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 나누고 모아라! 통일 핸드북 만들기 2016년 10월호
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나누고 모아라! 통일 핸드북 만들기
핸드북 만들기 수업은 5차시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주제 선택과 자료 수집을 위한 교사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본 수업은 통일시대를 위한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연 1회 진행했으며, 각 모둠의 협력 수업을 통해 학급별로 핸드북 1부를 완성하도록 했다.
진행 방법을 소개하면, 먼저 학급별로 공통 대주제를 정하고 대주제에 맞는 소주제를 선택한다. 선정된 소주제를 모둠별로 분류하고 역할을 나눈다. 이때 학급의 표지 제목과 표지 그림을 담당할 모둠도 함께 선정한다. 할당된 역할에 맞추어 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한 후에는 모둠별 컨셉에 맞는 색지와 디자인을 논의한다. 개별로 수집한 자료를 모둠과 학급의 컨셉에 맞추어 기록하고 추가로 나오는 학생들의 의견을 덧붙여서 완성도를 높여간다. 이렇게 해서 완성한 작품을 모둠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 후 교사에게 제출하면 교사는 학급별 표지와 목차에 합본하여 핸드북을 완성한다.
교사는 수업의 목표에 맞는 대주제를 제시하고, 각 모둠이 그에 맞는 소주제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료 수집과 기록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서관 수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사서 교사에게 수업과 관련된 도서를 미리 부탁하여 자리 배치를 해두며, 색인을 쓰는 법 등에 관한 도움을 요청해 협력 수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학교에 비치하고 있는 태블릿 PC 등을 활용하여 자료 수집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학생들의 흥미를 북돋울 방법이다.
본 수업은 교육과정 개정의 혼란 속에 중학교 2학년 도덕 차시가 5차시로 늘어난 시기적인 여건으로 인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도덕 차시가 1~ 2차시로 진행하는 현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핸드북 대주제의 범주는 인물·과학자·왕, 관광지·문화유적, 역사기록·연대별 우리나라의 기록, 관광지·남북한 유명 관광지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아래 사진은 각각 문화유적과 인물을 대주제로 선택한 학급의 활동 자료다.
김해경 / 대구 북동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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