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 통일리더십 캠프, 통일의 주인공은 바로 “나, 너, 우리!” 2013년 6월호
Zoom In | 통일리더십 캠프를 다녀와서
통일의 주인공은 바로 “나, 너, 우리!”

1. ‘통일리더십’ 특강 2. 다른 친구들과 나의 생각을 서로 나누며 의견을 정리하는 통일토크 콘서트 3. 통화동화 만들기 발표 4. 조별과제 수행 5. 벽에 걸려 있는 ‘비전 맵’ 작품
지난 4월 16~17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13 통일리더십 캠프’가 열렸다. 통일부에서 주최하고 시·도교육청에서 후원하는 이 캠프는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미래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올 한해 전국에서 총 28회가 진행된다.
통일편익 항상 기억하자!
본 기자도 통일부 어린이기자로서 이 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캠프에 더욱 의미 있게 참여하기 위해서 참가자들은 ‘통일캠프 로그인’이라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통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고 시작하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2012년에 통일부 상생기자단으로 활동했던 허준영 선생님이 해 주는 통일 특강이었다. 통일의 필요성 및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 통일을 하면 좋은 점 등을 말해주었다. 중간 중간 발표를 잘 하는 친구들이나 호응이 좋은 조에게는 직접 개발한 ‘통일레인저 쿠키’를 나누어주기도 하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국방비로만 33조 2천억원을 소비하였다. 국방비에는 군사비용뿐만 아니라 안보 비용, 통일 트라우마 치료비용까지 다 합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일하는 데 돈이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통일을 하고 나면 국방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 및 복지예산으로 전환되는 돈이 많아진다. 또한 통일이 된다면 면적이나 인구 쪽으로 국제적 지위가 상승될 수 있다. 자원, 인력, 기술, 특히 북한의 풍부한 광물로 인해 국가 경제력도 향상된다. 유럽으로 가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우리나라까지 이어져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정학적 위치를 회복할 수 있다.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 먼저 통일에 대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통일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며 ‘통일을 하면 더욱 편리하고 유익해진다.’는 뜻의 ‘통일편익’을 항상 기억하자. 통일의 주인공은 나, 너, 우리!
다음으로는 자기주도 학습법 특강으로 ‘명문대 멘토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명문대생 멘토로 나온 조성현, 박황준 선생님을 통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올바른 자기주도 학습을 알아보았다. 상황별 학습법, 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우는 방법, 학원 선택법, 학생과 부모님의 역할, 과목별 학습법을 배우고, 마지막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져 평소 공부하면서 궁금하거나 고민인 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은 모두 ‘공부는 학생 스스로 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우리가 학기나 방학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세우는 공부 계획은 작심삼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기자 역시 그렇다. 그래서 계획을 세울 때는 왜 공부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지금 내가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는지, 언제 공부를 할 것인지, 시간으로 계획을 세우지 말고 분량으로 세워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책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말 또한 빼먹지 않았다.
이어 김희숙 선생님이 자신의 강점을 찾아 자신감 및 자존감을 형성하고 패러다임, 자성예언 작성 등을 통해 주도적인 삶의 자세를 형성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 통일리더십’ 강의를 하였다.
통일동화 <고릴라왕과 대포> 완성하기
패러다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다. 우리가 긍정적인 패러다임을 갖고 있느냐, 부정적인 패러다임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행동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긍정적이어야 한다. 보는 시각에 따라 하는 행동이 달라지고 또 그에 따라 얻은 결과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험활동으로는 ‘통일동화 만들기’가 있었다. 동화책 <고릴라왕과 대포>에서 이어질 내용을 상상하고 조별로 주어진 사진을 이용하여 갈등문제를 해결하여 이야기를 평화롭게 끝내도록 하였다. 이야기는 ‘자신을 뽐내기를 좋아하는 고릴라 왕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나라의 원숭이들이 고릴라 왕에게 인사를 안 하자 고릴라 왕은 화가 났다. 그래서 이웃나라에게 대포를 쏘라고 원숭이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에서 끝났다.
기자의 조는 다음 이야기를 이렇게 꾸며보았다. ‘원숭이 신하들은 고릴라 왕 몰래 모여서 의논을 했다. 그래서 이웃나라에 대포를 쏘는 척 하면서 꽃을 쏘기로 하였다. 꽃을 받은 이웃나라 백성들과 왕은 감동을 하였다. 한편 대포를 쏘려고 했던 고릴라 왕은 원숭이 신하들에게 붙잡혀 감옥에 들어갔다. 감옥에서 지내면서 자신의 죄를 깊게 뉘우친 고릴라 왕은 이웃나라 왕에게 사실을 밝히고 모두 화해해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다.’
‘비젼 맵(vision map)만들기’ 활동을 통해서는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고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6하 원칙에 따라 자신의 미래 모습을 정리해 볼 수도 있었고, 나이 별로 자신이 하고 있을 일을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다 만든 후에는 강의실 한 쪽 벽에 붙여놓아 다른 친구들의 비젼 맵을 보면서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통일TALK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TALK와 조별 3분 스피치(통일관련)를 통해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기자의 조는 통일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점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하였다.
기자는 이번 캠프를 통해 통일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통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전쟁이었고, 통일을 할 때 돈이 많이 들고 통일해서도 힘들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제는 통일로 인해 강대국이 될 수 있고 평화로운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1박2일 동안 서로 통일에 대해 의논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1년을 함께 할 기자단 친구들과도 친해져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통일부 어린이기자로서 이제부터 통일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사람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본다.
엄세현 / 통일부 2기 어린이기자, 서울돈암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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