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 FOCUS | 생태계의 보고, 우암리 알섬 201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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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 우암리 알섬

02 알섬 바닷새번식지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40호로 지정되어 있다. 03~04 북한에 서식하는 갈매기 중 수가 가장 많은 괭이갈매기와 그 알둥지 05~06 우암리 앞바다의 바닷속 모습. 섬 주변에 전복, 조개, 멍게 등 갑각류가 많아 문어(05)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고, 요드 성분이 많은 다시마(06)는 알섬의 특산물로 유명하다. 07~09 알섬에는 물범들이 사계절 내내 집단 서식하고 있다. 물범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먹이를 먹기 위해 바위에 걸터앉는다. 10 우암리 앞바다의 석양 11 알섬의 북동쪽에는 깎아 지르는 벼랑이 장관을 이룬다.
두만강의 하구 우암리 앞바다에 있는 알섬은 북한의 동쪽 끝에 소재한 함경북도 선봉군에 속한다. 섬의 북동쪽은 깎아 지르는 벼랑이 있고, 남서쪽으로는 경사가 져있다. 1960년대까지 섬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1970년대 들어와 바닷새 번식지로 확인된 후 천연기념물 ‘바닷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알섬에는 멸종위기종인 붉은꼭두오리를 비롯해 흰눈썹바다오리, 바다가마우지, 바다꿩, 칼새, 흰목검은두무리 등 바닷새들이 무리지어 모여들고 있다. 특히 번식기인 5~6월에는 수만 마리가 날아와 벼랑에 둥지를 틀거나, 암벽에 구멍을 파고 와글거려 가히 ‘새의 섬’을 이룬다.
또한 알섬에서는 물개와 물범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물범은 보통 유동적 생활을 하나 우암물범은 사계절 내내 이곳에서 서식해 세계적으로 드문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지역은 숭어, 광어, 메기 등의 어류가 많이 물범은 이를 잡아먹으며 산다.
알섬에는 유적으로 지정된 봉수터가 남아있고, 현재는 등대가 동쪽바다를 밝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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