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2년 10월 1일 0

기획 | “현재 훈춘보다는 미래 훈춘에 더욱 기대” 2012년 10월호

기획 | 2012 한·중학술회의

“현재 훈춘보다는 미래 훈춘에 더욱 기대”

춘국제합작시범구 설립의 의의와 향후 전망’에 대한 토론에 나선 박병남 한국관광공사 남북관광 센터장은 시범구의 다국관광기지 건설과 관련하여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관광 트렌드는 주유형에서 체재형으로, 단체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경관관람형에서 참여형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과 골프, 스키 등의 레저스포츠 개발 등이 요구”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관광관련 정책의 기조는 “어느 일방의 유치증대가 아닌, 상호 교류 활성화를 통한 전체규모의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라며 “한국으로부터의 관광객 유치를 포함한 교류 활성화 노력은 훈춘시를 비롯한 동북3성의 지명도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주변국 대상의 홍보 마케팅활동”, “대상 국가의 타겟층에 대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홍보노력”, “역내 인프라 정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권오국 통일연구원 프로젝트 연구위원은 훈춘국제물류단지의 역할을 “길림성·흑룡강성의 물류거점, 가공연계 물류거점, 수출입기지 등 크게 세 가지”로 보고 “가공연계 물류거점 기능은 원자재를 훈춘 국제물류단지에 집화 후 인근 가공업체에서 가공한 뒤, 북한을 거쳐 중국 남부연안 지역으로 공급하는 역할”이며 “수출입기지 역할은 기존 대련항을 통해 운송되는 수출입 물류를 흡수해 수출물품을 한국,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하고 수입물품은 중국 동북지역에 공급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훈춘시 투자환경에 관한 토론에 나선 연변대 경제관리학원 이종림 원장은 “훈춘시에 동북아지역의 개발, 종합교통요새, 상업무역물류중심, 생태도시건설이라는 4대 기능이 확정”되었다며 “이를 계기로 여러 정책이 부여됨으로써 좋은 투자환경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외무역, 국제산업임대, 중·조경제협력, 중·러경제협력의 4대 기능을 건설하는 기본목표”가 있다며 이러한 목표로 인해 “1990년대 동북아의 복잡한 국제정세상 두만강지역 개발에 자금 조달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투자자금이 보장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중국이 자체적으로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진항과 자루비노항을 이용한 국제물류 통로건설이야말로 창지투 개발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제일 중요한 요소”라며 “그동안 이 지역 경제가 뒤쳐졌던 것은 그러한 자체 통로가 없었던 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전략연구소 김일기 연구위원은 “훈춘시의 투자환경의 미래는 상당히 낙관적”이지만 “현재의 상황은 상당히 부족한 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훈춘에 투자한 기업들은 현재의 훈춘보다는 미래의 훈춘에 더욱 기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해로 나가는 길은 북한, 러시아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훈춘의 발전은 이 두 국가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한국기업의 경우 남북관계가 악화되었을 때, 북한의 나진항과 청진항을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훈춘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들은 방직공작, 목재가공, 수산·농산물가공, 건축자재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 집중”되어 있고 “전자산업의 경우에도 부품생산과 조립 및 가공중심”이므로 “훈춘의 발전을 위해서는 첨단산업과 고부가가치산업 즉, 자본집약적 산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댓글 0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 해야 합니다.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