

Uni – Movie | <솔트(Salt)> 할리우드의 북한 활용법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확신하고 있는 어떠한 현상이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 부분이 허구적이다. 한·중·일 3국 국민들의 역사인식을 다룬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이 알고 있는 사실의 대부분이 영화나 드라마 등 대중매체를 통해 습득된 사실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기도 했다. 이처럼

Uni – Movie | 1979년, DMZ에선… 2018년 7월호

Uni – Movie | <DMZ, 비무장지대> 1979년 DMZ에선…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최근 DMZ 비무장지대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시작은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판문점이 부각되면서부터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부푼 희망으로 먼저 DMZ 접경지역의 부동산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심지어 민통선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 열기가 거세지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평화와 분단의 상징인 DMZ가 졸지에 재테크의

Uni – Movie | 해 뜨면 고등학생, 해 지면 남파 공작원 2018년 6월호

Uni – Movie | <동창생> 해 뜨면 고등학생 해 지면 남파 공작원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2011년 12월 17일 갑자기 날아든 외신 보도에 한반도는 한바탕 요동을 쳤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전임 수령인 김일성의 사망 이후 1994년부터 17년 동안 철권통치하던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그때까지

Uni – Movie | 독재자가 죽었다, 혼돈이 시작됐다 2018년 5월호

Uni – Movie | <스탈린의 죽음> 독재자가 죽었다  혼돈이 시작됐다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러시아 출신 스파이가 화학무기에 살해당하면서 영국과 러시아 간 외교관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로써 지난 20년간 영국에서 죽은 러시아 망명자들은 14명이 되었다. 급기야 지난 4월에는 영국이 미국, 프랑스와 함께 러시아와 우호관계에 있는 시리아에 폭격을 감행하면서

Uni – Movie | 전쟁이 비껴간 마을에서 평화를 묻다 2018년 4월호

Uni – Movie | <웰컴 투 동막골> 전쟁이 비껴간 마을에서 평화를 묻다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웰컴 투 동막골>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만나 전쟁이라는 거시적 ‘폭력’이 이제껏 ‘평화’가 지배하던 동막골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변형되는가를 그린 영화다. 영화가 민족의 비극인 한국전쟁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얼핏 관객 동원이 힘들겠다는

Uni – Movie | 남으로 간 언니와 북에 남은 동생, 얼음판에서 만났다 2018년 3월호

Uni – Movie | <국가대표2> 남으로 간 언니와 북에 남은 동생, 얼음판에서 만났다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면서 동계스포츠의 열기로 한반도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 종목은 그다지 인기 스포츠는 아니다. 주로 북유럽 국가에서 탄생한 종목들이 많아 낯설기도 하거니와 동계스포츠는 ‘부자들의 스포츠’라고 불릴 만큼 경제적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Uni – Movie | 탈출한 그녀들이 서로에게 기댔다 2018년 2월호

Uni – Movie | <련희와 연희> 탈출한 그녀들이 서로에게 기댔다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영화 〈강철비>는 지난 1월에 연재했지만 아직 극장에서 꾸준히 상영 중이다. 제법 블록버스터의 품격을 갖춘 영화 <강철비>는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흥행의 성공이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세간의 관심을 받은 영화 <강철비>와 같은 날 한편에서는

Uni – Movie | 급변사태와 핵무기 … 일촉즉발 시나리오 속으로 2018년 1월호

Uni – Movie | <강철비> 급변사태와 핵무기 … 일촉즉발 시나리오 속으로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영화 <강철비>의 원작은 웹툰 <스틸레인>이다. 우리나라 웹툰의 경쟁력은 매우 뛰어나다. 참신한 아이디어, 독특한 상상력과 구성은 영화 소재로 사용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인지 웹툰을 영화화하는 것이 요즘 우리 영화계의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웹툰에서 분단 상황을 소재로 한

Uni – Movie | “사랑하지만 서로 겨눠야 했다” 2017년 12월호

Uni – Movie | <쉬리> “사랑하지만 서로 겨눠야 했다”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보통 분단 영화의 시대별 구분은 크게 영화 <쉬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서태지의 등장과 함께 ‘신세대’라는 용어가 생겨나면서 대중문화는 새로운 양상으로 흘러갔고, 한국 대중문화는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영화 <쉬리> 이후 분단 영화는 기존의 반공영화

Uni – Movie | “우리는 살기 위해 헤어졌습니다” 2017년 11월호

Uni – Movie | <크로싱> “우리는 살기 위해 헤어졌습니다” 서유석 /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영화 <크로싱>은 대표적인 분단 영화 가운데 하나다. 개봉과 함께 본격적인 북한인권 영화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영화는 분단과 탈북으로 인한 고뇌와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영화에 관련한 학술논문도 여러 편 나올 정도로 개봉

Uni – Movie | 장성택 끌어들인 착상은 기발했지만… 2017년 10월호

Uni – Movie | <브이아이피(VIP)> 장성택 끌어들인 착상은 기발했지만…     오랜만에 분단 소재 영화가 개봉해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 <브이아이피>의 박훈정 감독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각본가이자 <신세계>를 연출한 스타 감독이다.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그가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개봉 직후 영화에 대해 들려오는 소식은

Uni – Movie | 베일에 가려진 국군포로의 삶은? 2017년 9월호

Uni – Movie | <알바트로스> 베일에 가려진 국군포로의 삶은?   조용히 개봉했다가 조용히 사라진 한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영화 <알바트로스>다. 아마도 대부분 독자들에게 이름조차 생소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차인표, 이정재, 이휘재, 강리나, 전무송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봉 1주일 만에 단성사, 대한극장 등 대형극장에서 막을

Uni – Movie | “형,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2017년 8월호

Uni – Movie | <태극기 휘날리며> “형,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그동안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다. 그러나 1차원적 반공 이념에 기반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보니 그다지 많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004년에 개봉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쟁이라는 소재로 마음을 울리는 ‘웰메이드 영화’라는 입소문과 함께 많은 인기를 누렸다.

Uni – Movie | 두고 온 연인과 다가온 연인 … 경계에서 남자는 울었다 2017년 7월호

Uni – Movie | <국경의 남쪽> 두고 온 연인과 다가온 연인 … 경계에서 남자는 울었다 최근 북한은 이산가족상봉 행사의 조건으로 탈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면서 기선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가족 단위의 탈북이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그동안은 대체적으로 가족 중 일부가 먼저 남한에 입국한 후 남은 가족들을 데리고 나오는 경우가

Uni – Movie | 첩보영화 시조 007, 이렇게 무너지나? 2017년 6월호

Uni – Movie |  <007 어나더 데이> 첩보영화 시조 007, 이렇게 무너지나? 최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미국은 대북 정보력 강화를 위한 인간정보, 즉 휴민트(humint) 강화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들어선 한국의 문재인 정부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계를 두고 ‘제2의 노무현·부시 정부 관계’가 될 수

Uni – Movie | 분단에 가린 남북의 ‘일탈 우정’ 2017년 5월호

Uni – Movie  | <공동경비구역 JSA> 분단에 가린 남북의 ‘일탈 우정’       최근 미국 트럼프정부의 대북정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한반도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실험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일 군사적 옵션을 염두에 둔 발언을 내놓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 공군비행장을 토마호크 미사일로

Uni – Movie | 실패자와 배신자, 인간애로 맺은 남북의 의형제 2017년 4월호

Uni – Movie <의형제> 실패자와 배신자, 인간애로 맺은 남북의 의형제 최근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외교전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그 여파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동시에 북한 당국의 지령에 따라 암살을 수행하는 북한 조직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과거 북한은 김신조의 청와대 기습사건부터 김현희에 의한 대한항공

Uni – Movie | 북한 보안원과 남한 형사의 아주 특별한 팀웍 2017년 3월호

Uni – Movie  <공조> 북한 보안원과 남한 형사의 아주 특별한 팀웍 요즘 영화 <공조>의 열기가 뜨겁다. 뻔한 스토리에 뻔한 전개라는 평단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영화 <공조>에는 예측불가나 반전이 없다. 이를 영화용어로 ‘클리셰(Cliché)’라고 부르는데, 뻔하다는 단점과 함께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객은 예측불가의 극적 반전도 좋아하지만 자신이 아는 방향으로

Uni – Movie | “미안하다 나도 살고 싶었다” 2017년 2월호

Uni – Movie <용의자> “미안하다 나도 살고 싶었다”   이번 호에 소개할 영화 <용의자>는 북한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큰 틀에서 ‘분단 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분단’보다는 ‘액션’에 초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딱히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소위 ‘분단 영화’라 불리는 장르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분단 상황을 배경으로

Uni – Movie | 남한 불시착, 제3의 탈출구는? 2017년 1월호

Uni – Movie  <동해물과 백두산이> 남한 불시착, 제3의 탈출구는? 북한 어민들이 동·서해 해상에서 표류하다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영해로 들어오는 일이 종종 있다. 지난 호에 소개했던 영화 <그물> 역시 그러한 사실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이다. 이번 호에 소개할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그물>에서 취한 모티브의 원조격이 되는 영화다. 노후한 선박이 많은 북한에서 선박

Uni – Movie | “그물에 단단히 걸린 것 같아” 2016년 12월호

클릭! 통일교육 Uni – Movie <그물> “그물에 단단히 걸린 것 같아” 최근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탈북민들에 대한 처우와 복지 개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탈북민 3만 명’ 시대다. 이제는 더 이상 우리 사회의 이방인이 아니라 당당한 ‘국민’으로 인정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성숙한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때다. 영화

Uni – Movie | 1984년, 동독 비밀경찰 그리고 통일 2016년 11월호

Uni – Movie <타인의 삶> 1984년, 동독 비밀경찰 그리고 통일   영화는 다소 무게감 있는 오프닝 멘트와 함께 시작된다. “1984년 동베를린 동독시민들은 비밀경찰인 슈타지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 10만 비밀경찰과 20만 밀고자들이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수호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이다.” 때는 1984년, 독일 통일을 5년 여 앞두고 있던 시점이다.

Uni – Movie | 맥아더와 잊혀진 영웅을 말하다 2016년 10월호

Uni – Movie  <인천상륙작전> 맥아더와 잊혀진 영웅을 말하다 인천의 자유공원에 가면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서 있다. 한때 동상 철거 문제로 시끄러웠던 적도 있었지만, ‘인천’하면 여전히 우리는 차이나타운과 더불어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를 떠올린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에서 반전의 한 획을 그은 인천상륙작전과 그 전초전이 된 ‘X-RAY 작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맥아더의

Uni – Movie | “축구에 국경이 어딨어!” 2016년 9월호

Uni – Movie <꿈은 이루어진다> “축구에 국경이 어딨어!” 이번 호에서도 영화의 무대는 DMZ(비무장지대)다. DMZ는 영화 소재로 묘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통제구역 안에서 어떤 일이 생길 수 있을까에 대한 상상은 경우에 따라 뻔한 전개로 흐르지만 어떤 소재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배경으로 하고

Uni – Movie | DMZ 교전 긴장감 스크린에 그대로! 2016년 8월호

Uni – Movie <무수단> DMZ 교전 긴장감 스크린에 그대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시험은 한반도 주변정세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북한은 사거리 3천∼4천㎞에 이르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의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진행하면서 한·미 당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전역은 물론 괌에 있는 미군 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투발 능력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Uni- Movie | “아버지! 통일이래요!” 2016년 7월호

 Uni – Movie <간 큰 가족> “아버지! 통일이래요!” 현재 생존한 이산가족의 수는 6만4천여 명이다. 이들 중 이산가족 1세대의 고령화는 진행 중에 있고, 앞으로 30년이 지나면 이들은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와 있다. 지금까지 북한 이산가족을 만나 본 실향민은 ‘이산가족찾기’ 신청자 총 12만8천명 중 2,500명에 지나지 않는다. 분단의 아픔을 가족사

Uni- Movie | “진미야 행복하니?” 2016년 6월호

Uni – Movie  <태양 아래> “진미야, 행복하니?”   지난 5월, 36년 만에 열린 북한의 노동당 7차 대회 이후 각종 외신들이 쏟아낸 북한 당국의 폐쇄성과 관련한 비난 기사들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약 130명의 외신기자들을 초청하여 대대적인 해외선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외신기자들이 전하는 이야기 초점은 ‘공포와 좌절감’에 있었다. 그것은 다름

Uni-Movie | 변화가 휘몰아치는 동독 속 통일을 숨겨라! 2016년 5월호

Uni – Movie <굿바이 레닌(Good bye, Lenin!)> 변화가 휘몰아치는 동독 속 통일을 숨겨라! 때는 1989년. 세계사적으로 큰 변화가 몰려오던 시기였다. 기나긴 동서냉전이 끝나면서 탈출과 민주화 시위가 줄을 이었고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1990년 10월 역사적인 독일통일이 이루어졌다. 독일은 통일 이후 일자리 창출과 내수시장 확대로 유럽 최강의 국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영화 <굿바이

Uni-Movie | ‘혁명의 정당성’ 지금도 살아있을까? 2016년 4월호

Uni – Movie <전함 포템킨> ‘혁명의 정당성’ 지금도 살아있을까?    사회주의는 태생적으로 선전과 선동을 중시해 왔다. 사회주의 선전선동은 자본주의 용어로 하면 캠페인이나 광고다. 다만 후자는 물건을 팔기 위한 것이 목적이지만 전자는 ‘사상’이나 ‘이념’을 강조한다. 선전선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일정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대중들이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끔 이끈다. 그리고 사회주의 선전선동의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