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2년 5월 1일 0

현장 속으로! | 충북 이월중학교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 교육자료 개발 2012년 5월호

현장 속으로!

충북 이월중학교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 교육자료 개발

 

본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통일방안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지만, 통일의 필요성에 있어서는 예상외로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특히 학생들은 통일 후 나타날 수 있는 생활문화의 차이에 대해 염려하고 있고, 학생들이 가장 알고 싶고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북한주민들의 생활문화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교에서는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통일환경에 부응하고 통일에 대비한 능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였다.

시범학교 운영의 목적은 학생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북한의 생활과 문화에 대한 자료를 개발하고,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의 교육 활동을 통해 통일에 대비한 능력을 함양하도록 하는 데 두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해결하고자 다음과 같은 문제를 설정하였다.

△통일교육을 위한 여건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수·학습과정안을 어떻게 구안·적용할 것인가? △통일대비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통일 체험 행사를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등이다.

통일 티셔츠와 통일 소망노트 활용

먼저 통일교육에 적합한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통일 연수 및 초청강연, 운영협의회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켰고,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 자료를 개발하여 학생 연수를 실시하였다. 또한 미래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바른 통일관을 형성하기 위해 통일교육원에서 지원하는 강사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 통일교육’을 실시하였다.

학급별로는 각 교실 게시판에 통일교육 코너를 마련해 통일 새소식 및 통일관련 내용을 게시하였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실에 통일관련 도서들을 접근하기 쉽게 배치하였다. 또한 동영상 자료들을 함께 비치함으로써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관심 있는 학생들도 직접 대여하여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통일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사들이 수집하고 개발한 자료들을 공유하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하였다. 천안함 사태 이후 학생들이 북한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지 않고 세계정세와 한반도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특히 다양한 통일관련 사이트들을 하이퍼링크하여 관심 있는 학생과 교사, 주민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교사·학생·학부모 함께 하는 통일교육 필요

그리고 ‘통일 티셔츠’를 제작하여 각종 현장체험학습이나 통일행사에 단체로 착용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통일에 대한 소망을 지속적으로 갖게 하고 통일 염원의 내면화를 위해서 동영상 시청이나 활동한 내용에 대한 소감을 적고 통일 의지를 다지기 위해 ‘통일 소망노트’를 활용하였다.

특히 계발활동(동아리활동) 부서 중 통일 탐구반, 통일 NIE(신문활용교육)반 등 일부 부서를 북한 및 통일관련 부서로 조직·운영해 통일문제를 학생들의 관심사로 끌어들임으로써 학생들의 활동 공간인 계발활동 시간에 통일교육의 내용을 다루었다.

이밖에 병영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현장체험활동, 매월 통일 염원의 날 운영, 통일한마당대회(통일 신문 만들기, 통일 캐릭터 그리기, 통일 글짓기, 통일 만화 그리기, 통일 삼행시 짓기, 통일 염원 일기쓰기, 통일 엽서 만들기 등)를 통한 교내 각종 행사활동, 통일 축제 및 체육대회 활동을 통해 남북통일의 필요성 인식은 물론 평화통일에 대비한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통일의 상대방인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위한 교육당국의 다양한 자료제공이 필요하다. 둘째,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교육적인 성과를 높일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의 비중을 높이고, 보다 높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관련교과 이론지도와 사후 평가지도를 해야 한다. 셋째,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통일대비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통일교육의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통일 이후의 삶에 대비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기정/ 교무기획부장



댓글 0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 해야 합니다.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