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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 새정부 통일정책, 유념해야 할 것은? 2017년 6월호

시론 새정부 통일정책, 유념해야 할 것은?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했다. 전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 저항의 결과로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그 자체가 헌정질서에 따른 민주적 과정이었으며, 한국의 민주공화 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몇 달 동안 이어진 국가의 난맥상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전에도 그러했듯이 새정부의 출범은 항상 벅찬

특집 | 미국, 널뛰기 외교 전략 … 핵심은 G2 사이 ‘일관성’ 유지다 2017년 6월호

특집 | 문재인 정부, 4강외교 지렛대를 찾아라! 미국, 널뛰기 외교 전략 … 핵심은 G2 사이 ‘일관성’ 유지다   지난 9년 동안의 보수정권을 뒤로 하고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대외관계에서 많은 정책적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외교·안보 정책의 경우 여타의 국가 정책과는 달리 국민적 안보 불안감을 자극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가

특집 | 중국, 사드 관련 새로운 입장 기대 … 북핵·안보 타협불가 원칙 견지해야 2017년 6월호

특집 | 문재인 정부, 4강외교 지렛대를 찾아라! 중국, 사드 관련 새로운 입장 기대 … 북핵·안보 타협불가 원칙 견지해야   이른바 ‘장미대선’으로 불리던 지난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는 대한민국 제6공화국의 일곱 번째 정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집 | 일본, 한·일 현안에 상당한 입장차 … 전문가 위원회로 관계개선 방안 논의해야 2017년 6월호

 특집 | 문재인 정부, 4강외교 지렛대를 찾아라!  일본, 한·일 현안에 상당한 입장차 … 전문가 위원회로 관계개선 방안 논의해야 지난 5월 9일 한국 대통령 선거를 전후하여 <NHK>나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 매체와 몇 차례 인터뷰 할 일이 있었다. 그 때 일본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느낀 것은 비교적 중도나 진보성향에 가까운 일본 언론들도

특집 | 러시아, 대규모 경협 시동 건다 … 전략적 ‘관계 맺기’로 기회 잡아야 2017년 6월호

특집 | 문재인 정부, 4강외교 지렛대를 찾아라! 러시아, 대규모 경협 시동 건다 … 전략적 ‘관계 맺기’로 기회 잡아야   지난 5월 10일 풍전등화(風前燈火)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 문재인 새정부가 출범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겸허한 처신과 파격적인 소통 행보로 높은 국정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앞길에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들이 놓여 있다.

장용훈의 취재수첩 | 새정부 출범에도 계속되는 북한식 ‘마이 웨이’ 2017년 6월호

장용훈의 취재수첩 새정부 출범에도 계속되는 북한식 ‘마이 웨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지난 5월 10일 오전 공식 개시됐지만 북한 공식 매체들은 아직 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언급하는 기사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 다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0일 문재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 “밥 다 됐어요” … 부의 상징, 말하는 쿠쿠 밥솥 2017년 6월호

북한 장마당 인사이드 5 “밥 다 됐어요” … 부의 상징, 말하는 쿠쿠 밥솥 지난 2002년 7·1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북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북한 주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종전에는 ‘5장 6기(옷장·이불장·찬장·신발장·책장, 텔레비전·세탁기·녹음기·냉동기(냉장고)·재봉기·선풍기)’가 집에 있으면 잘 사는 집에 속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토바이, 냉장고, 노트텔, 노트북, 전기밥솥, 태양광판이 있어야만 잘 사는 부류에 속하며, 이러한

통통 인터뷰 | “이설주의 물방울무늬 정장 난리 났었죠” 2017년 6월호

통통 인터뷰 | 박은진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설주의 물방울무늬 정장 난리 났었죠” Q. 김정은 시대 북한 패션산업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최근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인지? A. 산업은행은 통일한국 시대를 준비하며 북한과 통일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요. 이번 보고서도 북한의 산업연구 중 하나로, 기존에 진행된 연구가 없으면서도 북한의

윗동네 리얼스토리 | 화교(華僑) 수난시대 2017년 6월호

윗동네 리얼스토리 76 화교(華僑) 수난시대 요즘 북한 내부를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 제5차 핵실험에 걸쳐 연일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정권의 행태에 북한 주민들의 반응도 많이 엇갈리는데, 뭘 좀 아는 사람들은 불안을 느끼고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못살아도 힘은 강하구나.’ 하며 엄지를 흔들며 으스대기도 한단다.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까닭은 초라한

탈북인 남한사회 정착기 | 한 맺힌 아이스크림 2017년 6월호

탈북인 남한사회 정착기 95 한 맺힌 아이스크림 무더위를 식혀주는 아이스크림, 팥빙수, 코카콜라, 사이다 등은 여름철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식품들이다. 북한에 살 때는 무더운 여름날이면 아이스크림, 사이다, 맥주, 주스, 단물(설탕을 탄 물)을 먹고는 했는데, 그 중에도 유독 아이스크림과 단물, 맥주를 좋아했다. 남한에 막 왔을 때 ‘메로나’, ‘돼지바’, ‘누가바’ 등 다양한

북한法 통일LAW | 들어봤나요? 「금수산태양궁전법」 2017년 6월호

북한法 통일LAW 들어봤나요? 「금수산태양궁전법」 북한은 2013년 4월 1일자로 「금수산태양궁전법」을 최고인민회의 법령 제10호로 제정했다고 알려졌으나, 이 법의 전문이 공개된 것은 최근에 와서다. 이 법은 총 5장 40개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법 목적을 “주체의 최고성지이며, 금수산태양궁전을 전체 조선민족의 태양의 성지로 영원히 보존하고 길이 빛내이는 데 이바지 함”(제1조)으로 규정했다. 즉 입법화를 통해 금수산태양궁전을

Zoom In | 양날의 검 ‘일대일로(一帶一路)’, 제대로 활용하려면? 2017년 6월호

Zoom In 양날의 검 ‘일대일로(一帶一路)’, 제대로 활용하려면?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위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지난 5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세계 29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130개국 대표단, 70여 개 국제기구 관계자 등 무려 1,500여 명이 참석한 이 포럼은 자국 발전과 세계 공동발전의 결합, 실크로드 정신 계승을 바탕으로 한 협력 강화,

글로벌포커스 WHY? | 트럼프 닉슨의 전철 밟나? 2017년 6월호

글로벌포커스 WHY? 트럼프 닉슨의 전철 밟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측근들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파헤칠 특별검사가 임명됨으로써 향후 수사 결과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칫하면 탄핵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러시아 스캔들에서 비롯됐다. 러시아 스캔들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를 당선시키기 위해 러시아

러시아가 온다, 극동으로 간다! | 극동 러시아 수산업 탈바꿈 … 정부 주도의 선(先)투자 필요 2017년 6월호

러시아가 온다, 극동으로 간다! 3 수산 극동 러시아 수산업 탈바꿈 … 정부 주도의 선(先)투자 필요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수산 자원의 부국이다. 전체 수산물 75%가 원양어업이 아닌 근해어업을 기반으로 하며, 수산업 부문 세계 5위 수준을 자랑한다. 내수 시장 자체규모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정작 자국민들은 충분히 소비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극동 러시아 지역은

화폐타고 세계여행 | 왕도마뱀과 신비로운 협곡의 세계 인도네시아 2017년 6월호

화폐타고 세계여행 왕도마뱀과 신비로운 협곡의 세계 인도네시아 지구상의 일부 나라들은 하나의 단독 국가라기보다는 여러 대륙의 연합 같은 느낌을 준다. 예를 들면 인도나 중국, 미국이 그렇다. 겉으로는 하나의 국가로 보이지만 이 나라들의 각 주는 사실상 중앙정부와 전혀 다른 의사 일정을 가지고 있다. 인도의 경우 수도 뉴델리에서 거론되는 정치적인 문제들 혹은 지역

만나고 싶었어요 | “우리가 통일입니다” 2017년 6월호

만나고 싶었어요 |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우리가 통일입니다”   Q. 평소 탈북민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셨죠. 우리 사회가 탈북민을 바라보는 시각과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탈북민이 남한 생활 중 느끼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그들을 향한 우리 사회의 차별적 시선입니다. 탈북민, 북한이탈주민, 새터민, 자유민 등 탈북하여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진실은 생활 주변에 있다” 2017년 6월호

박계리의 스케치 北 66 “진실은 생활 주변에 있다” 지난 5월 갤러리 현대에서는 월남 화가 박고석의 전시가 열렸다. 그는 1917년 평양에서 독립운동가인 박종은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은 평안남도 대동군 하리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 중에 독립선언 연설과 만세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복역한 바 있고, 이후 평양 YMCA를 창립하는 등 청년운동에 앞장섰던 것으로

Uni – Movie | 첩보영화 시조 007, 이렇게 무너지나? 2017년 6월호

Uni – Movie |  <007 어나더 데이> 첩보영화 시조 007, 이렇게 무너지나? 최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미국은 대북 정보력 강화를 위한 인간정보, 즉 휴민트(humint) 강화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들어선 한국의 문재인 정부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계를 두고 ‘제2의 노무현·부시 정부 관계’가 될 수

Camera Focus | 제재는 이어져도 국제상품전람회는 성황리에? 2017년 6월호

Camera Focus 제재는 이어져도 국제상품전람회는 성황리에? 지난 한 해 동안 두 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제재가 북한의 대외경제 활동을 옥죄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최대 무역박람회로 꼽히는 ‘평양국제상품전람회’가 지난 5월 22일 개최되어 4일간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에 따르면, 이번 전람회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콕! 집어 개념풀이 | 속도전 2017년 6월호

콕! 집어 개념풀이 속도전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대해 ‘빨리빨리 서두르는 문화가 인상 깊다.’고 평가하는 경우를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방증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비단 한국만의 사회상이 아닌가봅니다. 북한도 줄곧 최단기간 내에 최상의 성과를 이룩해 나가는 사업방식으로 ‘속도전’을 주창해 왔습니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남조선, 알 것 다 아는데…” 2017년 6월호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54  “남조선, 알 것 다 아는데…” 남과 북은 분단 70여 년의 세월 속에서 서로 다른 체제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졌다. 어느덧 ‘남이 아닌 남’이 되어버린 것 같다.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을 가슴에 묻은 채 일상에 익숙해질수록 어쩌면 통일이라는 염원은 한낱 허망한 꿈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교육현장에서만큼은 통일교육이

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 PLAY(▶)! 미디어 속 통일교육 2017년 6월호

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PLAY(▶)! 미디어 속 통일교육 통일미디어 활용 교육은 본교에서 1학년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수업을 위해 개설한 통일미디어 활용반에서 17차시씩 두 기수, 두 시간 블록타임으로 진행한 수업이다. 수업 주제와 내용은 미디어 매체에서 소개된 통일 관련 내용들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재구성하는 활동이다. 이때 재구성은 수업의 시작과 결과를 대상으로 하는데, 교사는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명수야, 위험해!” 2017년 6월호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롤러스케이트 명수> “명수야, 위험해!”   <롤러스케이트 명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롤러스케이트는 보행로가 아닌 롤러스케이트장에서만 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만화영화다.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 시리즈의 11부 작품으로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지난 2010년에 제작하였다. 만화영화에서 말하는 ‘롤러스케이트’는 남한의 ‘인라인스케이트’를 가리킨다. 1980년대 남한에서 인기를 끌었던 롤러스케이트는 앞뒤 두 바퀴씩

열어라! 통일교육 보물창고 | 부르는 순간 느낀다 ‘우리는 하나구나’ 2017년 6월호

열어라! 통일교육 보물창고 4 | 아리랑 부르는 순간 느낀다 ‘우리는 하나구나’ 6월은 현충일이 있는 달이다. 현충일은 한국전쟁 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장병들과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그러나 이 날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되새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요즘은 이 숭고한 날을 그저 하루 쉬어가는 휴일

하나되기 현장속으로! | 내가 통일시대 대통령이라면? 2017년 6월호

하나되기 현장속으로! | 모의 국무회의 경연대회 내가 통일시대 대통령이라면? 지난 5월 진행된 통일교육주간(5/22~28)을 맞아 ‘제3회 통일한국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가 개최됐다. (사)전국대학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대통협)가 주관하고 통일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이 대통령 이하 각 부처 장관의 역할을 맡아 진행하는 정책 토론 회의로, 정책의 범위를 통일 1년 후의 대한민국으로 상정하여 진행하였다. 본 대회는 통일 이후 한국

이달의 책 | 마오의 대기근 外 2017년 6월호

이달의 책 마오의 대기근 프랑크 디쾨터 | 열린책들 | 25,000원 중국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와 사건을 되짚는 책이다. 전작 <해방의 비극>을 통해 초기 중화인민공화국의 역사를 탁월하게 재해석한 바 있는 프랑크 디쾨터는 후속작인 이 책에서 1958년부터 1962년까지의 중국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했다. 디쾨터는 ‘대약진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이 시기를 중화인민공화국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이달의 인물 | 장덕준, 최용남 2017년 6월호

이달의 인물 | 장덕준, 최용남 목숨 건 취재 … 장덕준, 동포의 참극 알렸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추송 장덕준(秋松 張德俊, 1892~1920) 선생을 2017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장덕준은 1892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기독교소학교와 명신중학교에서 학업을 마쳤다. 졸업 후에는 모교의 교사로 임명되어 2년간 봉직했다. 1914년에는 일본인이 발행하는 <평양일일신문사>에서 언론인으로 첫발을 내딛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