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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 ‘통돌이와 함께 배우는 통일’ 앱 제작 활용 2013년 10월호

현장 속으로! | 충남 대관초등학교

‘통돌이와 함께 배우는 통일’ 앱 제작 활용

스마트교육에 필요한 필수 교육용 ‘앱’ Ⓒ연합뉴스

스마트교육에 필요한 필수 교육용 ‘앱’ Ⓒ연합뉴스

대관초등학교(교장 유병하)는 2012학년도부터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통일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맞춤형 체험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통일의지 함양’을 주제로 통일 관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통일은 곧 옵니다’라는 말처럼 향후 몇 십 년 안에 남북통일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초등학생이나 학부모, 일반 시민들의 통일 의식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의지를 갖는 것이 학생 개인의 미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미래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우리 학생들에게 미리 통일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실천적 통일 의지를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범학교를 신청·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학교통일교육이 학교급과 학년별에 따른 체계적인 목표 및 내용체계가 서지 못하고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저학년에서 배운 내용이 고학년에서도 중복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저학년 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매우 추상적인 진술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중심에 서서 학생들이 흥미와 발달단계에 맞춘 맞춤형 통일교육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요즘 학생들은 금방 지루해지고 외면하게 된다.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통일교육 학습방법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보고회 Ⓒ연합뉴스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보고회 Ⓒ연합뉴스

통일 사이버 스쿨 개설

또한 학생들의 생활과 관련된 친근한 소재를 중심으로 학교통일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요즘의 학생들의 가치 지향은 상당히 현실적이며 사실적이다. 자신의 문제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 것에는 흥미를 갖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다. 즉 통일교육은 어린이들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면서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로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가정생활, 의식주 생활, 가족관계, 생활관습 등 북한 학생들의 생활에 관한 많은 사항들에 호기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생활 문화를 소재로 하여 통일교육을 실행한다면, 북한을 우리와는 관련이 없는 다른 세계로 인식하기보다는 우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우리와 같은 문화를 갖고 같은 방식으로 생활하는 우리의 이웃으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학생들의 통일 의지를 키우기 위해 학생조회 때에 ‘함께 배우는 북한’이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 및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통일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가정에서도 북한 및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통일 사이버 스쿨을 개설해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 통일 캐릭터 제작대회, 통일노래 부르기, 통일 가족 노래 부르기, 통일 UCC 경진대회, 통일 협동화 그리기, 통일 골든벨, 통일 작품 만들기, 통일 문예·회화대회 등이 있다. 학생들이 실천한 이 같은 통일 관련 활동들은 교내 학예행사를 통해 전시하고 있으며, 우수한 작품은 시상을 하고 일반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년간의 통일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돌아보면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을 가장 좋아하고 교육 효과도 컸다. 그래서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통일 현장체험학습도 권장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정에서 통일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가족과 함께 하는 통일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 1회 통일 관련 현장체험학습지에서 가족과 함께 북한 및 통일에 대해 공부도 하고 체험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다른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 현장체험학습 효과 높여

또한 체험중심의 통일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장체험학습, 안보강연, 수업경연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애정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은 ‘통일노트’다. 통일노트는 통일 관련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생활본으로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및 가정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이름을 ‘통일 오름길’로 정하여 학생들이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을 대상으로는 매주 교내연수 시간을 통해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주제를 선정해 자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탈북민과 통일교육 전문가 등을 초청한 전문가 초빙 연수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은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가정에서의 통일교육 지도를 위한 전문가 초청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매월 1회 통일소식지를 발행 학부모님들이 가정에서 통일교육을 진행할 때 필요한 자료나 방법들을 제공하고 있다.

(좌) 통일 삼행시 짓기 (우) 제8361 부대에서 열린 통일안보 체험캠프 Ⓒ연합뉴스

(좌) 통일 삼행시 짓기
(우) 제8361 부대에서 열린 통일안보 체험캠프 Ⓒ연합뉴스

최근 학교현장에서는 ‘스마트교육’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신 스마트기술과 기기를 수업에 적용해 미래 학습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통일교육도 이러한 추세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이와 관련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체험학습에 활용될 수 있는 통일교육용 앱 ‘통돌이와 함께 배우는 통일’을 자체 제작했다.

이 앱을 이용함에 따라 학생들은 체험학습을 실시하기 전에 각 교실 및 가정에서 체험학습지에 대해 공부함으로써 장소를 상세하게 알고 체험학습을 떠날 수 있었다. 또 학생들은 체험학습지에서는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앱을 이용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가 있다. 앱의 주요 메뉴는 북한 이해, 통일 이해, 통일 오름길, 통일 동영상, 통일 만화, 통일 노래, 통일 체험학습, 통일 글쓰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으로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본교가 하고자 하는 목표는 체험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 다양한 맞춤형 체험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예행사 및 가족과 함께하는 통일교육 활동을 통해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실천적 통일의지를 함양하도록 하는 것이다. 나아가 학부모 및 지역사회 주민들의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의식을 가지도록 하는 데 있다.

통일교육담당 이상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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