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 당신의 꽃은 어데서 피었습니까 外 2016년 11월호

이달의 책

당신의 꽃은 어데서 피었습니까

김영희 | 한울 | 18,000원

북한에 대해 엄혹한 뉴스만 들려오는 상황에서 북한 전문가인 필자가 사랑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북한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북한학 박사가 된 저자가 자신의 대학 시절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책이다. ‘북한의 연인들은 서로 껴안거나 입을 맞추나요?’, ‘데이트는 어떻게 하나요?’ 등 저자가 남한으로 건너온 뒤 학생들을 가르치며 수없이 받아온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이념과 체제로 가려진 북한의 일상에도 남한 못지않게 열정, 꿈, 사랑이 넘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우리네와 다를 바 없는 북한 청춘의 모습을 남한 청춘이 알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이 책이 주목하는 ‘청춘’은 남북한 모든 세대를 잇는 호소력을 지녔다. 책을 통해 우리는 북한에 어두움과 참혹함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태에 물들지 않은 인간미도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장성민 | 퓨리탄 | 20,000원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간 패권경쟁의 역사적 기원 및 전개과정, 패권경쟁의 결과와 한반도 운명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하며, 외세의 침략이나 간섭 없이 통일 강대국을 이룰 수 있는 ‘국가 대전략’을 지정학적 입장에서 모색하고 있다. 저자는 미·중 간의 패권경쟁이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본질적 이유를 꿰뚫고, 그 결과에 따라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통일, 그리고 민족의 미래와 국가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관측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실천전략으로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핵심 안보이익의 공고화, 자주적 안보역량 강화 및 정치·안보와 경제 문제를 분리한 전략적 접근, 외세에 좌우되지 않는 한국 주도의 통일환경 조성과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한 통일정책 추진 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핵, 오늘과 내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늘품플러스 | 13,000원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분석하고 북한의 핵전략 및 향후 전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해 추진하는 대북제재의 효용성과 북한이 ‘경제 및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관한 총론적 차원의 접근을 통해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책 모색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크리스천의 애국심과 복음통일

송영대 | 보이스사 | 12,000원

언론으로부터 ‘남북대화의 산 증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저자가 신앙심을 바탕으로 한 통일의 방향성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지난 40여 년 동안 통일 및 남북문제 전문가로서 쌓아온 북한에 대한 이해와 통찰로 남북관계 역사의 굴곡과 한국의 안보 현실, 김정은 시대 북한의 실태를 독자들이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했다. 남과 북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봄으로써 미래 통일한국 재건의 비전을 제시했다.

애국지사의 꿈

민병용 | 한인역사박물관 외 | 비매품

이 책은 미주 독립운동사와 215명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다룬 역사서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발간됐다.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미주 초기이민과 독립운동에 관련된 사진자료 860장을 수록했다. 안중근 의사와 김구 주석의 의열 투쟁을 지원한 미주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발굴하여 처음 소개한 책으로, 잊혀져가는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로 알리고 이를 교육하기 위한 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