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일 0

현장 속으로! | 보고 듣고 느껴라 … 열려라 통일캠퍼스! 2013년 7월호

현장 속으로! 22 | 보고 듣고 느껴라 … 열려라 통일캠퍼스!

교내 통일말하기 대회 Ⓒ연합뉴스

통일관련 교내 그리기 대회 Ⓒ연합뉴스

대다수의 학생들이 ‘내신 성적과 대학 입시’라는 목전의 현실적 목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이와 직접적 관련성을 느낄 수 없는 통일에 대해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통일의 필요성 및 입시와 연계될 수 있는 통일교육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요구된다.

통일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첫째, 통일 이후 파생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유럽연합의 지배적인 강국으로 도약한 독일의 현재 모습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평화와 번영을 이룩한 통일 한국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비전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 둘째, 지금까지 교육 현장에서 실행되었던 ‘단일민족’, ‘이산가족의 고통해소’, ‘남북 협력’, ‘통일지상주의’와 같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당위적, 인도주의적, 민족적 차원의 호소와 논리를 바꿀 필요가 있다. 이제는 통일과 관련한 제반 여건의 변화와 학생들의 의식을 반영하여 개인적이고 실리적인 관점에서 통일의 실질적 이익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논리를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입시 위주의 환경에서 장기간의 수동적 학습으로부터 벗어나 능동적, 창조적 학습자로서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학생 중심의 통일관련 교과 교육과 체험 활동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통일안보현장인 도라산전망대 및 제3땅굴 체험학습Ⓒ

학생 주도의 통일동아리 적극 장려

이에 본교에서는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구안·적용함으로써 민족의 염원인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였다. 다양한 정보와 건전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통일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며, 북한주민과 공감할 줄 알고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게 함으로써 장차 통일의 주역인 학생들이 통일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첫째, 통일교육 여건을 조성한다. 학교 시설과 공간을 통일교육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하고, 교직원 통일교육 연수를 통해 교사의 통일교육 관련 기본 소양을 함양하며, 통일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IPTV 회선을 확보하여 다양한 통일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이를 활용해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 주도의 통일관련 계발활동(통일한별단, 애니메이션제작반, 통일IPTV활용반 등)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통일 의식을 제고한다.

둘째, 교수학습활동과 교내 행사를 통한 통일교육을 실시한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통일교육을 통해 학부모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통일 의식을 제고하고, 통일안보 교내 학예대회 실시, 통일퀴즈대회 운영, 통일명상시간 운영, 북한음식 체험전, 교내 통일체육대회 실시 등의 다양한 통일교육 관련 교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북한주민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북한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셋째, 통일관련 다양한 교외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통일안보 현장체험학습, 학급별 수학여행에 통일안보 관련 유적지 탐방체험, 평화로운 통일세상을 꿈꾸는 영화교실, 통일기원 체험학습 등 통일·전쟁·안보·평화와 관련된 각종 체험활동을 실시해 내용적으로는 안보교육과 통일교육, 형식적으로는 인지적 차원과 정의적 차원의 통일교육 모듈을 개발한다.

지난해 운영 1차년도 실행의 결과 ‘통일교육 여건 조성’에서는 교사협의회 및 교직원연수를 통해 통일교육의 당위성과 방법론에 대한 교사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통일교육교사 세미나에서는 통일문제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지적 탐구를 수행했으며, 교사들의 협동적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통일환경 조성 노력으로 학교 통일게시판을 마련하고 현관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하여 통일안보 관련 내용을 홍보하였다. 또한 홈페이지 온라인자료 탑재를 통하여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고 통일 의식을 고취하였다. 전체적으로 교과 시간뿐만 아니라 창의 체험시간을 적극 활용해 균형 잡힌 통일교육 과정의 편성으로 알찬 통일교육이 되도록 하였다.

‘교수 학습활동을 통한 통일교육’에서는 통일관련 학예대회를 통해 민족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민주시민 의식을 고취하였다. 통일교육 관련 행사에 탈북 학생, 탈북 강사 및 외외부 강사들을 초청하여 생동감 있고 보다 구체화된 통일교부 강사들을 초청하여 생동감 있고 보다 구체화된 통일교육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시의 적절한 실사구시적인 통일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통일명상시간 운영을 통해 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제고하였다. 이 외에도 통일체육대회, 북한음식 체험전, 통일상식 퀴즈대회 등 다양한 활동에서 통일 의지를 고취하고 북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영화교실, 평화로운 통일세상 꿈꾸다

‘다양한 통일관련 체험활동’에서는 학생, 학부모와 함께하는 통일안보 현장체험 학습, 평화와 인권 체험활동, 수학여행 통일안보 유적지 탐방, 통일기원 체험학습 등을 통해 통일교육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었으며, 활동 후에 보고서, 연수보고서 등을 작성하고, 이 결과를 공동체 구성원이 공유하였다. 아울러 이 자료들을 외부기관에도 제공, 통일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또한 평화로운 통일세상을 꿈꾸는 영화교실을 통해 통일과 평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웠다.

끝으로 분단으로 인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일의 필요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통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확고하게 인식시키는 교육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교에서 1년간 수행해 온 통일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역점사업을 통해 발견한 내용을 토대로 올해 2차년도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정창우 / 교육연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