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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 外 2016년 10월호

이달의 책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

안병진 | 메디치미디어 | 16,000원

미국 문명이 어떻게 새로운 도전에 적응하며 전 세계적인 리더십을 유지할지 전망하는 책으로 미국 정치와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정치 해설서다. 문명의 전환을 논하는 정치학자인 저자는 앞으로의 미국 정치가 산업의 변화, 계급적 관점 그리고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양측이 각축을 벌이는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보수주의 세력의 민낯 ‘트럼프’와 오바마에 이어 생태적 기업 국가를 지향하는 ‘힐러리,’ 저자는 대선이라는 상황에서 드러나는 정치 지형의 변동과 이를 주동하는 주도 세력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미국 대선을 힐러리 대 트럼프의 대결이 아니라, 미국 건국 초기에 수립된 근대적인 문명의 틀과 주도 세력이 모두 바뀌는 대전환기, 즉 문명사적 대전환과 충돌이라는 프리즘으로 새롭게 바라봐야 함을 역설한다.

친일과 망각

김용진 외 | 다람 | 14,000원

<뉴스타파> 취재팀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한 친일파 1,006명을 기준으로 그 후손들을 저널리즘 차원의 모든 취재 방법을 동원해 추적했다. 후손들의 학력, 직업, 거주지, 재산 등을 탐사해 인구사회학적으로 분석했으며, ‘친일반민족 문제’와 친일 행적이 드러난 선대에 대한 생각 등을 물었다. 1년여의 취재 기간을 거쳐 지난해 방송된 <친일과 망각> 4부작은 방송 이후 각종 언론상을 받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방송으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었다. 단순히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비난하고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친일반민족 문제를 이해하고자 했다. 취재팀은 과거 극복을 넘어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망각하고 있던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말한다.

통일코리아 가는 길

백장현 | 새터 | 17,000원

이 책은 통일로 인한 긍정적인 미래를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제시한다. 통일을 ‘희망’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남북한 경제가 통합되고 북한에 점진적으로 자본이 투입됨으로써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북한 개발이 잠재성장률 추락을 막는 성장 엔진이며, 고령화 문제도 통일이 해답임을 강조한다. 통일을 향한 남북한의 협력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가 승자가 될 기회임을 전하고 있다.

지리의 힘

팀 마샬 | 사이 | 17,000원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를 조망한 책이다. 30개 이상의 분쟁 지역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온 저자가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눠 ‘지리의 힘’이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특히 ‘한국’ 편에서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국이 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이와 얽힌 현상들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뉴 차르

스티븐 리 마이어스 | 프리뷰 | 29,000원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는 인물의 철학과 권력에 대해 종합적으로 그린 평전이다. 영어로 쓴 푸틴 평전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어린 시절,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후 근무지 드레스덴에서 철수하면서 갖게 된 공백기, 권력 핵심부로 진입해나가는 과정 등을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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