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통일노래부르기 대회, 인제 내린천에서 시작되는 통일 희망 2013년 7월호
Zoom In │ 통일노래부르기 대회
인제남초등학교 │ 인제 내린천에서 시작되는 통일 희망
강원도 인제남초등학교(교장 오일주)에서는 지난 6월 24일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교내 체육관에서 전교생과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통일노래 부르기 대회’를 갖고 북녘하늘까지 통일의 메아리가 울려 퍼지길 기원했다.
이번 통일노래 부르기 대회는 ‘내린천에서 시작되는 통일 희망(통일! 아이들이 희망입니다)’이라는 슬로건 아래, 통일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부정하고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고자 마련됐다.

1. 교내 합창단의 축하공연 2. IES보컬그룹사운드의 신나는 공연 3.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4학년 한솔반의 공연 4. 우수상을 받은 3학년 한별반의 공연 5. 4학년 한솔반 조군장 담임교사(가운데)와 박지유(왼쪽), 권영준 어린이가 직접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6. 오일주 교장이 최우수상을 받은 학급 대표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오일주 교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을 한 목소리로 외치며 통일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의지로 보람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면서 통일노래를 지도한 선생님들과 열심히 연습해 준 학생들에게 그동안 노고를 치하했다.
아이들 스스로 노랫말 짓고 곡 붙여
이번 통일노래 부르기 대회를 기획·총괄한 김제연 교감은 “아이들이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스스로 가사를 짓고 곡을 붙여 자신의 노래를 만들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통일노래에 대한 긍지와 자긍심을 갖게 되었으며, 통일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대회에서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전교생의 그림이 전시되어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아리랑 코리아’ 등 16곡을 각 반 별로 직접 제작한 동영상에 맞춰 불렀다. 각 반의 개성 넘치는 무대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통일에 대한 희망과 잘 어우러져 통일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짐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날 김제연 교감은 오프닝 행사로 기타와 대금을 활용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교내 어린이합창단과 IES보컬그룹사운드도 축하공연을 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총 14개 학급의 노래발표가 끝나고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심사결과 발표 및 시상식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동점 학급이 많아 입상팀을 선정하는데 애를 먹었다. 고심 끝에 영예의 최우수상은 ‘통일세상’이라는 노래를 부른 4학년 한솔반이 차지했다.
“노래대회 통해 화합하는 모습 보여줘 대견”
이어 우수상 2팀에는 ‘아리랑 코리아’를 부른 6학년 한별반과 ‘통일로 가는 길’을 부른 3학년 한별반이 받았다. 동상 3팀에는 ‘한마음’을 부른 5학년 한솔반, ‘오늘도 열심히’를 부른 5학년 한빛반, ‘참다운 하나’를 부른 2학년 한솔반 등이 뽑혔다. 장려상 3팀에는 ‘평화통일 우리가 만들어요’를 부른 6학년 한빛반, ‘통일의 주역’을 부른 3학년 한솔반, ‘내게 날개가 있다면?’을 부른 3학년 한빛반이 선정됐다. 아쉽게도 귀여운 1학년 학생들은 참가상인 통일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조진성 음악담당 교사는 “노래가 밝고 가사 내용 및 전달이 좋은 것에 심사 주안점을 두었으며, 합창곡인 만큼 학생들이 우물쭈물하지 않고 통일된 모습으로 행동하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4학년 한솔반 담임 조군장 교사는 “반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학생들 싸움이 잦았는데 노래대회를 통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 대견하다.”며 “남과 북도 유사한 모습인데 이런 점에 주안점을 두고, 정말 통일교육이 되게 하자라는 생각에 아침활동시간이며 점심시간에 틈틈이 통일에 관련된 내용을 찾아 아이디어를 내면서 지도했다.”고 밝혔다.
학급 회장인 박지유 어린이는 “연습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우리가 직접 가사를 만들어 부르기 편했고, 단합된 율동에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또 권영준 어린이는 “우리 노래를 통해 또래의 친구들이 통일에 대해 더 관심 있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통일노래 부르기 대회를 마친 교사들과 학생들은 “북한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통일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일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들이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온 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박윤식 / 본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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