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 경남 위천중학교 통일 테마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2012년 8월호
현장 속으로!
경남 위천중학교 통일 테마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본교에서는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우선 통일이 왜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더불어 평화적 통일이 되는 날까지 우리가 해야 할 노력과 국가 안보에 대한 자세를 확립시키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다양한 체험위주의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구안·적용하여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갖고 통일문제에 접근하도록 유도하여, 명확한 현실과 이상을 바탕으로한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 한반도의 안정과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길임을 인식시켜 실천적 통일의지를 함양하고자 했다.
생활 속에서 통일의식 접목시켜
이에 본교에서는 통일교육에 대한 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직접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가 제일 높다고 판단, 그러한 교육활동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교육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직접·간접적인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교육활동을 하고, 부가적인 것은 교내에서 학습활동을 통해 보충해 주는 협력적인 교육활동이 되도록 통일교육을 실시하였다.
먼저 교내, 학급 및 복도 환경을 개선하여 통일교육에 관련된 내용으로 조성함으로써 환경의 변화에 동화되어 자연스럽게 통일과 북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게 했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 개설 및 통일 교육방송 시간 운영을 통해 책, 언어와 더불어 시청각 교육을 병행하여 실시함으로써 정보를 보다 빠르고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통일교육 관련 교내 행사(통일기원 기념식수, 등반대회, 외부인사 초청강연 및 공연, 문예행사, 교육자료 홍보, 영화상영 등)를 다양하게 전개함으로써 학생들이 통일이라는 문구와 직·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통일과 관계된 제3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자율과 책무성을 부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중 통일기원 나무심기 행사는 학교생활 속에서 학생들이 활동과 동선이 많은 화단에 좋은 장소를 정해 전교생과 교직원 및 운영위원회, 학부모가 참여, 통일의 기원을 담은 나무(주목 2그루)를 다같이 식수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잊혀 지기 쉬운 분단과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무를 볼 때마다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하였다.
백두산 미인송 1인 1목 가꾸기
또한 백두산 미인송 묘목(5년생)을 뜻있는 곳에 쓰고자 하는 지역의 한 인사로부터 본교 학생 숫자만큼 기증을 받아 1묘목씩 분배해 식수하고, 이름표를 부착토록 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소유라는 것을 명백히 하고, 자라는 나무를 바라볼 때마다 애착을 가지고 사랑으로 잘 키울 수 있는 계기와 통일에 대한 직접적인 마음을 갖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백두산 미인송은 백두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송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을 통해 씨앗을 사와 재배하는데 최근 들어 무역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씨앗을 들여올 수 없게 되었고, 전국에 많지 않은 숫자만이 키워지고 있다고 한다.
교육과정 내에서는 통일관련 수업을 통해 체계적인 지식을 전달할 수 있었고, 1학년에게만 해당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은 한층 더 심화된 모습으로 통일관련 문제를 다룰 수 있었다. 특히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무용반, 연극반, 테디베어반, 배구반 등을 통일과 관련된 내용으로 재구성함으로써 평소에도 통일을 생각할 수 있는 활동이 되어 학생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었다.
연극반은 전교생 중 연극에 관심이 있는 학생으로 모집,1주 2시간 방과후 특기적성 시간을 이용해 연극에 대한 기초교육을 익히고 테마를 통일에 주안점을 두어 극본을 마련하여 연습을 하였다. 통일관련 연극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또래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과 노력의 필요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배구반은 거창교육지원청 주관 중학생 배구대회에 참가하여 3등을 하였다. 평화통일 유니폼을 단체로 착용하여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우리 학교가 통일교육 시범학교라는 것을 군내에 홍보하는 효과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서는 지식이 아닌 체험으로써 분단의 아픔과 이산가족의 고통, 탈북자들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끼고 분단된 상황에서의 긴장감을 직시할 수 있었다. 평상시에는 느끼지 못하는 현실성 있는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분단에 대한 경각심과 더불어 빠른 시일 내에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효과가 있었다.
현장 체험학습 후에는 통일의지를 내면화시키도록 체험학습 보고서 및 소감문을 작성하여 학교 홈페이지 통일교육 자료실에 올리도록 하고, 지도교사가 채점을 하여 우수작은 학교장 상과 부상을 수여했다.
유제욱 / 위천중학교 교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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