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 21세기 패자는 중국인가 외 2012년 8월호
이달의 책
21세기 패자는 중국인가
중국은 12억명에 달하는 인적 자원과 최신 기술의 확보 및 국가관리 자본주의라는 상당히 효율적인 시스템의 뒷받침을 받아 금세기 글로벌 슈퍼파워의 위상을 차지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일련의 도전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에너지 부족 문제, 환경 악화 문제, 정치적 불안, 국제 안보에 관한 책임의 증대같은 여러 요인들이 중국의 발흥을 가로막을 수 있다.
이 시대 가장 큰 지정학적 이슈인 “글로벌 파워로서의 중국의 부상”을 놓고 2011년 6월 17일 전 미국 국방장관 헨리 키신저와 의 파리드 자카리아를 한편으로 하고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인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를 다른 한편으로 한 두 팀이 논쟁을 벌였고 그 결과물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겼다. 특히 키신저 박사가 중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공식 토론회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하여 논쟁한 것과 함께 리 박사와의 솔직한 인터뷰를 실었다는 특징이 있다.
헨리 키신저 등/ 한울/ 14,000원
독재자의 노래
독재는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고 공고하게 만들기 위해 통제와 폭력은 물론 대중의 지지와 협력을 활용하며, 대중의 취향을 동일화하는 전략도 취한다. 음악이 독재자와 만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음악을 통해 독재자는 대중의 생각과 행동을 획일화하는 한편 집단적 정체성에 강한 에너지와 열정을 부여한다.
다른 어떤 예술보다 인간의 정신세계와 직접 맞닿아 있다는 음악의 속성 때문에 독재자는 음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활용하려고 한다. 그들은 음악가들에게 독재 체제가 지향하는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작품들을 만들도록 요구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을 통해 대중의 가치와 의식을 조종한다.
그렇다면 독재자들은 자신의 독재 체제를 위해 어떻게 음악을 이용했는가? 독재자들 간에 발견되는 공통점이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음악적으로 볼 때 독재적 이데올로기를 지지하거나 강화시키는 음악이 따로 존재하는 것인가? 이러한 문제들에 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민은기/ 한울/ 18,000원
탈북자와 함께 본 북한사회
이 책은 군사적 도발을 일삼는 북한 군사력의 재평가, 북한 대외정책의 분석, 북한 경제상황의 객관적 분석, 경제난 이후 북한 사회의 변화, 북한의 세습체제 분석 등의 주제를 통해 현재 북한의 실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해당 주제에 대한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을 위해, 북한이탈주민 출신의 연구자 5명을 포함해 북한사회를 직접 경험한 이들의 견해를 반영했고, 이를 통해 남한의 분석과 교차검증하는 시도를 했다.
이대우/ 오름/ 14,000원
통일은 대박이다
이 책은 저명한 통일전문가이자 경제학자인 저자가 오랜 연구와 자료를 통해 통일 방법, 시기, 그리고 통일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경제적·정치외교적 이점 등을 모두 담아냈다. 통일비용의 크기, 조달 방법, 통일로부터 얻게 되는 막대한 이득에 대하여 사람들은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이 모든 것들에 관한 실상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동시에 그동안 통일에 대해 오해하고 잘못 안 것이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신창민/ 매일경제신문사/ 15,000원
문명의 교차로, 터키의 오늘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터키의 위상은 더욱 놀랍다. 에르도안 총리가 집권한 이후,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취하기 시작한 터키는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잦은 분쟁을 중재하는 조정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터키의 파워는 어디에서 기인하며, 국제질서의 향방을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 한국은 터키와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가? 한국과 터키가 FTA 체결을 앞둔 이 시점에 시기적절하게 터키의 오늘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이희철/ 문학과지성사/ 15,000원
몽골과 한국
몽골에 대한 깊은 이해와 양국 교류협력의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한 단국대학교 몽골연구소는 최근 양국 간에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단국대학교 몽골연구소에서 매달 한 번씩 개최해온 몽골심포지엄에서 한·몽 양국 간의 현안과 몽골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물로 몽골의 정치·경제, 역사·문화 등 한·몽 교류사에 대하여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으며, 양국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몽골연구소/ 단국대학교출판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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