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속 통일교과서 | 북한이탈주민, 더불어 살 먼저 온 통일人 2015년 8월호
렌즈 속 통일교과서
북한이탈주민, 더불어 살 먼저 온 통일人

중국 심양 화평구 일본 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는 북한이탈주민들. 이들은 해외 대사관에 들어가야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 반면 경비원·공안에 잡히면 북송되어 처벌받게 된다 . ⓒ연합뉴스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입국이 증가하며 그 수는 현재 2만 8천여 명에 달하게 되었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은 남한 사회를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먼저 심리적 어려움을 들 수 있다.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새로운 생활에 대한 불안감으로 북한이탈주민은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다음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들 수 있다. 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북한이탈주민들의 취업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수 또한 넉넉하지 못하다. 또한 문화적 어려움을 들 수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남북한 간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문화적 충격을 경험한다. 평등과 집단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집단주의 사회에서 살아온 북한이탈주민들은 개인의 자유와 사익을 우선시하는 개인주의적 남한 사회에서 가치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북한이탈주민 중에도 남한 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굳은 의지가 필요하지만, 그들을 위한 우리의 노력도 필요하다.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적응 문제는 단순히 남한 사회 편입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남북 통합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갈등과 문제점을 해소하고 그들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서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