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기 현장속으로! | Sing! Sing! Sing! 미래세대가 부른다, “통일이여, 오라!” 2018년 11월호
하나되기 현장속으로! | 청소년 통일노래 경연대회
Sing! Sing! Sing!
미래세대가 부른다
“통일이여, 오라!”
조두림 / 본지기자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제5회 청소년 통일문화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 초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10월 말 결선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청소년 통일노래 경연대회와 창작 통일동요 공모전으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한반도의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통일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중 ‘평화,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슬로건으로 한 청소년 통일노래 경연대회의 경우 “다함께 부르는 한반도의 꿈”이라는 주제로 경연이 펼쳐졌다. 참가 대상자는 대한민국 초·중·고등학생으로, 초등부는 초등학생, 중등부는 중·고등학생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에 맞는 노래를 부르며 통일미래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부 최우수상과 우수상팀에 한하여 통일동요 뮤직비디오 제작의 수상혜택이 주어져 관심을 끌었다.
“다함께 부르는 한반도의 꿈” … 전국에서 울려 퍼진 통일송
지난 10월 26일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 2018년 청소년 통일노래 경연대회의 여정은 지난 6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공모를 실시해 시작되었으며 17개 시·도교육청과 협업으로 운영되었다. 우선 참가자들은 팀을 이뤄 가사지 및 3분 이내(1절)의 노래 및 소개 동영상을 통일문화경연대회 홈페이지(www.uni-contest.kr)에 접수했다. 그 결과 초등 69팀, 중고등 77팀 등 총 146팀이 참가 신청했으며, 이후 온라인 예비심사를 통해 총 72팀이 지역 본선에 진출했다.
지역 본선의 경우 지난 10월 10일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수도권/강원(12팀), 충청(10팀), 서울(16팀), 영남(19팀), 호남(13팀),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펼쳐졌으며, 제주 지역의 경우 소수 지원으로 인해 온라인 선발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본선을 통해 총 13팀(지역별 시상팀 및 우수공연팀)이 선발된 후 지난 10월 26일 <KBS> 아트홀에서 청소년 통일노래 경연대회의 결선이 펼쳐졌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총 13팀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등부(7팀)와 중등부(6팀)로 나뉘어 경연이 치러졌으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과 통일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10: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 무대에 오른 만큼 참가자들은 관객들의 열띤 박수갈채와 응원을 받으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심사는 초등부 심사위원으로 이성복 한국동요작곡가협회장 등 3명, 중등부 심사위원으로 김현하 한국예술원 교수 등 3명이 참석했으며, 주제의 적절성 및 교육성·창의성·예술적 표현력·동영상 업로드 가산점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순위에 따라 대상(통일부 장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특별상이 주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통일미래 세대를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조 장관은 축사를 통해 “통일을 주제로 노래가사를 만들고 마음을 모아 경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바로 통일의 시작”이라며 “청소년 여러분들의 통일노래가 평화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메아리가 되어 내년에는 한반도 전체에서 통일노래가 불리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의 축사 이후에는 각 팀에서 대표 1명씩 나와 함께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한반도 형상 퍼즐조각 맞추기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부착 후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경연에서 펼친 통일의 노래뿐만 아니라 평화의 노래를 부르며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련된 멜로디와 퍼포먼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다
한편 중등부 결선에는 총 6팀이 참가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T.P’팀은 남원국악예술고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호남 권역 대상팀이다. 팀명 ‘T.P’는 Turning Point(전환점)의 줄임말로 일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을 상징했으며 ‘홀로아리랑’을 불러 주목을 끌었다. 특히 실용음악과 학생들인 만큼 음악에 대한 기량이 뛰어난 것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며 국악 판소리를 전공하는 국악과 학생과의 공동 편곡으로, 통일에 대한 주제는 물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음악으로 선보여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두 번째 참가팀은 영남 권역 최우수상 ‘영천여고 1학년 1반’이었다. ‘통일을 향해 날다’라는 노래를 부른 영천여고팀은 한 학급 학생들이 단합해 참가한 만큼 결속력이 눈에 띄었다.
“함께하면 더 행복해요”,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함께하는 그 순간을, 우리 힘을 모아 준비해요, 행복한 통일이 다가오네요” 등의 가사로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는 통일노래를 불러 “다함께 부르는 한반도의 꿈”이라는 경연 주제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 번째 참가팀은 충청 권역 대상팀 ‘인디’였다. 보컬과 피아노 2명의 여학생으로 구성된 인디팀은 무대 시작 당시 작은 음향사고로 처음부터 노래를 다시 불렀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기량을 펼쳐내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통일꽃’이라는 노래를 부른 인디팀은 판소리와 현대의 경계선에 있는 특색 있는 보컬의 음색과 창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노래의 말미, 감정선이 증폭되며 펼쳐낸 감성이 인상적이었다.
네 번째 참가팀은 영남권역 대상팀 ‘쏘통’이었다. ‘푸른봄’이라는 통일 노래를 부른 쏘통팀은 경남 창원여고 1학년 학생 3명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작사·작곡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맑은 선율과 화음으로 봄과 같이 따스하고 푸른 통일을 부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섯 번째는 ‘홀로아리랑’을 부른 수도권 권역 대상팀 ‘부원GIRLS樂’은 마치 선녀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부원여중 학생 5명이 모여 팀을 꾸린 ‘부원GIRLS樂’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하게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처럼 선곡과 의상의 조화를 비롯해 큰 목소리로 울림 있는 노래를 선사했다.
마지막 참가팀은 서울 권역 대상팀 ‘볼빨간 동무들’이었다. 1996년부터 통일교육을 시작하는 등 통일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던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모여 팀을 이룬 ‘볼빨간 동무들’은 매년 청소년 통일문화 경연대회에 참가한 선배들을 보며 대회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연에서는 ‘볼빨간 사춘기’의 ‘여행’의 멜로디에 통일 가사를 입혀 평화를 노래하며 경연장에 흥을 돋웠다.
“감동적 무대 … 청소년이 즐기는 통일 위해 노력할 것”
이후 진행된 초등부 경연에는 ‘춘당 꿈동이’(수도권 권역 대상)의 ‘남누리 북누리’, ‘남정꿈여울중창단’(서울 권역 대상)의 ‘우리말 통일 열차’, ‘향기나는 노래나무 중창단’(영남 권역 대상)의 ‘상상 통일기념일’, ‘오돌또기 중창단’(제주 권역 참가팀)의 ‘딱친구’, ‘소리요정’(충청 권역 대상)의 ‘통일시계’, ‘러브엔젤스’(영남 권역 최우수상)의 ‘통일 정거장’, ‘행복더하기 중창단’(호남 권역 대상)의 ‘날 따라 해봐요 평화통일’ 공연이 차례대로 진행되었고 다양한 통일이야기를 노래로 풀어가며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특히 초등부 경연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는데, 첫 번째 참가팀 ‘춘당꿈동이’의 경우 20여 명이 채 안 되는 강원도 횡성군 춘당초등학교 전교생이 무대에 올라 통일에 대한 열정을 국악으로 선보였다. 또한 이 대회를 위해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온 ‘오돌또기 중창단’은 제주도 방언처럼 특색 있는 무대를 꾸몄다. 초등부 경연의 경우 무대 위에 오르기 전 울음을 터뜨린 학생이 있을 만큼 사전에 긴장한 친구들이 많았다는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중등부 못지않게 수준 있는 모습으로 무대를 마쳐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통일’, ‘청소년’, ‘문화’의 키워드로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2018년 청소년 통일노래 경연대회의 시상식은 특별상,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순으로 진행되었다. 대상팀에게는 통일부장관상과 150만원의 상금,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은 통일교육원장상과 각각 7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대상의 영예는 중등부 ‘T.P’팀과 초등부 ‘행복더하기 중창단’에 주어졌다. 최우수상에는 ‘쏘통’과 ‘러브엔젤스’, 우수상은 ‘부원GIRLS樂’과 ‘향기나는 노래나무 중창단’, 장려상에는 ‘볼빨간 동무들’과 ‘소리요정’, 중등부 특별상은 ‘영천여고 1학년 1반’과 ‘인디’, 초등부는 ‘춘당 꿈동이’, ‘남정꿈여울중창단’, ‘오돌또기 중창단’이 각각 공동수상했다.
대회를 마치며 조 장관은 “그간의 노력과 통일미래를 염원하는 감동이 느껴지는 무대였다”면서 “향후 많은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통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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