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리뷰 |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2016년 3월호
영화리뷰 <내부자들>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세계 어느 나라의 사회나 그 내부에는 소위 이너서클(inner circle)이라 불리는 핵심층이 존재한다. 여기에 선진사회와 후진사회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다. 한 사회의 핵심계층으로 진입하는 장벽의 유무 혹은 정도에 따라 사회의 성숙도가 평가된다. 이와 관련 최근 우리 사회의 1세대 부자 비율과 미국 등의 1세대 부자 비율에 대한 조사통계는
영화리뷰 | “영도자님 그 분이 곧 법이오” 2016년 2월호
영화리뷰 <이퀼리브리엄> “영도자님 그 분이 곧 법이오” 조지 오웰의 <1984>를 필두로 디스토피아적 미래세계를 그리고 있는 공상소설이나 영화에는 일정한 특징이 있었다. 인간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고 거의 독재사회로 묘사된다는 점이다. 또한 조직에 의해 개개인이 아주 초라한 존재로 추락한다. 미래사회는 항상 강력한 힘을 가진 단 한 사람의 독재자에 의해 통제되는 것으로 그려진다. 강력한
영화리뷰 | “각자 혁명의 길은 따로 있다” 2016년 1월호
영화리뷰 | <그 때 거기 있었습니까> “각자 혁명의 길은 따로 있다” 비교사회주의 연구에서 북한과 유사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거론되는 것이 루마니아다. 보통 동독사례가 많이 회자되지만 동독은 북한과 많이 달랐다. 루마니아는 그 독재체제 성립과정이 북한과 가장 유사했다. 루마니아의 독재자인 차우체스쿠는 김일성의 유일체제를 모델삼아 27년간 루마니아를 지배하고, 동구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영화리뷰 | 휴전 3일 전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라!’ 2015년 12월호
영화리뷰 | <서부전선> 휴전 3일 전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라!’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의 전방지대는 서부, 중부, 동부전선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가운데 서부전선은 수도권과 불과 수십 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군부대의 밀집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서부전선>의 무대가 바로 DMZ와 인접한 경기도 북부 지역이다. 현재 경기도 고양, 김포,
영화리뷰 |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게 삶의 전부이다” 2015년 11월호
영화리뷰 | <인턴(Intern)>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게 삶의 전부이다.” 요즘은 3포 세대를 넘어 7포 세대라는 자조 섞인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어있다. 먼저는 사오정(45세가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놈)라는 말이 기성세대가 빠르게 현직에서 물러나는 현상을 풍자하는 말로 회자되었다. 직장이라는 파이를 두고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어느덧
영화리뷰 | 작지만 강하다! 2015년 10월호
영화리뷰 | <앤트맨(Ant man)> 작지만 강하다! 언제부터인가 마블스 코믹을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마블스 시리즈는 상당히 큰 세계관의 프레임을 갖고 있는 SF 공상만화시리즈다. 마블스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영화가 하나 둘 개봉될 때마다 다음 이야기를 대충 짐작하고 있지만, 모르고 있는 사람들은 슈퍼히어로들이 모여
영화리뷰 | “3천불! 우리 잊으면 안 돼” 2015년 9월호
영화리뷰 “3천불! 우리 잊으면 안 돼” 지난 8월 15일 광복 70년 즈음에 발표된 일본 아베 총리의 담화를 둘러싼 논란이 일면서 광복절을 전후로 일제강점기를 회고하는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영화 <암살>이 주목받았다. <암살>은 1933년부터 해방시기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역사적 사실에서 오는 긴장감과 극적 플롯을 잘 조합한 탓에 스크린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벌써
영화리뷰 | 죽긴 왜 죽습니까? 죽지 않습니다 2015년 8월호
영화리뷰 <연평해전> 죽긴 왜 죽습니까? 죽지 않습니다 영화 <연평해전>의 열기가 뜨겁다. 벌써 누적관객 558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박스오피스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렇게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면서 ‘연평해전’ 돌아보기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연평해전>이 영화를 넘어 현실에도 영향을 미치며 큰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실제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영화리뷰 | 멸망의 세계, 독재에 맞설 자는 누구인가? 2015년 7월호
영화리뷰 <매드맥스> 멸망의 세계, 독재에 맞설 자는 누구인가?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아포칼립스(세계의 멸망) 장르의 영화들은 미·소 냉전체제가 끝나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그래도 간혹 이러한 영화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대부분 1970~1980년대 핵전쟁 이후의 참화에 대한 상상력이 유행하던 시기에 제작된 영화의 후속편이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도 1편은 냉전체제가 종점에 다다르고
영화리뷰 | 美 소프트 파워 저력 … 만화적 상상력의 끝판왕 2015년 6월호
영화리뷰 美 소프트 파워 저력 … 만화적 상상력의 끝판왕 영화 <어벤져스 2>가 국내 4~5월 극장가를 휩쓸면서 어느덧 관객수 1천만명을 넘어섰다. 영화 <어벤져스 2>의 대박 요인으로 단연 상암동 로케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3월 30일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4월 13일 문래동 철강단지까지 진행된 한국 로케이션은 할리우드 사상 최초였다. 그동안은 할리우드의 변방에
영화리뷰 | 세상에서 가장 쓸 데 없는 말 ‘그만하면 잘했어’ 2015년 5월호
영화리뷰 <위플레쉬> 세상에서 가장 쓸 데 없는 말 ‘그만하면 잘했어’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재즈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다. 대중음악의 장르가 점차 다양해지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였다. 당시에 음악 좀 안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재즈가 사랑을 받으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헤비메탈 역시 음악 좀 듣는다는 부류의 사람들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던 시기였다. 대형서점이나 번화가 길거리 바에서는 재즈선율이
영화리뷰 |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2015년 4월호
영화리뷰 | <킹스맨>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여성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성상은 근육질의 터프가이일까? 아니면 샤프한 도시남일까? 취향에 따라 전자일 수도 후자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모든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남성상은 있는 듯싶다. 바로 정장 슈트가 어울리고 귀족적이고 우아하면서 지적 이미지를 갖춘 남성이다. 물론 여기에 액션 능력은 덤으로 따라와야
영화리뷰 | “아부지, 이 정도면 저 정말 잘 살았지예?” 2015년 3월호
영화리뷰 <국제시장> “아부지, 이 정도면 저 정말 잘 살았지예?” 영화 <국제시장>이 1,300만 관객을 돌파하여 흥행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흥행과 더불어 아직 우리사회가 좌우이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일면을 보여줘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영화 <국제시장>은 지난해 12월 17일 개봉 이후 61일째에 1,335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에서의 흥행성공을 발판으로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화리뷰 | “반동영화를 보지 말라” … 주민 호기심 자극 2015년 2월호
영화리뷰 <인터뷰> “반동영화를 보지 말라” … 주민 호기심 자극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인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 다소 살벌해 보이는 이 문구는 북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어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미국을 최고 원수이자 타도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앞에서는 ‘백년숙적’을 외치면서 비공식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열심히 접촉을 시도하는 다소 아리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리뷰 |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다 2015년 1월호
영화리뷰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한 영화의 개봉 여부를 두고 시끄러운 상황이 연출됐었다. 그 영화는 다름 아닌 북한의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인터뷰>다. 그리고 제작사인 소니가 북한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로부터 데이터베이스를 해킹당하면서 크리스마스 개봉을 앞두고 돌연 상영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미국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회의원 및
영화리뷰 | 존재조차 비밀이었던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 2014년 12월호
영화리뷰 | <나의 독재자> 존재조차 비밀이었던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 1972년, 남북 간에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것이다. 라디오와 TV에서는 당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통해 7개항의 남북공동성명이 전문과 함께 발표됐다.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기 전에 남북 당국 간 움직임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국민들의 놀라움은 매우 컸다.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은 이미 1972년
영화리뷰 | 전유되지 않는 기억 2014년 11월호
영화리뷰 | <더 기버 : 기억전달자> 전유되지 않는 기억 영화 <더 기버 : 기억전달자(The Giver), 2014)>는 전쟁·차별·가난 등 고통이 없는, 모두가 행복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미래사회를 그리고 있다. 영화 <더 기버 : 기억전달자>의 원작은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의 류의 계보를 잇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슈퍼 베스트셀러다. 인류가 공유하고 있던
영화리뷰 | “나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2014년 10월호
영화리뷰 | <루시> “나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지난 8~9월은 배우 최민식의 달이었다. 남해 앞바다에서 미국, 대만, 프랑스까지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 배우가 비슷한 시기에 국내, 해외 두 영화에 출연하기는 처음인 듯 싶다. 하여간 배우 최민식은 한쪽 스크린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해전을 치렀고, 다른 한편에서는 죄 없는 서양처녀를 납치하는 파렴치한 폭력조직의
영화리뷰 | 330척 왜군에 맞선 12척 조선 … 역사를 바꾼 위대한 해전 2014년 9월호
영화리뷰 | <명량> 330척 왜군에 맞선 12척 조선 … 역사를 바꾼 위대한 해전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글귀다. 자세히 음미해보면 그 결연한 의지에 다소 섬뜩함이 느껴지지만 이 말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면 충분히 수긍이 간다. 때는 서기 1597년 선조30년 9월 정유재란. 전선을 정비한 왜국이 서해안 연선을 점령하기 위해
영화리뷰 | 인류를 초월하고 신의 영역까지 … 그 위험한 도전 2014년 8월호
영화리뷰 | <트랜센던스> 인류를 초월하고 신의 영역까지 … 그 위험한 도전 영화 <트랜센던스(Transcendence), 2014>는 호불호가 비교적 명확한 영화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와 “시원찮았다”로 극명하게 갈렸다. 왜 그럴까에 대한 의문은 직접 시청하고 해소하는 게 맞을 듯 싶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영화 <트랜센던스>가 매우 색다른 상상력에서 여러 문제의식을 담고
영화리뷰 | 400년 ‘보르도’ 역사 뒤흔드는 14억 중국인 용트림 2014년 6월호
영화리뷰 | 〈와인을 향한 열정〉 400년 ‘보르도’ 역사 뒤흔드는 14억 중국인 용트림 고급 와인의 경우 빈티지( 생산연도) 에 따라서 70만원부터 400만원선으로, 최고급 빈티지 같은 경우에는 훨씬 고가이기 때문에 우선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눈이 호강하는 느낌을 받는다. 한 때 시내 중심가를 중심으로 ‘와인바’가 성행했던 적이 있었다. 나름 감각적인 ‘차도남’이나 ‘차도녀’들이
영화리뷰 | 한 순간 선택이 가져온 외롭고도 처절한 사투! 2014년 5월호
영화리뷰 |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 한 순간 선택이 가져온 외롭고도 처절한 사투!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국제정치학적 분쟁사나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가 많다. 반면, 미군의 국제분쟁 개입 등에 반감이 있거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류의 스케일이 있는 전쟁영화를 원하는 분들은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세계
영화 리뷰 | ‘북한인권’ 가장 어두운 곳에서 피어난 희망 2014년 4월호
영화 리뷰 | 〈신이 보낸 사람〉 ‘북한인권’ 가장 어두운 곳에서 피어난 희망 북한 소재 영화의 기근 속에서 한 편의 영화가 지난 2월 13일 개봉했다. 영화는 북한의 지하교회와 참혹한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종교 관련 테마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김진무 감독은 이 영화가 종교영화는
영화 리뷰 |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겨울 매력에 빠지다 2014년 3월호
영화 리뷰 | 〈겨울왕국(Frozen)〉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겨울 매력에 빠지다 겨울이 거의 끝자락인 요즘 강원도 지역은 때 아닌 폭설로 홍역을 앓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강설량이 적어 그다지 겨울이라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다. 겨울을 겨울로 느끼게 해준 계기는 안타깝게 은메달에 머문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소치 동계올림픽, 그리고 지난 1월에 개봉해서 1,000만
영화 리뷰 | 이방인 눈에 비친 북한 인민들 모습 2014년 1월호
영화 리뷰 | 〈속삭임의 땅(The Land of Whispers)〉 이방인 눈에 비친 북한 인민들 모습 요즘 신문지면은 온통 북한소식으로 도배되어 있다. 그동안 북한소식이 우리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경우는 딱 두 가지 형태였다. 하나는 지도자의 사망소식이고 또 하나는 도발소식이다. 이 두 가지 뉴스는 적어도 일주일 이상의 여진을 갖고 우리 사회를 뒤 흔들었다.
영화 리뷰 | 우주에서 삶을 발견한 희망의 아이러니 2014년 1월호
영화 리뷰 | 〈그래비티(Gravity)〉 우주에서 삶을 발견한 희망의 아이러니 영화 〈그래비티〉. 제목 그대로 지구의 중력에 관한 영화다. 작년에 상영되었을 때 관객마다 평가가 달랐지만 3D로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극찬했던 영화다. 최소한의 등장인원과 아름다운 우주광경 등 기존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뷰(view)포인트와 몰입감이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설명해 놓고 보니 무슨 과학 다큐멘터리나 독립영화 냄새가
영화리뷰 | 우리가 몰랐던 그의 이야기 2013년 12월호
영화리뷰 | <잡스(Jobs)> 우리가 몰랐던 그의 이야기 언젠가 우리 사회에서 ‘스티브 잡스’를 따라하는 게 잠시 유행했던 적이 있다. 그의 독특한 프레젠테이션 화법, 면티와 청바지 등. 공식 자리에서 그의 모양새를 따라 면티와 청바지를 입어보려는 시도를 했다간 “당신은 스티브 잡스가 아니잖아?”란 면박을 당하기 일쑤였다. 그렇다. 그것은 스티브 잡스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렇다면
영화리뷰 | 생(生)과 사(死)가 교차된 48m의 트라우마 2013년 11월호
영화리뷰 | <48미터> 생(生)과 사(死)가 교차된 48m의 트라우마 한 인간의 생사가 48m의 거리에서 결정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48m라는 물리적 거리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육상 단거리 경기가 100m인 점을 감안하면 ‘짧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과 사를 결정한다는 단서를 붙인다면 48m는 1,000m 이상의 거리로 느껴질 것이다. 올해 7월에 개봉한 영화 <48미터>는
영화리뷰 | 좀비영화의 종결판? 2013년 10월호
영화리뷰 | <월드워Z> 좀비영화의 종결판? 지난 8월 4일 머나먼 브라질에서는 한국의 한 젊은이가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혈전을 벌였다. 요즘 UFC라는 이종격투기 경기가 주말 프로복싱의 시청자들을 대거 흡수하면서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8월에는 UFC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한국의 정찬성 선수가 페더급 세계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상대로 타이틀전을 벌였고, 오른팔 어깨탈구의 부상으로
영화리뷰 | 위대한 낭만주의자 2013년 9월호
영화리뷰 |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낭만주의자 주식수익 증가율 108%, 가계수익 평균 35% 증가… 이러한 꿈같은 경기 활황기가 있었다. 1922년의 미국 경기가 그랬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사회는 뭔가에 홀린 듯 폭발적인 경제 활황기를 맞이했었다. 하지만 1929년 월스트리트의 증권시장의 몰락을 시작으로 경제 대공황의 늪에 빠졌다. 1920년대 미국사회의 젊은이들은 전통적 가치와 새로운 환경
영화리뷰 | 할리우드, 새로운 ‘공공의 적’을 찾다 2013년 8월호
영화리뷰 | <백악관 최후의 날> 할리우드, 새로운 ‘공공의 적’을 찾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은 어디일까? 단연 세계 정치 1번지인 백악관이 아닐까. 그러나 최근 백악관이 스크린을 통해 수난당하고 있다. 하나는 이름도 거창한 <백악관 최후의 날(Olympus Has Fallen)>이고 다음에 개봉한 영화가 <화이트하우스 다운(White House Down)>이다. 두 영화 다 백악관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점거당하고
영화리뷰 | 꽃미남 간첩으로의 진화 2013년 7월호
영화리뷰 | <은밀하게 위대하게> 꽃미남 간첩으로의 진화 요즘은 완전 웹툰 돌풍이다. 웹툰은 여기저기서 엄청난 히트수를 기록하며 영화화 붐을 타고 있다. 덕분에 동네 만화방들은 줄줄이 문을 닫는 부작용이 생겼지만 말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김수현, 이현우, 박기웅 등 꽃미남 배우들이 나와 여성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
영화리뷰 | 영웅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2013년 6월호
영화리뷰 | <아버지의 깃발> 영웅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에는 전쟁관련 행사가 줄을 잇는다. 우리는 아직 북한이라는 교전 실체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대가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쟁관련 논의의 스펙트럼은 좁은 편이다. 반면 미국은 수많은 전쟁을 치른 전쟁의 ‘대가’답게 전쟁관련 영화의 소재가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영화리뷰 | 동유 300수의 힘 2013년 5월호
영화리뷰 | <서유항마편> 동요 300수의 힘 케이블TV가 보급되지 않던 시절, 5월만 되면 TV에서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영화가 있었다. 아이들이 밖으로 나와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배역을 결정해 뛰놀곤 했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서유기>라는 원제목보다도 유명한 이름이다. 국내에서는 <날아라 슈퍼보드>란 개작 만화가 방송되었을 만큼 <서유기>는 적어도 <삼국지> 다음의 영원한
영화리뷰 | ‘영웅포’포성, 도발의 전주곡 되지 않기를 2013년 4월호
영화리뷰 | <포병의 아들> ‘영웅포’포성, 도발의 전주곡 되지 않기를 요즘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전쟁위협으로 우리 사회도 북한사회처럼 ‘전시상태’가 일상화되어 가는 듯하다. 과거 북한의 ‘불바다’ 위협으로 라면 값이 오르는 등 부산했던 것을 떠올리면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어떠한 때엔 정말 이렇게 태평해도 되는지 스스로 불안해 지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의 서울은 미군이 싫어하는
영화리뷰 | 끝나지 않은 총성 2013년 3월호
영화 리뷰 | <베를린> 끝나지 않은 총성 최근 TV에서 ‘아이리스 2’가 방영되면서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전작에 이어 아이리스 조직과 NSS(국가안전국), 그리고 북한군 호위총국 요원들이 등장하여 종횡무진 액션을 펼치고 있다. 이보다 조금 먼저 극장에서는 <베를린>이 개봉되어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 이 영화는 현재 상영 중이기 때문에 알려진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가야 할 것
영화리뷰 | 인간의 존엄 위한 ‘자유의지’ 노래 2013년 2월호
영화리뷰 | <클라우드 아틀라스> 인간의 존엄 위한 ‘자유의지’ 노래 원래 개봉 중인 영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지만 특별한 경우도 있다. 일명 ‘스포일러’가 필요한 영화도 있다. 왜냐하면 사전지식 없이 넋놓고 봤다간 하이킥에 맞은 것처럼 멍한 상태에서 극장문을 나서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리네 보통 관객은 그저 명료한 것을
영화리뷰 | 헐리우드식 상상력의 끝? 2013년 1월호
영화리뷰 | 레드던(Red Dawn) 헐리우드식 상상력의 끝? 2012년 12월 12일 오전 9시51분.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은하 3호 로켓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장거리 로켓 실험발사를 실행한 것이다. 물론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인공위성 발사다. 북한이 이와 같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미국까지
영화리뷰 | 생계형 고문간첩? … 우리 사회 문제 파헤쳐 2012년 12월호
영화리뷰 <간첩> 생계형 고문간첩? … 우리 사회 문제 파헤쳐 “웅~~” ‘목란이 폈다’ 메시지를 확인한 사내는 황급히 어디론가 자리를 옮겼다. 암호명 김과장(김명민 분)은 광화문 사거리에서 최부장(유해진 분)을 기다린다. 그렇다. 이것은 고정간첩 5만명 시대(고 황장엽 비서 증언)의 접선장면이다. 옛날같이 골치 아픈 난수표의 해독이나 비밀지령은 없다. 이른바 모바일 시대에 따른 맞춤 접선이다. 김과장은
영화리뷰 | 각박한 현실 속 용기와 희망 촉구 2012년 11월호
영화리뷰 <이웃사람> 각박한 현실 속 용기와 희망 촉구 요즘 영화 및 드라마에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윤태호 원작의 웹툰 <이끼>를 영화화 한 것이 히트를 쳤다. 웹툰(Webtoon)은 인터넷 환경의 개선과 더불어 탄생했다. 영어의 ‘web(웹)’과 ‘cartoon(만화)’을 합성한 신조어로 종이가 아닌 인터넷을 매개로 전파된다. 그동안 종이만화로는 허영만 화백의
영화리뷰 | 서울 도심 상공에 정체 모를 전투기가 출현한다면? 2012년 10월호
영화리뷰 <알투비(Return To Base)> 서울 도심 상공에 정체 모를 전투기가 출현한다면? 이번 여름 극장가에는 많은 대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반가운 일이지만 그러한 현상에 묻혀서 빛을 보지 못한 영화가 있다. 바로 <알투비>다. 영화 <알투비>는 우리 영화에서 제대로 된 항공액션을 다룬 최초의 영화다. 솔직히 공중전을 전문적으로 다룬 영화는 외화 중에서도 많지 않다. 2004년에
영화리뷰 | ‘희망’은 ‘절망’을 뚫고 일어선다 2012년 8월호
영화리뷰 <다크 나이트 라이즈> ‘희망’은 ‘절망’을 뚫고 일어선다 요즘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인기다. 주로 1970~19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꽃중년들의 이야기다. 이들의 성장기엔 다양한 히어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동심을 일깨웠고 비슷한 동년배들은 이 드라마의 내용에 쉽게 동화된다. 로봇 태권V, 스파이더맨, 슈퍼맨, 그리고 배트맨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그렇다. 이러한 만화 혹은 영화 속
영화리뷰 | 소수자의 현실과 이상 2012년 7월호
영화리뷰 <줄탁동시( 啐啄同時 )> 소수자의 현실과 이상 영화평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밝힐 것이 있다. 이 영화 〈줄탁동시〉가 필자의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다. 먼저, 요즘 북한소재 영화가 기근이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탈북자가 등장하는 영화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된 것이 선택의 계기가 됐다. 두 번째는 제목 〈줄탁동시〉가 주는
영화리뷰 | 인류멸망에 대한 세 가지 주제…사과, 로봇 그리고 혜성 2012년 6월호
영화리뷰 <인류멸망보고서>인류멸망에 대한 세 가지 주제…사과, 로봇 그리고 혜성 이 영화는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멸망의 3가지 징후’에 대해 말하고 있다. 1편은 <멋진 신세계>, 2편은 <천상의 피조물>, 3편은 <해피 버스데이>다. 각각 독립적인 주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필자는 처음에 영화의 형식을 보고 제시카 알바와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영화 <씬 시티(Sin City(2005)>가
영화리뷰 | 부러진 화살이 사법부로 날아간 까닭은? 2012년 5월호
영화리뷰 <부러진 화살> 부러진 화살이 사법부로 날아간 까닭은? 영화 〈부러진 화살〉로 촉발된 논쟁도 조금 지난 이야기가 됐다. 영화 개봉을 전후로 사건 진실공방을 넘어 사법 개혁론까지 대두될 정도로 우리 사회에 한바탕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제작진은 “98% 이상 진실”이라고 밝혔지만 법원은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후 대법원이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영화 〈부러진
영화리뷰 | 이건 영화가 아니다. 실전이다. 2012년 4월호
영화리뷰 <액트 오브 밸러> 이건 영화가 아니다. 실전이다. 〈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 : 최정예 특수부대〉, 말 그대로 현대판 전사들의 무용을 담은 액션물이다. 밀리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개봉 전부터 실제 특수부대원들이 등장한다고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개봉 이후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 블록버스터에 흔하게 등장하는 유명배우도 없다. 그야말로 실제 작전에서
영화리뷰| “전란 책임과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 몫” 2012년 2월호
영화리뷰| “전란 책임과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 몫” 작년 국내 영화 가운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는 단연 〈최종병기 활(War of the Arrows, 2011)〉이다. 영화 〈신기전(2008)〉과 유사하게 고전적 무기를 소품으로 등장시켰는데 〈신기전〉이 관객동원에서 별 재미를 못 봤지만 〈최종병기 활〉은 74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 사극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소품인 ‘활’을 전면에 등장시켰고 활
영화리뷰 |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건 기질인가? 환경인가? 2012년 1월호
영화리뷰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건 기질인가? 환경인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연구방법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실험실의 존재 유무다. 원래 과학에서는 항상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결과 값을 확인할 수 있어야 ‘사실’로 인정받는다. 이것이 사회과학을 ‘과학’이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사회에는 항상 동일한 조건이 있을 수 없고 투입-산출의 결과도 항상 다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인간을
영화리뷰 | 평화, 사랑, 지혜, 정의의 역설 2011년 11월호
영화리뷰 <김정일리아> 평화, 사랑, 지혜, 정의의 역설 우리 민족은 ‘꽃’과 관련된 많은 설화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저 멀리 신라 성덕왕 때 노옹에 의하여 불린 4구체 향가인 ‘헌화가’에서부터 김소월의 ‘진달래꽃’까지. 꽃은 상대방에 대한 존경과 애정 표현을 위한 도구로, 또는 정(情)과 한(恨)의 상징물로 등장한다. 우리 민족에게 꽃의 이미지는 각별했다. 그러한 측면에서 북한은
영화리뷰 | 한국전쟁과 매기의 추억 2011년 10월호
영화리뷰 <적과의 동침> 한국전쟁과 매기의 추억 민간인 총 12만2,799명, 납북자 수 8만4,532명. 이것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의해 죽은 남한지역 민간인 사망자 수다. 그동안 미군 및 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문제가 논란이 되었지만 당시 북한군 및 토착 공산세력에 의해 살해된 민간인의 수도 만만치 않다. 특히 북한군 점령지역에서는 지방 좌익들이 우익인사 및 그
영화리뷰 | 한국전쟁의 중심 ‘애록고지’, 그 곳에서는… 2011년 9월호
영화리뷰 <고지전> 한국전쟁의 중심 ‘애록고지’, 그 곳에서는…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 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전선야곡>(戰線夜曲, 1951)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노래 신세영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애창되고 있는 노래를 꼽는다면 단연〈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영화리뷰 | 젊은 이방인의 일기장 ‘무산일기’ 2011년 7월호
영화리뷰 젊은 이방인의 일기장 ‘무산일기’ 지난 4월 개봉한 독립영화 <무산일기>는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1만 관객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시작으로 모로코 마라케쉬국제영화제 대상,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대상 및 국제비평가협회상, 프랑스 도빌아시안영화제 심사위원상, 폴란드 오프플러스카메라국제독립영화제 대상, 미국 트라이베카영화제 신인감독상,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