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外 2018년 7월호
이달의 책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KBS>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제작팀, 류종훈 | 가나출판사 | 15,800원
스물여덟 살에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올라 집권 초기 ‘북한 붕괴론’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한 북한의 1인 수령으로 자리 잡은 김정은과 김정은 체제 7년의 총체적인 데이터를 네트워크 방식으로 분석해 북한의 최신 전략을 설명한 책이다. 한국 <KBS>, 영국 <BBC>, 독일 <ZDF>가 공동제작하고, 독일, 영국, 캐나다, 스웨덴, 일본 등 세계 33개국 70개 방송사에서 편성, 방영을 앞두고 있는 다큐멘터리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KBS>가,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은 독일 저널리스트 팀이 맡아 현장을 취재했다. 특히 러시아, 중국 등에 보관된 군사 기밀자료를 최초로 공개하고,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던 고위급 인사 인터뷰로 독자성과 심층성을 확보한 데 이 책의 강점이 있다. 현재 북한과 김정은을 읽는 핵심 키워드와 현장 정보를 제공하여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이념과 낡은 정보에서 벗어나 독자들이 객관적 시각을 갖도록 돕는다.
통일의 길
홍양호 | 통일신문사 | 23,000원
통일부에서 27년, 개성공업지구지원센터에서 3년, 공직에서 통일 업무를 수행한 저자가 통일부에서 차관으로 퇴직할 때까지 30여 년 간 언론, 세미나, 민간통일운동단체, 대학 강단 등지에서 강연한 통일 관련 발표자료를 엮어낸 책이다. 연대별로 북한·통일 문제와 이슈, 역대 정부의 ‘통일전략 분석 및 평가’ 작성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아울러 당대 통일에 대한 사회와 국민들의 정서를 생생하게 담아내 시대별 통일 문제에 대한 민관의 분위기를 함께 녹여냈다. 특히 오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언론과의 대담에서 남북관계와 통일 관련 문제들을 냉철하게 분석해 독자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저자는 개성공단 현장에서 북한 근로자들과 함께 생활했던 일상의 기록으로 이미 이루어진 작은 통일의 일화를 풀어놓아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통일의 미래 주역들에게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의 중요성과 보람을 설명하며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중국의 미래, 싱가포르 모델
임계순 | 김영사 | 28,000원
중국 전문가인 저자가 중국이 발전모델로 삼은 싱가포르의 정치·경제·사회 국가운영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국민소득과 행복지수 아시아 1위의 세계 일류 국가로 올라서게 된 원동력을 밝힌 책이다. 아울러 덩샤오핑에서 시진핑으로 이어지는 중국 지도자들이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와 ‘강한 정부 + 자유시장경제’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의 개혁·개방 선포 이후 흐름, 중국의 변화와 미래를 전문가와 정부 인사 인터뷰, 논문 등을 토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한국형 발전모델의 대외관계사
김병로, 전재성, 박인휘 | 인간사랑 | 29,000원
분단과 지정학적 특수성이 한국적 발전모델을 규준하는 최대 변수 중 하나라는 인식을 토대로 세 명의 국내 학자가 동아시아 지역 질서 속 한국의 외교·안보적 위치와 글로벌 안보 환경의 변화 속에서 펼쳐온 전략적 대응책을 기술했다. 이를 통해 한국형 발전모델을 전망하고, 한국의 발전과정을 북한과 경쟁 프레임으로 설명할 학술 공간이 제약된 냉전기와 분단 상황의 변화와 남북교류 진전이 한국형 발전모델 형성에 미친 영향 설명이 미흡했던 탈냉전 시기 연구를 보완한다.
글로벌 기후변화 거버넌스와 한국의 전략
김연규 | 한울아카데미 | 36,000원
2017년 6월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로 대전환기를 맞은 신기후체제 거버넌스 구조를 검토하고 재평가한 책이다. 저자는 미국, 중국, EU, 일본 등 파리체제 주요 강대국의 기후변화 대응 동향과 실행 전략을 분석하고 신기후체제 위기를 설명한다. 또한 한국은 에너지의 95%를 수입하는 에너지 안보 취약국으로 한국형 모델 개발이 시급한 과제임을 역설한다. 나아가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 시기, 한국 현실에 부합한 정부와 기업 차원의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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