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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Focus | 알싸하고 새콤하게! 윗동네 김치가 익어간다 2018년 1월호

Camera Focus

알싸하고 새콤하게! 윗동네 김치가 익어간다

 조두림 / 본지기자

지난 2017년 1월 1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류경김치공장 현지지도 모습.  ⓒ연합

지난 2017년 1월 1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류경김치공장 현지지도 모습. ⓒ연합

대표적인 월동준비 중 하나인 김장. 긴 겨울을 나기 위해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음식 문화인 김장은 북한에게도 중요한 연례행사 중 하나다. 최근 북한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평양 여명거리 소재 요리축전장에서 평양시의 식당 및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김치 경연’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유명해진 김치를 세계에서 으뜸가는 식품으로 당당히 자랑할 수 있게 생산하여야 한다”고 당부하며 올해 초 평양의 류경김치공장을 시찰하는 등 김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 매체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총각김치·석박김치·배추김치 등은 평양역 주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평양 주민들은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것보다 구입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의 김장은 2015년 ‘김치 만들기’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우리 역시 2013년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로 동 기구에 등재되었다. 만드는 방법과 재료는 조금씩 상이하나 세대를 거쳐 전승되어온 한민족의 음식 김치. 하나의 주제로 두 나라가 나란히 등재된 사실이 마냥 기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통일 음식의 간판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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