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2년 10월 1일 0

이달의 책 | 동북아 법제협력과 북한의 체제전환 외 2012년 10월호

이달의 책

동북아 법제협력과 북한의 체제전환

세계화의 심화에 따라 국제법 주체들의 상호관계를 규율하는 규범틀로서 국제법의 중요성과 그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동북아에서는 해당 국가들의 국제정치적·경제적 측면에서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법질서 구축이 요구되기 때문에, 법제도적 측면에서 동북아 지역협력 연구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또한 지역협력의 제도화와 법제화는 북한의 체제전환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며 북한의 체제전환이 북한 내부의 자생적 질서의 성장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국제 체제적 조건이 매개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동북아 질서에 대한 법제도 연구가 정립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시나리오 로드맵 작성의 기본 원칙에 입각해 북한의 법 체제전환을 위한 동북아 지역협력 제도화의 시나리오를 작성해나갔다. 동북아에서의 미·중관계와 북한의 2009년 헌법 개정에서 ‘선군사상’의 새로운 등장을 염두에 둔 두 가지 변수를 설정·조합하여, 네 가지 유형의 시나리오를 법적 측면에서 접근했다. 이수훈 외/ 한울아카데미/ 24,000원

세계지도에서 권력을 읽다
미국 러트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의 정치학 교수인 저자가 지도학과 정치학을 자유롭게 오가며 너무나 익숙하여 당연시 여기는 ‘지도’의 구성에 담긴 권력의 비밀을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왜 유럽은 지도 상단에 표시되어 있고, 아프리카는 지도 하단에 표시되어 있을까?’란 의문에서 출발한 저자는 한 장의 지도에는 지도 제작자의 명백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하며, 일반적으로 지도는 지구의 구체를 완전히 주관적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지도에는 지도 제작자나 국가의 가치관이 철저히 투영되는 것임을 증명해 보인다. 더불어 권력 형성의 도구로 지도가 어떤 기능을 해왔는지를 살펴보고, 주권국들의 몰락, 세계화의 확산, 인종의 정체성의 중시 등 최근 현상을 분석하면서 이런 추세가 현대 지도에 미친 영향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각 문명에 내재된 세계관에 따라 달라지는 지도 형성의 방식을 탐구하여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아서 제이 클링호퍼/ 알마/ 17,500원

민주주의를 향한 북한의 정부혁신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와 통일에 대한 일반적 통념을 넘어서기 위한 접근을 시도했다. 저자는 한반도에서 동일한 민족이 서로 분단하고 대립토록 만드는 요인으로서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남한의 민주주의는 어디에서 출발하였고 북한의 민주주의는 누구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인지 로크와 마르크스의 주장을 인용하여 21세기적 민주주의의 논거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북한정부의 혁신적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정훈/ 한국학술정보/ 23,000원

김정은 체제의 미래를 묻다
이 책은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분야별 쟁점과 과제에 대해 30명의 정치, 경제, 군사안보, 외교 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이 3개월에 걸쳐 좌담회 형식으로 밀도 있게 토론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기존 관련서에서 발견할 수 없는 분석과 평가, 새로운 정보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기존 북한 관련서가 갖는 경직성을 벗어나 쉬운 문체로 쓰였고 생생한 담론을 전하면서 매우 실용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을출 외/ 한울아카데미/ 22,000원

평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자는 평화구축의 이론을 발전시켜 온 대표적인 학자이면서, 세계 5대륙 25개국에서 거의 30년 가까이 평화구축에 참여해 온 실천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 속에서 평화구축 연구의 사례들을 이끌어 내고, 이런 사례들을 종합해 평화구축의 이론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평화를 구축하고 갈등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제 삶의 딜레마들을 대면하면서 얻은 교훈을 한데 모으려는 시도”라는 평소 저자의 말을 구현한 대표적인 저서다.
존 폴 레더라크/ 후마니타스/ 15,000원

최고의 영예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안보보좌관과 국무부장관을 역임한 콘돌리자 라이스가 8년 동안의 백악관 시절을 회고하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9·11테러부터 중동의 화약고와 북핵을 둘러싸고 각국의 정상들과 협상하는 과정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더불어 저자와 함께 일한 동료, 각국 정상, 외무장관들에 대해서 놀라울 만큼 과감하고 숨김없이 평가하고 묘사하였으며, 세계 각국의 외교 쟁점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진성북스/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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