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 ‘애정남’과 ‘해결남’ 함께한 통일항아리 토크쇼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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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남’과 ‘해결남’ 함께한 통일항아리 토크쇼
통일부와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통일생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통일생각 발대식’ 및 ‘통일항아리 토크쇼’가 지난 7월 12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통일교육원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개그맨 최효종과 이영아 통일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대학생·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통일미래 리더캠프 참가자 등 350여 명이 참석,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한 곳에 모아 앞으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실천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뜻을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1부 순서인 ‘통일생각 발대식’에서는 류우익 장관이 직접 빚어 완성한 ‘통일항아리’ 1점을 통일미래 리더캠프에 참가한 학생대표와 함께 통일생각 측에 전달하였다. 통일생각 문무홍 상임대표는 통일생각 취지문에서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는 시점이 통일준비를 실천할 때라며, 역사는 준비하는 자의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영무 통일생각 공동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통일을 위한 재원 조달보다도 마음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한 바, 모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당부했다.
“이젠 통일준비를 실천할 때”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축사에서 “통일생각의 출범은 한반도의 의미 있는 이정표이며, 통일항아리는 북한주민들에게도 희망의 항아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태우 통일연구원장도 축사를 통해 “통일생각의 통일재원 모금사업에 성심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류경화 부산광역시 통일교육협의회 회장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사는 진정군(71) 씨가 통일항아리에 기부금을 넣었으며, 행사 참석자들은 통일준비 응원메시지를 적은 ‘통일 응원카드’를 통일항아리에 넣었다. 특히 진씨는 전국에 있는 하나은행 지점을 찾아다니며, 첫날에는 1원, 둘째 날에는 2원을 저금하는 방식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3,000일 동안 통일을 위해 기금을 모아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통일항아리, 북한주민들의 희망항아리
2부에서는 류우익 장관과 개그콘서트 ‘애정남’ 최효종이 함께하는 통일항아리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서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통일이 되면 걱정되는 다섯 가지인 통일고민 TOP 5를 소개하고, 류 장관이 이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해결남’ 역할을 수행하는 특별 코너가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통일고민 TOP 5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3,142명을 대상으로 통일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를 통해 ‘통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통일이 되면 이런 게 고민이에요’라는 주제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장 많은 이가 답변한 것을 선정했다.
주요 내용은 ① 남과 북의 사상과 이념, 제도 등의 차이로 인해 생활 방식과 문화도 많이 달라 통일이 되면 많은 혼란을 겪을 것 같음(사회·제도적 통합문제, 응답비율 47%) ② 통일이 되면 복지나, 사회기반 시설구축 등에 엄청난 돈이 소요될 것이므로 국민들의 세(稅)부담이 커질 것 같음(통일비용 등 경제적 부담 문제, 21.7%)
③ 통일 후 북한지역 출신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지역 갈등이 생길 우려가 있음(북한지역 및 주민에 대한 차별 문제, 8.1%) ④ 남북 간 교육제도와 교과내용 및 수준 차이 등으로 인해 통일 후 효과적인 학교 교육이 힘들어 질 것 같음(교육 내용 및 수준 차이 문제, 5%) ⑤ 통일 후의 미·일·중·러 등 한반도 관련 주변국이 어떻게 변화될지, 우리는 이들과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 나가야 할지 궁금함(통일·외교 문제, 3.1%) 등이다.
이어 케이블TV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에서 최종 본선에 진출한 TOP 4(손승연, 유성은, 우혜미, 지세희)의 문화공연과 참석자 전원의 ‘우리의 소원’ 합창으로 이날 행사가 마무리됐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이 통일준비에 관심과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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