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3년 7월 1일 0

통일 포커스 | ‘통일은 우리의 미래, 우리의 희망’ 2013년 7월호

통일 포커스 | ‘제1회 통일교육주간’ 현장을 가다

‘통일은 우리의 미래, 우리의 희망’

지난 5월 30일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강당에서 서울지역 초·중·고교 도덕·사회과 교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학교통일교육발전 워크숍’이 열렸다. Ⓒ연합뉴스

지난 5월 30일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강당에서 서울지역 초·중·고교 도덕·사회과 교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학교통일교육발전 워크숍’이 열렸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평화통일의 기반 구축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를 ‘제1회 통일교육 주간’으로 정했다. 당장 통일의 길이 가까워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한발 한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통일은 우리의 미래, 우리의 희망’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린 이번 교육주간 동안 국민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워크숍과 포럼, 강연 행사 등이 전국에서 열렸다.

이번 통일교육 주간 행사는 특히 미래의 통일주역인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에 역점을 두었다. 류길재 장관을 비롯한 통일부 간부들이 자신의 모교 등 일선 학교에 일일통일교사로 찾아가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심어주고, 미래 통일의 주역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국의 초·중·고교에서는 통일교육원이 제작·배포한 수업자료를 바탕으로 1시간 이상 ‘계기수업’이 진행됐으며, 통일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전국 64개 학교에서는 문예활동, 현장체험 등 통일관련 특별행사가 마련됐다.

다음에서는 5월 30일과 31일에 열렸던 ‘2013 학교통일교육발전 워크숍’과 ‘통일교육발전 전문가 포럼’을 소개한다. 학교통일교육 행사로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강당에서는 ‘새롭고 능동적인 통일교육’을 주제로 서울지역 초·중·고교 도덕·사회과 교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학교통일교육발전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통일교육원 이미경 교수가 ‘미래지향적 학교통일교육의 방향’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초등학교 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최경자 공덕초 교장), ‘통일교육의 교수학습 방법론(전승환 서서울생활과학고 교감)’ 등의 내용에 대한 주제발제가 있었다. 지정토론에서는 김창기(구일초), 박정미(삼각산중), 김재수(중산고) 등 통일교육 담당교사들이 창의적 체험활동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통일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윤도화 한겨레중고등학교 교감은 탈북 청소년들의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31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통일교육 발전 전문가 포럼’ Ⓒ연합뉴스

지난 5월 31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통일교육 발전 전문가 포럼’ Ⓒ연합뉴스

“단 1시간이라도 신명나게 통일교육 한다면”

최경자 공덕초 교장은 “우리 교사들이 단 1시간만이라도 통일교육을 신명나게 한다면 그것이 학생들의 가슴 속에 자리잡게 되고 곧 성공적인 통일교육의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환 서서울생활과학고 교감은 “통일교육의 성과는 역량있는 교사의 질에 달려 있다.”며 “통일교육을 담당할 모든 교사는 무엇보다 통일문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열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수 중산고 교사는 “최근 학교 현장에서 창의적인 교수학습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교사들과 교육기관 및 교육주체들이 더 발 빠르게 적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유비쿼터스시대가 열린 환경을 감안, 통일교육과 관련한 스마트폰용 학습도구 및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통일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일교육 주간의 피날레로 서울교육대에서는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한국윤리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통일교육 발전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현재 학교와 사회에서 시행되고 있는 ‘통일교육’의 문제점을 짚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방안’과 ‘사회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의 2개 세션으로 구성된 전문가 포럼에서는 ‘초등학교 통일교육을 위한 효율적인 자료 활용 방안’(김택신 송파초 교사), ‘초·중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의 통일인식’(김봉제 반원초 교사), ‘지역사회통일교육 진단과 발전방향’(이범웅 공주교육대 교수),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조홍제 국방대 교수)의 4개 세부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교사에게 흔들리지 않는 기준점 심어줘야”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1세션에서 김택신 송파초 교사가 주제 발표를 통해 “초등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은 미래 통일역량의 바탕이 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통일교육의 목표와 방향이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논리적·체계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봉제 반원초 교사는 “통일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도와 활용수준은 관련성이 있다.”면서 “교사들의 통일교육에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결국 통일교육과 관련된 수업이 잘 진행될 수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사회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2세션에서는 이범웅 공주교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행해지는 통일교육이 발전하려면 가장 기초적으로 실시되는 학교통일교육이 제대로 정립돼야 한다.”면서 “정부마다 변하는 통일정책 때문에 일선 교사들은 혼란을 겪고 있고, 통일관련 교과가 주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저조하여 교사들의 교육 의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교수는 “통일교육에 전반전인 보완이 필요하다.”며 먼저 “정부는 일관성 있는 통일정책을 정리해 교사에게 흔들리지 않는 기준점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통일교육 내용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하고, 통일에 대한 필요성과 비전을 형성해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보강해야 한다.”며 “통일의 필요성을 보다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차원에서 구성해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보완된 통일교육이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통일동아리 활동이나 토론식 수업(통일콘서트) 같은 학습자 중심의 방법이 이루어져, 현장체험 같이 현실감 있고 생동감 있는 학습이 행해진다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홍제 국방대 교수는 “통일교육이 잘 이루어져 올바른 통일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적 측면이 제대로 정립돼야 한다.”면서 “명확하지 않은 법은 많은 방향성을 제시하여 오히려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통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인 헌법, 국가보안법, 통일교육지원법 등 해석상 오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통일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통일교육주간 행사는 통일교육의 중요성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면서 마무리가 되었다. ‘통일’이라고 하면 어렵고 무거운 주제로 인식하기 쉬우나, 이번을 계기로 이러한 편견을 불식시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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