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 한반도 분단과 평화부재의 삶 外 2013년 7월호
이달의 책 | 한반도 분단과 평화부재의 삶 外
한반도 분단과 평화부재의 삶
이 책은 식민지시기로 거슬러 올라가 한반도 이산의 역사를 살펴보며 현재 이산의 양상이 전쟁을 거친 대량의 이주와 분단의 고착화로 더욱 복잡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본문은 기존 연구 성과들에 이산의 고통을 간직한 당사자들의 구술을 더하여 4장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1장에서는 월남실향민, 월북자, 미송환 국군포로, 비전향장기수, 납북자, 디아스포라 한인, 북한이탈주민 등 한반도에서 발생한 여러 유형의 이산가족을 설명하고 그 문제의 측면을 살핀다. 이어 2장에서는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들의 상처를, 3장에서는 망명과 납치로 흩어진 가족들을 사례별로 바라보고, 4장에서는 동북아 정세 속에 한민족이 겪어야 했던 디아스포라의 체험을 재일한인, 고려인, 조선족, 재미동포, 유럽한인으로 나누어 조명한다. 즉 이산가족의 역사를 통해 한반도 분단과 전쟁이 만들어낸 비평화의 현실이 개개인들에게 얼마나 폭력적이며 억압적인 삶을 강요해왔는지 드러내고 있다.
김병로 외 / 아카넷 / 18,000원
통일 코리아의 꿈
남북대화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저자가 언론사, 통일부 등을 거치며 확립해온 대북 관점을 신앙으로 풀어냈다. 북한 이해에 있어 신앙적 관점을 사용한 학술서라 할 수 있다. 본문은 대한민국 건국, 북한 이해, 남북관계 변천, 통일문제 이해, 북한의 종교정책과 실태, 북한선교, 복음통일 등 7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첫째, 분단이후 67년간의 남북관계 변천을 사실주의 바탕으로 기술하고 기독교 복음주의적 시각에서 해석했다. 둘째, 북한을 이해하는 데 있어 외재적 접근 방식을 따랐다. 셋째, 통일문제, 북한문제, 북한선교 문제를 하나의 틀로 묶어 상관관계를 기술하면서 복음통일의 방법을 제시했다. 저자는 북한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관리 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통일, 북한, 선교라는 세 개의 기둥을 바탕으로 복음통일의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었으며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정치적 통일이라고 할 때, 기독교 차원에서는 복음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송영대 / 도서출판 준 / 18,000원
북핵 위협과 대응
북한의 핵이 소형화·경량화·다종화되어 가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계속 세대전가만 할 것이 아니라 근본 대책이 필요함을 경고한다. 비록 북핵 문제가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다소 어려운 주제일지 모르나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우리의 당면 과제이므로 직접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내용은 학술적·전문적이지만 무거운 주제를 상쇄하기 위해 삽화와 도표를 활용하며 쉽고 자세히 풀어쓴 저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박휘락 / 한국학술정보 / 20,000원
시진핑 시대 중국의 파워엘리트
시진핑, 리커창, 장더장, 위정성, 류윈산, 왕치산, 장가오리. 중국 5세대의 파워엘리트로 부상한 상무위원 7인이 지금의 리더 자리에 오른 과정을 엮어 놓았다. 저자는 그동안 다수의 중국 관련 저서를 집필하고, 중국특파원을 지내는 등의 약력을 가진 중국통 전문기자로 오랜 기간 모아둔 리더 7인의 이력들을 꼼꼼하게 정리했다. 특히 주요 국가 기구와 태자당, 공청단파, 상해방 등을 자세히 정리해 놓아 인명 소책자를 연상케도 한다.
김규환 / 서해문집 / 17,000원
미중 ‘소프트 패권경쟁’ 시대 한국의 전략적 선택
이 책은 미국과 중국 관계의 동인, 성격, 특징을 분석하고 이것이 한국 안보에 갖는 함의와 바람직한 전략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두 국가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소프트 패권경쟁’의 개념에 기초해 최신 데이터를 활용하여 양국의 상대국 전략과 정치, 외교, 경제, 군사 정책을 검토하여 미·중이 ‘전쟁없는 패권경쟁’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 전략가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와 해법을 제시한다.
이상국 외 / 한국국방연구원 / 20,000원
사람 참 안죽더라
탈북여성 1호 박사로, 북한전통음식연구원장으로, 통일운동가로 국내에서 제2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과거 북한 생활을 수기로 펼쳐냈다. 저자는 행방조차 알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출신성분 때문에 가족 모두가 평양에서 양강도로 추방명령을 받게 됐고, 이러한 자신의 출신성분이 자식에게까지 영향을 미칠까 우려되어 탈북을 결심한다. 출신성분의 연좌제, 심한 굴곡의 인생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애란 / 모리슨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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