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생각, 참신한 아이디어 돋보여 2013년 12월호
Zoom In | 기발한 생각, 참신한 아이디어 돋보여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신영석)는 지난 11월 22일 서울 중구 소재 LW컨벤션에서 통일미래세대인 청소년과 대학생이 함께 통일 한국의 미래상을 그려보는 ‘2013 청소년·대학생 통일미래비전 공모전’ 발표대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통일미래비전 공모전’은 미래세대에게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기획되었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아 전국에서 101개팀(청소년부 42팀, 대학부 59팀) 총 272명이 응모하여 5개 권역별(수도권·제주,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예선을 거쳐 교육감상과 입선이 선정되었다.

1.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해대청고 ‘오비탈’ 팀과 시상자인 신영석 평화문제연구소 이사장 2. 청소년부 우수상을 수상한 대구일중 ‘통금시간’ 팀, 제주열방대학교 부설 기독학교 ‘돈돌라리팀’과 시상자인 허문영 심사위원장
5개 권역별 예선 거쳐 청소년부 8팀, 대학부 8팀 본선 경쟁
올해 평화문제연구소는 안전행정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SNS를 활용한 통일미래비전 확산 프로그램’을 온라인(SNS, 블로그)을 통해 추진해 왔으며, 이번 공모전은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부, 교육부,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신영석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극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미래세대의 통일지향적 의식을 향상시키고, 국가적 통일 공감대 형성 및 국제적 통일기반 구축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발표대회에서 본선에 오른 청소년부 8개팀, 대학부 8개팀은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통일 한국에 대한 창의적인 비전을 펼쳤다. 심사는 허문영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심사위원장), 이미경 통일교육원 교수, 이무철 북한대학원대학 북한미시연구소 연구위원, 조휘제 전 서서울생활과학고 교사, 정우곤 통일교육원 교육협력과 사무관 등이 맡았으며, 내용의 구성력과 논리성, 발표력과 전달력, 창의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우수 발표를 선정했다.
김해대청고,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3. 청소년부 장려상을 수상한 팀들과 시상자인 조휘제 선생님 4. 우수지도상을 수상한 김해대청고 정향진 교사, 원광고 정용복 교사, 공주고 고정옥 교사, 제주열방대학교 부설 기독학교 김현숙 교사, 신철원중 신은경 교사와 시상자인 신영석 평화문제연구소 이사장
청소년부는 ‘북한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대체에너지 개발’을 발표한 김해대청고 오비탈팀이 대학부는 ‘유토피아 프로젝트’를 발표한 동국대 온새미로팀이 각각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청소년부 제주열방대학교 부설 기독학교 돈돌라리팀과 대구일중 통금시간팀, 대학부는 동덕여대·중앙대 너랑나팀과 경찰대학 유니쿼터스팀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청소년부 신철원중 미하수성팀, 삼각산중 온새미로팀, 원광고 허심탄회, 대전전민중 I-DE-A팀, 공주고 UP팀이 대학부는 한국교원대 두리참교육팀, 부산대 라온하제팀, 춘천교대 예비교사팀, 전북대 통일나래팀, 고려대 UNIONIZED팀이 뽑혔다.
또 우수지도상은 공주고 고정옥 교사, 제주열방대학교 부설 기독학교 김현숙 교사, 신철원중 신은경 교사, 원광고 정용복 교사, 김해대청고 정향진 교사 등이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허문영 선임연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 대회는 팀들 간 유독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며 “팀명부터 기발하고,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북한을 접근한 것들이 창의적이었으며, 현실적으로도 적용할 수 있는 발표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부는 지도한 선생님들의 헌신이 느껴졌으며, 대학부는 이 사회의 지성인다운 역할을 해주었다.”고 격려했다.

1. 대학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동국대 ‘온새미로’ 팀과 신영석 평화문제연구소 이사장 2. 대학부 우수상을 수상한 동덕여대·중앙대 ‘너랑나’ 팀, 경찰대학 ‘유니쿼터스’ 팀과 시상자인 허문영 심사위원장
그는 또 “분단 60년이 된 시점, 아직 통일은 요원해 보이지만 향후 통일된 한반도를 살아갈 세대인 여러분이 꿈을 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통일미래비전 그리기 공모전’답게 비전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여러분 세대가 열리고 통일된 이 땅의 미래 또한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꿈꾸지 않으면 통일 미래가 없다”
한편 이날 공모전 본선까지 올라온 학생들을 위해 ‘남북한 미래세대의 통일 비전’을 주제로 ‘탈북자 1호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그는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북한의 실상과 통일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면 다행”이라며 “분단국가는 비전이 없기 때문에 남북한이 통일국가로 가야 하는 점을 인식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통일에 대한 연구를 하는 등 통일시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소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며 통일이 이뤄졌을 경우 사회 통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통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안세력(탈북자 중심)을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전쟁의 교훈을 깨닫고 전쟁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북한과의 갈등이나 전쟁 분위기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평화문제연구소는 이번 발표대회를 통해 나타난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와 호응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상장과 상금 확대 등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공모전 발표제안은 수상작품집과 DVD로 제작·배포하여 통일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킬 예정이다.
취재 / 박윤식 본지기자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