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7년 12월 1일

Camera Focus | 촉촉하고 부드럽게! ‘은하수’와 ‘봄향기’ 속으로 2017년 12월호

Camera Focus

촉촉하고 부드럽게은하수봄향기속으로

 김슬기 /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원

북한 평양화장품공장에서 생산되는 화장품들이 전시장에 진열되어 있다. ⓒ연합

북한 평양화장품공장에서 생산되는 화장품들이 전시장에 진열되어 있다. ⓒ연합

화장은 미(美)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열망을 품는 것은 북한 주민 역시 예외가 아니며 최근 북한은 다양하고 질 좋은 화장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가장 대표적인 화장품은 북한 최대의 화장품 공장인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생산되는 ‘봄향기’와 평양화장품공장의 ‘은하수’다. ‘봄향기’는 개성의 고려인삼을 주성분으로 만든 천연화장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북한 영화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는데, 현대식 화장품 공장을 건설하고 질 좋은 화장품을 생산하기 위해 국가가 힘쓰고 있다는 내용을 담아 주민들에게 선전하기도 하였다.

한편 북한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국제상표출원 시스템에 ‘은하수’ 화장품을 등록·접수하는 등 자신들의 제품을 브랜드화 하여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평양화장품공장을 잇따라 시찰하며 세계 유명 화장품과 경쟁할 만한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라고 지시하는 등 북한산 화장품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이미 세계시장에서 자리 잡은 제품들과 북한산 화장품이 나란히 서게 될 날이 언제쯤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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