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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60년 … 3일의 짧은 만남 2014년 3월호

CAMERA FOCUS | 헤어진 60년 … 3일의 짧은 만남

⓵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1차 마지막날인 2월 22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을 마친 남측가족들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버스에 탑승한채 북측 가족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⓵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1차 마지막날인 2월 22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을 마친 남측가족들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버스에 탑승한채 북측 가족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북한 금강산에서 지난 2월 20일부터 25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됐다. 1차 상봉에서는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이 북측 가족 178명과 60여 년 만에 재회하였고, 2차 상봉에서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8명이 꿈에 그리던 남측 가족 357명과 만났다. 이산가족 대면 상봉은 2010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상봉 대상자의 90% 이상이 70대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차 상봉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96명 가운데 16명이 사망이나 건강 악화로 결국 상봉의 꿈을 이루지 못했고, 2명은 자녀가 대리 상봉에 나섰다. 특히 이근수 씨는 지병이 악화돼 불과 하루를 남기고 끝내 상봉을 포기하기도 했다.

⓷ 박양곤(53, 왼쪽) 씨가 납북된 형 박양수(59) 씨와 함께 그동안 못나눈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양수 씨는 1972년 12월 28일 서해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다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쌍끌이 어선 오대양 61호의 선원으로, 당시 그는 어려운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될까 싶어 배를 탔다가 집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⓸ 남측 상봉단의 김성윤(96, 오른쪽) 할머니가 동생 김석려(80, 왼쪽) 씨를 만나 서로 얼싸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남측 상봉단의 최고령자 김성윤 할머니를 비롯해 이번 상봉자는 90대 25명, 80대 42명, 70대 9명, 69세 이하 7명으로, 70세 이상이 91.6%다. ⓹ 이산가족 상봉행사 1차 마지막 날 열린 작별상봉에서 박운형 할아버지 아들 박철(오른쪽) 씨가 북측 삼촌 박운화(79) 씨에게 절을 하고 있다. 박운형 할아버지는 평양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다 1·4후퇴 때 남쪽으로 피난왔다. 3개월이면 다시 만날 줄 알았던 7살 딸은 이제 67살 할머니가 돼 아버지 앞에 나타났다. ⓺ 상봉행사 1차 둘째 날인 21일 외금강호텔 앞에서 김성경(91) 할아버지가 건강상의 이유로 북측 아들 김진천(66) 씨와 구급차에서 하루 일찍 작별상봉을 하고 있다. 딸 김춘순(67) 씨는 "아버지, 졸아가시지 말고 통일되면 만나요."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⓷ 박양곤(53, 왼쪽) 씨가 납북된 형 박양수(59) 씨와 함께 그동안 못나눈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양수 씨는 1972년 12월 28일 서해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다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쌍끌이 어선 오대양 61호의 선원으로, 당시 그는 어려운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될까 싶어 배를 탔다가 집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⓸ 남측 상봉단의 김성윤(96, 오른쪽) 할머니가 동생 김석려(80, 왼쪽) 씨를 만나 서로 얼싸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남측 상봉단의 최고령자 김성윤 할머니를 비롯해 이번 상봉자는 90대 25명, 80대 42명, 70대 9명, 69세 이하 7명으로, 70세 이상이 91.6%다. ⓹ 이산가족 상봉행사 1차 마지막 날 열린 작별상봉에서 박운형 할아버지 아들 박철(오른쪽) 씨가 북측 삼촌 박운화(79) 씨에게 절을 하고 있다. 박운형 할아버지는 평양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다 1·4후퇴 때 남쪽으로 피난왔다. 3개월이면 다시 만날 줄 알았던 7살 딸은 이제 67살 할머니가 돼 아버지 앞에 나타났다. ⓺ 상봉행사 1차 둘째 날인 21일 외금강호텔 앞에서 김성경(91) 할아버지가 건강상의 이유로 북측 아들 김진천(66) 씨와 구급차에서 하루 일찍 작별상봉을 하고 있다. 딸 김춘순(67) 씨는 “아버지, 졸아가시지 말고 통일되면 만나요.”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⓶ 남측 상봉당의 이선향(88, 왼쪽) 할머니가 북측의 남동생 이윤근(72) 씨를 만나 부둥켜 안으며 눈물을 을리고 있다.

⓶ 남측 상봉당의 이선향(88, 왼쪽) 할머니가 북측의 남동생 이윤근(72) 씨를 만나 부둥켜 안으며 눈물을 을리고 있다.

점심식사를 함께 한 남측 상봉자 김창록(90) 할아버지가 북측의 조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점심식사를 함께 한 남측 상봉자 김창록(90) 할아버지가 북측의 조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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