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표뉴스 | 재외투표 선거인 등록, 162개 공관에서 일제히 시작 외 2012년 8월호
재외동표뉴스
재외투표 선거인 등록, 162개 공관에서 일제히 시작
오는 12월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인 등록과 국외부재자 신고 업무가 지난 7월 22일부터 162개 재외공관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24시간 재외선거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으며, 162개 공관에서 이루어지는 재외선거 사무를 한 치의 착오 없이 관리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및 국외부재자 신고접수는 오는 10월 20일까지 91일간 계속되며, 재외투표는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 이내의 기간 동안 실시할 예정이다.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과 국외부재자 신고 절차 및 서식 작성방법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재외선거 홈페이지(http://ok.ne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재외국민의 신고 신청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국외송출 위성방송, 국외 한인방송, 한인신문 광고 ▲재외선거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 제공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배너 광고 ▲재외선거 홍보전단 리플릿 및 포스터 제작 배부 ▲국제공항, 국제선항공기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5개 주요 공관에 파견된 55명의 재외선거관들이 현지의 어려운 관리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학교, 어학원, 한인마트, 종교단체, 기업체 등 재외국민이 밀집된 장소를 직접 방문해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관위 측은 재외국민이 선거에 참여하는 데에는 현행 제도상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5년간 우리나라 국정의 방향이 정해지고, 그것이 재외국민의 생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 만큼, 주권자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조국의 민주정치 발전에 큰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했다.
재외동포 대상
무료 전자도서관 눈길 끌어
재외동포재단이 전세계 재외동포를 위해 무료로 한국어 전자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전자도서관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20일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한글교육용 포털사이트 스터디 코리안의 한 코너인 전자도서관(http://elib.korean.net)은 지난 2010년 한국소설과 동화, 어린이 문학, 역사 분야 등의 한국어 전자책 2천권으로 출발해 현재 10배가 넘는 2만1천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재외동포는 온라인으로 간단한 회원가입 및 승인절차를 거쳐 전자책을 빌려볼 수 있다. 지난해 176개국 1천여 명의 회원이 1천151권을 대출했으며,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한국어 학습교재인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주요 문법해설’, ‘잘 읽고 잘 쓰기’ 등 세 권이었다. 홍콩에 사는 32세 회원이 연간 62권을 대출해 최고 다독회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종미 재외동포재단 교육사업팀장은 “전자도서관 이용자들은 주로 한국어 학습교재를 많이 빌려봤고 특히 대출도서의 62%가 아동도서일 정도로 자녀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외국에서는 한국 서적을 구하기 쉽지 않은 만큼 올해 1천권을 추가 구입하는 등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외 제주도민증 발급자 3만명 육박 인기
국내외에 거주하는 제주 출신자에게 발급하는 ‘제주도민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1월부터 발급을 시작한 재외 제주도민증 발급 건수가 지난해 2만1,617명 등 올해 6월말 현재 2만8,034명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7월 17일 밝혔다.
재외 제주도민증 발급자 중 국내 재외도민이 2만7,76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외 재외도민도 일본(238명), 미국(20명), 호주(4명), 캐나다ㆍ중국(각 2명) 등 266명이 발급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119명(36.1%), 경기 7,565명(27%)으로 전체 63%를 차지했으며, 이어 부산 2,478명, 경남 2,230명, 인천 1,116명, 울산 1,028명, 대전 576명, 대구 484명 순이다.
제주도민증 발급 신청자가 많은 것은 도민증 소지자에게 도민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직영 박물관ㆍ기념관ㆍ관광지ㆍ골프장 이용료를 비롯해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료 10~15%, 국내 여객선 요금을 20%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본적이나 원적을 제주에 두고, 국내 다른 지역이나 국외에 거주하는 만12세 이상의 재외도민과 배우자(직계비속 포함)에게 재외도민증을 발급하는 내용의 ‘제주도 재외도민 지원조례’를 제정,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재외도민증 발급은 증명사진과 함께 가족관계등록부를 첨부해 지역단위 도민회나 제주도 평화협력과(전화 : 064-710-6247, 6283)로 신청하면 된다.
재외 한국문화원·한국교육원 통합
해외에서 재외국민에 대한 교육지원을 담당하는 한국교육원과 우리나라의 문화 홍보 및 현지인 한국어 교육 등을 담당하는 한국문화원을 통합ㆍ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두 기관을 통합해 한국어 보급과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 증대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해외 한국교육원의 설치·운영 등에 관한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지난 7월 1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교육원은 16개국 38개원, 한국문화원은 20개국 24개원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원과 문화원이 각각 설치·운영됨으로써 상호연계가 부족하고,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한국어 교육 및 문화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문화원을 통합·운영함으로써 재외국민 교육지원의 효율화와 상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인권 위해 한인 청소년들 나섰다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미주 한인 청소년들이 발벗고 나섰다. 한인교회연합(KCC)은 지난 7월 10~11일 이틀 동안 워싱턴DC 소재 백악관 앞과 중국대사관, 의회의사당 앞에서 인턴 중·고등학생 100여 명과 함께 모여 집회를 가졌다.
10일 백악관 앞 라파옛공원에서 ‘자유를 향한 외침(Shout for Freedom)’이란 주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준비해 온 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에게 자유를 달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중국 당국이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철회할 수 있도록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정부가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11일에는 미국 의회의사당 앞 잔디밭에서 인턴 학생과 인권운동가, 그리고 한인동포 등 200여 명이 모여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이 중국 내 탈북고아 입양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엔 로저 위커 상원의원과 하원 외교관계위원회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위원장, 하원 외교위 소속의 에드 로이스 의원 등 10여 명의 상·하원 의원이 나와 집회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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